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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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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여행] 19. 믈레트 Mljet 국립공원: 절정의 바다 코르추라(Korčula) 섬에서 믈레트(Mljet) 섬까지의 여정은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해를 가로지르며 이어진다. 고요한 바다 위를 지나는 페리 여행은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경험이었다.Mljet, 크로아티아의 보석 같은 섬, 그곳의 역사는 마치 고요한 바다에 울리는 잔잔한 파도 소리처럼 깊고도 신비로웠다. 이 섬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전설과 이야기를 간직해왔으며,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그 존재를 빛내왔다. 고대인들은 이 섬을 가리켜 ’멜리타(Melita)’라 불렀으며, 헬레니즘 세계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칼립소 여신과 사랑에 빠졌던 장소라는 이야기가 전해온다.로마 시대를 거쳐 중세에 이르러서는 베네딕트 수도사들이 섬에 발을 디뎠고, Mljet 호수 중앙에 있는 성 마리아 섬에 아름다운 수..
[크로아티아 여행] 14. 라스토보 섬: 은하수가 찬란한 요트 정박지의 밤 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리고 여름에 건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내가 갔던 9월 초에도 하늘에는 이따금 구름이 생겼다가 한쪽으로 밀려나 버리는 청명한 날씨의 계속이었다. 그런 기후 덕에 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라스토보 섬에도 유럽 대륙에서 내려 온 세일 보트 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세일링에 매료된 내 마음을 언제나 설레이게 했다.한 번은 일정을 다 접고 영국 왕립 요트협회 공인 요트 스쿨에 개설된 스키퍼 코스에 등록할 뻔 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에 내 위치를, 주제를 파악하고 현실로 돌아왔기 망정이지, 그때 길 잘못들었으면 지금쯤 트로기르에서 돛이나 닦고 있을지 모를일이다. 작은 골목길을 헤메는 일을 마치고 오전에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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