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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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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교황이 로마를 떠나 프랑스 왕에게 억류아닌 억류를 당한 곳이 북부 프로방스의 아비뇽이다. 스위스에서 발원한 론 강이 쥐라산맥을 내려와 넓은 강줄기를 이루는 평야지대에 있는 이 도시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중세의 구도시는 지금도 강력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견고한 성벽에 둘러 싸여 있고 성벽 외곽에는 6차선 정도되는 도로가 론 강을 따라 달린다. 가로수의 크기만 봐도 유서깊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이 도시를 보기위해서는 도로에서 암벽 사이로 난 문과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돌산 위에 성을 지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돌을 파내고 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 위로 성이 지어져 있었다. 사제들이나 시종들의 은밀한 출구였을 듯..
[유럽자유여행 일주일]5. 프랑스 아비뇽: 교황이 머물던 중세 도시 남쪽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로컬 길로 접어들어 강 줄기가 사뭇 굵어진 론 강을 건널 때만해도 유럽여행 가이드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몰랐다. 차에서 불쾌한 냄새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 구도심으로 통하는 중앙로만 해도 견딜만 했다. 그런데 안으로 갈수록 길은 좁아지고 모든 길이 one way로 변하고 부터는 진땀을 뺀다. 어찌하다 내가 묵을 호텔을 가까이에서 보고 지났는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삼십분이 걸렸다. 호텔은 생각보다 나빳지만 위치 하나는 좋았다. 짐을던져놓고 걸어서 교황청으로 쓰인 궁전을 보러 갔다.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방스 사람들의 오픈 카페가 교황청 앞 광장을 차지하고 있다. 우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기러기 떼가 대형을 맞춰 가을이 오는 하늘을 날고 있다. 아직 좀 이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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