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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226

[두번째 그리스 여행]37 크레타 아요스 니콜라오스 Agia Nikolaos 영어로 그냥 읽으면 아기아 니콜라오스, 이곳 사람들의 발음은 아요스 니콜라오스. 이 어촌 마을은 말리아 궁전 유적에서 동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바닷가 마을치고 상당히 번화하다. 중심에는 잘 차려입은 여인처럼 화려한 쇼핑가도 있고, 바다를 따라 아름다운 식당, 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 좋은 휴양, 레저 마을이다. 거기에 더해 인근에 찾아 볼만한 미노아 문명 유적지인 라토 Lato까지 있다. 말리아 유적을 살펴보고 깔끔한 바닷가 식당에서 향기로운 음식과 와인을 맛보고, 하룻밤을 묵어가기에 적당하다. 그리스 지명에는 아요스, 영어로 Agia로 시작하는 것이 가끔 눈에 띄는데 Saint 즉, 성인이란 뜻이다. 성니콜라오스는 뱃사람들의 수호신이어서 바닷가 마을의 이름으로 그리스의 여러 곳에서.. 2019. 6. 26.
[두번째 그리스 여행] 36 크레타 말리아 Malia: 미노아 문명의 궁전 유적 말리아는 헤라크리온에서 크레타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이다. 청동기시대 때 이 근방에는 크노소스, 파이스토스에 이어 세번째로 큰 미노아 문명의 궁전이 있었다. 이 궁전 유적은 지금의 말리아 시에서 동쪽으로 약 3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해안에 위치한 이 궁전은 미노아 문명이 북쪽의 그리스 본토와 교역을 벌이는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먼 산을 배경으로 키가 2미터는 됨직한 토기들이 서 있다. 감탄스러울 뿐이다. 말리아의 미노아 궁전은 크노소스 궁전과 같이 1900BC 경에 지어졌다. 그리고 다른 미노아문명의 궁전들 처럼 1650BC에 파괴되었다. 지금의 산토리니 섬 화산 폭발때문에 생긴 쓰나미가 크레타를 휩쓴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재앙도 미노아 .. 2019. 6. 23.
[두번째 그리스 여행]35 크레타 헤라크리온 Heraklion 이라크리오; 크노소스 미노아 문명 아테네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한시간 남짓한 비행을 마치고 크레타의 수도 헤라크리온 국제공항에 착륙한다. 미노아 문명의 요람이 된 이 거대한 섬은 5천년 전부터 무역의 중심지였다. 바다를 오른편에 끼고 렌트카를 달려 호텔을 찾아 간다. 기원전 1500년 경 산토리니 섬 화산 폭발로 쓰나미가 밀려 왔던 바다는 잠잠하고 태양은 더욱 뜨겁다. 크레타는 에게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이 섬은 키클라데스 제도의 가장 큰 섬, 낙소스 보다 20배나 크고, 아프리카와 소아시아까지 쉽게 갈 수 있는 길목에 있어 교역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와, 중동에서는 메소포타미아와 교류하면서 유럽최초의 문명인 미노아 문명의 요람이 된다. 그리스 신화에도 크레타가 그리스 문명이 시작된.. 2019. 5. 12.
[두번째 그리스여행] 34 마라톤전투 승리의 숨은 주역 '플라타이아이' 영광과 몰락 아테네 북쪽의 보이오티아 지방에 있는 플라타이아이 Plataea는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였다. 기원전 490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2500년 전,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대왕은 에게해에서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성장한 아테네를 응징하기 위해 대군을 파견한다. 이때 아테네에서 참주 (지금의 독재자와 유사) 노릇을 하다 추방된 히피아스를 길잡이로 삼았다. 아테네 근방을 아티카 지방이라고 부르는데 히피아스는 이곳의 지리도 잘 알고 있었기에 대군을 실은 함대를 마라톤 해변에 상륙시킨다. 아테네에서 4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접근하는 페르시아의 함대를 대적하기 위해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힘을 합하기로 했다. 가장 강한 군대를 보유하던 스파르타 역시 참전.. 2019. 4. 19.
[두번째 그리스 여행] 33 레욱트라 - 스파르타 대 테베 레욱트라 전투 고대 그리스에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유명한 전투가 많이 있다. 마라톤 전투, 살라미스 해전은 페르시아의 침략에 맞선 전쟁에서 치른 전투이다. 이밖에도 만티네아 전투, 레욱트라 전투는 그리스 도시국가 또는 동맹들 사이의 전쟁에서 벌어진 전투들이다. 레욱트라 전투는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난 후인 기원전 371년 7월 6일에 스파르타와 테베가 벌인 전투이며 패배한 스파르타는 그리스 최강국의 자리를 테베에게 넘겨주고 쇄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테베를 떠난 나는 차를 몰고 서쪽으로 약 십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레욱트라를 찾았다. 가는 길은 낮은 둔덕이 가끔 나타나는 평범한 모습이었는데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비포장도로로 바뀌고 멀리 파르나소스 산의 줄기가 안개 속에 뿌옇게 보였다. 도로 표시를 따라.. 2019. 4. 9.
[두번째 그리스여행]32 테바이 (테베) 카드모스 왕 궁전과 아폴로 신전 카드모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아들이며 제우스가 납치해서 크레타로 데려간 에우로페와 남매 지간이다. 딸을 잃어 버린 아게노르 왕은 왕자들에게 공주를 찾아오라고 명령하면서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도 말라고 한다. 동생을 찾아다니다 용을 죽인 카드모스는 그 이빨을 땅에 뿌리고 고대도시 테베를 세우고 왕이 된다. 아버지 말을 너무 충실히 지킨 고지식한 아들이 아니었을까? 결국 아비는 자신의 말 때문에 아들까지 다시는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으니...지금도 아티카 반도의 중앙에 있는 테베 시에 가면 카드모스 왕의 궁전 터가 유적으로 발굴되어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지만 어엿한 도시 한 복판에... 신화 속에서 보던 인물이 그리스에 와 보니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그가 살던 왕궁 터를 보게 된다. 결국 신..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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