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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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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 2 오늘 사파리의 마지막 투어가 끝나갈 때, 하늘은 불타는 듯 붉게 물들어 있었다. 서서히 기울어가는 태양은 저 멀리 킬리만자로 산 정상에 걸려, 마치 산이 하늘과 대화를 나누는 듯했다. 그 장면은 내가 이제까지 본 어떤 광경보다도 웅장하고도 고요했다. 뜨거웠던 낮의 열기는 서서히 사그라지고, 그 자리에 부드러운 저녁의 바람이 불어왔다.저 멀리, 코끼리 가족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미 코끼리는 커다란 귀를 느리게 흔들며 새끼를 부드럽게 밀어주고, 그 뒤를 따르는 작은 코끼리들은 서로 몸을 비비며 걸음을 맞추고 있었다.마치 오랜 세월 동안 자연이 길러 온 하나의 생명체처럼, 코끼리 가족은 그들이 언제나 걸어왔을 길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주변의 사파리 차량들이 무전을 주고 받더니 ..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 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한 우리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하루 밤을 묵고 암보셀리 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이로비 공항은 마치 작은 도시의 버스 터미널 같은 소박한 모습이었고 항공기는 프로펠러가 달린 것이었다. departure hall 바로 앞에 우리를 태울 비행기가 서 있었다. 비행은 편안했다. 제트기 보다 오히려 안전하고, 외부 도움없이 엔진 시동을 걸 수 있는 프로펠러 비행기라서 이곳 사정에 잘 맞는 것 같았다. 암보셀리 국립공원(Amboseli National Park)은 케냐 남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자연 보호 구역 중 하나로, 특히 아프리카의 상징인 코끼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보셀리의 탁 트인 평원 너머로 킬리만자로 산의 장엄한 모습이 펼쳐지며, 해발 5,895m의 킬리..
[비즈니스 클래스 커플 세계일주여행] 8일째 케냐 암보셀리 아침 풍경과 첨단 공항 아침에 일찍 깨져 혼자 산책을 나섰다. 어제 밤에 파티가 벌어졌던 수영장 주변은 벌써 말끔히 치워져 있었다. 조용한 초원의 아침이 상쾌한데 풀 자르는 기척이 들렸다. 소리를 따라 가보니 롯지의 경계를 가르는 철조망이 나타나고 소리는 그 밖에서 들려왔다. 거대한 코끼리가 윤곽을 드러낸다. 스무걸음도 안되는 곳에 엄청난 크기의 숫 코끼리가 식사 중이었다. 가시 하나가 5센티미터는 되는 나무지만 코끼리 가죽에는 상처하나 내지 않는 모양이었다. 호텔에서 친 두 가닥 철조망이 있긴 하지만 코끼리가 마음만 먹는다면 한 발로 밟고 넘어올 수 있는 정도였으므로 나는 숨을 죽이고 코끼리를 살펴보았다. 녀석도 분명 나를 보았을 것이다. 지능이 높은 동물에서만 볼 수 있는 눈 빛이 인상적이었다. 식당에서 M과 아침 식사를 ..
케냐항공 아프리카 사파리 자유여행 프로그램-마사이마라, 암보셀리, 몸바사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은 모두에게 한 번은 꼭 가보도록 추천하고 싶은 여행입니다. 하지만 워낙에 먼 곳에 있고 자주 다니지도 않는 곳이라 자유여행을 한다는 엄두를 내기 힘들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자유여행을 즐기는 사람도 아프리카 만큼은 패키지 여행을 따라 다니기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몇 년 전 찾아내고 다녀 온 케냐 항공의 프로그램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숙박과 편리한 이동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제게 큰 만족을 주었던 것입니다. 우선 케냐의 국적기는 Air Kenya 입니다. 이 항공상에서 7박 8일의 프로그램을 일인당 2400달러에 팔고 있었습니다.싸지는 않지만 내용을 보면 그다지 비싸지 않습니다. 우선 케냐의 네 곳을 항공으로 연결합니다. 유명한 마사이마라, 암보셀리, 몸바사, 나이로..
암보셀리 케냐 여행기 - 외로움이 아름다움으로 승화하는 아프리카 빈 대륙...지평선 끝까지 철저히 비어있는 버려진 땅, 암보셀리킬리만자로는 Harry가 추락한 눈덮인 9부 능선이 회갈색으로 바뀐채 죽어가는 대륙의 성급한 비석이 되었다.   생명의 거친 숨소리가 넘치던 이 땅에 신기루처럼 서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 수코끼리.외로움은 뼈에 사무쳐 슬픔이 되고, 슬픔은 승화되어 잊지못할 아름다움으로 뇌리에 새겨진다.암보셀리 여행 후기를 보려면 아래 링크를...2024.10.09 - [유럽외 지역 여행/세계일주여행] -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 아프리카 여행: 케냐 암보셀리 Amboseli케이프타운에서 출발한 우리는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하루 밤을 묵고 암보셀리 행 비행기에 올랐다. 나이로비 공항은 마치 작은 도시의 버스 터미널 같은 소박한 모습이었고 ..
암보셀리 첫인상 - 케냐 여행기 착륙지점 풍경 [현지 지명 암보셀리(Amboseli), 케냐]석양을 받으며 보금자리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거대동물 (현지명: 코끼리) 일가. Amboseli는 현지 말로 '먼지'라는 뜻이며 정말 한걸음 뗄 때 마다 먼지가 풀썩인다.주로 풀을 먹는 크고 작은 동물들이 킬리만자로 산과 함께 배경에 보인다.이곳에는 코끼리가 많은데 매일 'nine to five'에만 풀을 뜯으러 온다.불규칙한 생활은 방탕으로 빠지는 길인 걸 이들이 아는 걸까? 대체 이 동물에게 방탕은 무엇일 수 있을까?풀 사흘간 뜯지 않기,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호수까지 일주일 간 물마시러 안가고 빈둥거리기 등등 일까?어느 별에서와 같이 막내 동생은 자꾸 딴청을 부리고 조금 철이 든 언니가 동생과 승강이를 벌이며 엄마를 따라 가려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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