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에서 산타마을인 로바니에미까지는 항공으로 이동한다.
이 작은 마을은 핀란드의 Lapland 주의 남쪽 끝에 위치하는데 바로 이 Lapland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를 픽업하여 머무는 동안 타고 구경을 다닐 계획으로 예약을 마쳤다.
우리는 산타마을에서 이틀을 머물고 더 북쪽으로 이동해 이발로 Ivalo라는 곳까지 갈 것이다. 따라서 렌터가는 공항에서 빌리지만 돌려주는 것은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기차역 근방 영업소로 정했다.
이발로까지는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가야 한다. 버스 예약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소는 matkahuolto.fi 이다.
이발로는 주변에 강과 호수가 넓게 펼쳐진 곳으로 오로라 구경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서도 거의 북쪽 끝이다. 지도로 보아도 주변에 넓은 이나리 Inari호수 등 많은 호수가 있어 시야가 탁 트이고 오로라 관측에 좋을 것을 것 같다.
289Km.
사실 처음엔 렌터카를 해서 갈까 생각했다. 어차피 이발로에서는 렌터카를 할꺼니까...그러나 4시간 동안의 운전은, 그것도 영하 수십 도의 혹한 속에서 눈길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버스로 가기로 한 것이다. 버스 요금도 일 인당 56유로로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편안히 버스에 앉아 지나가는 핀란드의 자작나무 숲을 네 시간 동안 감상하는 것이 신경 써 가며 운전해 가는 것보다 훨씬 유익하고 안전할 것이다. 겨울엔 특히...
이발로 에서는 차를 렌트해서 주변을 돌아다닐 계획이다. 오로라 여행의 절정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밤에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되기에 렌트는 필수다.
거의 모두 수동 미션이라 운전은 혼자 도맡아야 하지만 멀리 다니는 것이 아니니까...
차는 Rentalcars.com 에서 푸조 207로 계약했다. 72시간 빌리는데 21만원. 나쁘지 않다. 평소에 좋아하지 않던 푸조라 속 썩일까 걱정이다. 그러나 괜한 걱정이다. 뉴욕 주에서 네 번의 혹독한 겨울을 미제 Buick 중고차로도 잘만 돌아다녔는데 뭘.
스스로를 납득시키려 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찜찜하다.
프랑스 사람들은 섭섭하겠지만 내 두 번의 경험에서 푸조와 시트로엥은 실망스러웠다. 게다가 처음 가는 곳에서 차라도 믿을만해야 하지 않을까?
결국 다시 렌터카를 찾아 문제 많은 VW 사의 Golf로 예약을 바꾸고 나서야 마음이 놓인다.
여행을 떠날 때는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한다. 젊어서는 겁도 없이 여행자 보험이 뭔지도 모르고 출장이건 휴가건 해외여행을 잘도 돌아다녔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해 여행자 보험을 들었는데 국내 보험사의 상품이 도움이 되지 않아 미국의 유명한 여행책 전문기업인 lonely planet에서 추천하는 WorldNomads.com을 이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Bupa 보험사가 운영하는 보험이라 믿을만 하다. 몇 번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잘 처리가 된 것도 이곳을 계속 이용하는 이유이다.
2월 16일 부터 19일까지 14일 동안 두사람 보험료가 $119.70으로 부담스럽지 않다.
하지만 보장 내용은 국내 보험사들의 것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훌륭하다. 살벌하게 추운 극지방으로 가는 여행이기때문에 여행자 보험은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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