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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유럽자유여행 일주일]10. 이태리 중세 성곽도시 코모 C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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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o.  

'코모'라고 써야하지만 실제 발음은 '꼬모'에 가까운 호반의 도시.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약 30분-한시간 거리에 있는 이 도시는 스위스에서 내려오는 기차가 국경을 넘어 처음 정차하는 곳이다. 

빼어난 경치로 정상회담같은 중요한 회의가 여러차례 열렸고 한때는 실크의 유럽최대 생산지로써 밀라노와 경쟁하던... 결국 두 도시는 중세에 전쟁을 벌였고 꼬모가 지고 말았다. 그리고 쇠락의 길...


거의 네시간은 운전한 것 같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호수가의 호텔에 도착해 짐을 던져놓고 마을을 쏘다닌다. 성곽으로 둘러싸인 중세 마을의 골목길은 좁고 또 재미있다.


벌써 여긴 가을이 제법 깊었다. 호텔 정면에 있는 여객선 선착장에서 오른쪽으로 걷다보면 아름드리 가로수가 서있는 아름다운 길을 만난다.


이 작은 마을의 old town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골목이 무척 좁다. 그리고 그 안에 명품 부티크가 가득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치인만큼 부자들이 많이 오는 곳이란 뜻이리라.

가게들이 문을 닫는 늦은 시간 다시 호수가로 걸어간다.




밤 열시가 되어가니 평일 밤이라서 그런지 호수가에 인적도 드물다. 마침 문을 열고 있는 호반 카페에 들어가 늦은 저녁을 먹는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경유지, 코모는 취리히 보다는 작은 도시지만 더 아름답고 음식은 월등하다.

여명에 호텔에서 호수를 내다 본다. 멀리 보이는 산 너머로 스위스가 있다. 이곳이 제임스 본드를 비롯한 여러 영화에 그 아름다움을 떨친 곳이다.

짐을 챙겨 산책을 나선다. 

호반은 짙은 물안개에 잠겨 있다. 가로수는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리나에 바다같이 너른 호수를 누비는 요트가 즐비하다. 물새가 경비병처럼 배를 매어 놓을 때 사용하는 기둥위에 앉아있다.






호수의 오른쪽은 상당한 경사를 가진 언덕이다. 


호텔로 돌아가 아침을 먹고 이른 아침에 돌아다니느라 밑진 잠을 조금 보충한다.

발코니로 통하는 문을 열어 놓았더니 바람이 제법 쌀쌀해 이불이 필요하다.


얼마나 잤을까? 성당의 종소리에 잠이 꺤다. 호텔 바로 뒤에 있는 성당. 

가을 공기에 가슴이 뻥 뚫린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호텔을 check out한 후 가방을 벨데스크에 맡기고 다시 성벽을 따라 산책을 나섰다. 

마침 주말이라 장이 섰고 어디서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마다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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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한 가로수와 성벽 사이에 가게들이 가득한 시장은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도 어깨한번 부딪치는 법이 없다. 거슬리지 않고 공존하는 사람들이 부럽다. 


저런 나무가 도시의 한 복판에 있는 곳. 취리히, 몽트뢰, 아비뇽, 니스, 그리고 코모.

일주일동안 그 나무들의 그늘아래에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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