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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Travel Journals)/유럽자유여행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by 유럽탐험 2025.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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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여행

교황이 로마를 떠나 프랑스 왕에게 억류아닌 억류를 당한 곳이 북부 프로방스의 아비뇽이다. 스위스에서 발원한 론 강이 쥐라산맥을 내려와 넓은 강줄기를 이루는 평야지대에 있는 이 도시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중세의 구도시는 지금도 강력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견고한 성벽에 둘러 싸여 있고 성벽 외곽에는 6차선 정도되는 도로가 론 강을 따라 달린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

가로수의 크기만 봐도 유서깊은 곳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이 도시를 보기위해서는 도로에서 암벽 사이로 난 문과 좁은 길을 지나야 한다. 돌산 위에 성을 지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

돌을 파내고 문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 위로 성이 지어져 있었다. 사제들이나 시종들의 은밀한 출구였을 듯 한데 주위의 암반이 거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3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3

몇 층이나 되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출구로 나오면 바로 교황청이 있던 궁정 광장 Place du Palais이다. 왼편에 웅장한 성이 교황청이다. 교황청 앞에 있는 광장에는 카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4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4

완만한 내리막 길을 걸어 광장의 끝에 도달했더니 두 건물 사이로 길이 나있고 쇼핑과 식당가로 이어졌다. 우리 일행은 그곳으로 가기 앞서 광장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쉬어가기로 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5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5

자리에 앉아 교황청을 보니 아비뇽 대성당의 성

자리에 앉아 교황청을 보니 아비뇽 대성당의 성모마리아 상이 금빛으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찬란하다. 역시 교회는 우러러 보아야 그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6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6

카페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리의 악사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여자 가수는 체육 선생님들이나 쓰던 메가폰을 들고 노래를 한다. 고래고래 소리나 지르는 데 걸맞는 음향 특성의 메가폰에서 그렇게 아름다운 소리가 재현될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7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7

어린 사내아이가 옆에서 한참을 쳐다 보더니 참을 수 없었는지 용기를 내 춤을 추며 흥겨워 한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8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8

어코디온은 프랑스 샹송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악기지만 어느 음악에 사용해도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음색을 가졌다. 이번에는 엄마에게서 동전을 받아 든 계집아이가 악사들이 놓아 둔 모자에 기부를 한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9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9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흥은 더욱 고조되고 요금을 낸 계집애는 오디션 보는 감독 포즈로 구경을 하고 있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0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0

휴식을 마치고 궁전 광장을 둘러보다 즐거운 시간을 기억 속에 남겨 줄 사진을 한장 만들어 보았다.

아비뇽 대성당의 뒤에서 바라 본 모습은 멀리

아비뇽 대성당의 뒤에서 바라 본 모습은 멀리 론 강이 가로수 사이에 흐르고 있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1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1

궁전광장에서 건물 사이길을 따라 내려오면 공화국길 rue de la Republique로 이어진다. 식당과 고급호텔이 밀집된 최고의 번화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키 높은 가로수 그늘이 시원하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2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2

다른 중세 도시들 처럼 아비뇽 역시 미로같은 골목은 방향감각을 상실하기 알맞다. 차를 몰고 다니면 진땀이 날 정도로 좁은 길은 대부분 일방통행이고 종종 보행자 전용으로 바뀌기도 해 운전이 힘들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3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3

어디를 찾아가려면 힘들지만 지나가는 풍경을 감상하기로 마음을 먹으면 헤메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어차피 작은 성벽 안 도시니까. 프로방스답게 허브와 농산물을 파는 가게들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라벤더 향이 가득한 가게는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4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4

어쩌다 성곽에 도착했는지 외부로 나가는 문이 보였다. 그 밖은 론 강이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5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5

성문을 나서서 보니 아직도 건재한 성곽이 도시 전체를 보호하듯 감싸고 있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6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6

성문 앞에 12세기에 지어진 아비뇽 다리가 있

성문 앞에 12세기에 지어진 아비뇽 다리가 있었다. 론 강의 범람으로 걸핏하면 무너지는 통에 더 이상 보수를 하지 않는다는 중세의 다리는 끊어져서 더 유명해졌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7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7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8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8

저녁 무렵, 뜨겁던 해도 그 기세가 조금 수그러들었을 때 아비뇽의 붉은 기와 지붕들을 바라보다 우연히 옥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커플을 발견했다. 중년의 그들은 요란하지 않은 몸짓으로 다정한 편안함을 뿜어내고 있었다. 멀리 론강의 다리가 보이는 녹음이 우거진 중세도시의 한 복판에서 발견한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9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19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0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0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1
[가족 유럽 자유여행의 추억] 3. 프랑스 아비뇽 - 론강 옆 교황청 있던 프로방스 중세도시 사진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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