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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e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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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 일주일]9. 니스의 낮과 밤, 그리고 에즈 마을 니스의 오후는 뜨겁다. 사람들은 길가 카페에서 반주로 와인을 한병씩 마셔대며 흥겨운 대화를 이어간다. 니스의 옛 항구는 자그맣다. 요트들의 마리나로 사용되고 일부 작은 어선도 들락거린다. 태양이 작열하는 낮에는 출항하지 않은 요트도, 승객들을 이 도시에 풀어놓은 크루즈 쉽도 낮잠에 빠진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차를 몰고 옛 항구를 지나 바다를 오른편에 두고 Eze 이즈 또는 에즈 라고 불리는 산꼭대기 마을로 간다. 어찌나 높은 곳인지 지중해의 바다가 까마득하다. 마을은 중세에 지어진 그대로의모습을 하고 있다. 소박하고 단아한 프로방스의 농가 모습이 아름답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
[유럽자유여행 일주일]8. 니스 - 모나코 간 해변길 풍경 차로 약 30분 거리인 모나코는 중동을 비롯한 세계의 부자들이 돈놓고 돈 먹기 내기에 열을 올리는 카지노로 유명하다. 모나코를 가려면 니스 올드타운을 지나 동쪽으로 가야한다. 가는 방향 오른편에로 펼쳐지는 도로풍경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잘 나타낸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올라 다시 오를 때 보다 더한 경사와 커브길을 돌아 내려가야 한다. 모나코의 왕비 그레이스 켈리가 자동차 사고로 죽은 이후에 더 유명해진 길을 달려가면 마을 규모에 비해 엄청나게 큰 마리나에 도착한다. 지나는 사람들 모두 나이는 지긋한데 윤택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람들이다. 노년의 여유를 즐기기에 기후도 적당한 곳이다. 내노라 하는 미술가들이 모두 이 근방에 살았으니... 비싼 요트들과 파워보트들이 즐비한 태양의 해..
[유럽자유여행 일주일]7. 니스, 태양의 해변 꼬뜨 다쥐르 마르세이유에서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해서 몸이 조금은 가벼워진 유럽여행 가이드는 다시 길을 떠난다. 하루쯤 한곳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쉴 사이없는 강행군을 계속한다. 태양의 해변. 불어로 꼬뜨 다 쥐르 (cote d'azure)라고 하는데 해변을 따라 나 있는 길이 무척 아름다웠다. 나의 목적지는 니스. 라디슨 호텔은 니스의 영국산책길에 늘어선 고급 호텔들 사이에 서있었다. 체크인하고 방에 오니 발코니에서 시원하게 펼쳐진 지중해의 바다를 만난다. 해수욕장의 길이가 7-8 킬로미터나 펼쳐진 상당한 규모다. 차도 옆 붉은 색 도로가 영국인 산책길이다. beach는 모래가 아닌 몽돌해변이다. 몇몇 해수욕객이 자갈밭에서 떠나가는 여름의 태양을 받으며 일광욕을 하고 있다. 바다를 마주한 내가 ..
[유럽자유여행 일주일]6. 마르세유: 프랑스 제2의 도시 아비뇽에서 출발해 마르세이유로 가는 길은 유명한 프로방스의 주요 도시의 표지판 들을 지나간다. 반 고흐와 관계가 깊은 아를, 살롱드프로방스, 액상프로방스 등...시간만 허락하면 언젠가 꼭 오고 싶은 너그러운 대지의 축복이 느껴진다. 그리고 프랑스가 얼마나 큰지, 왜 농업국으로 분류되는지 이해할 수 있어진다. 세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한 마르세이유. 고대 로마에 의해 세워진 이천년된 도시이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내려 호텔까지 가는 길때문에 녹초가 되었다. 오래된 도시라더니 거의 모든 도로가 일차선 편도!!!! 그리고 골목마다 차로 미어 터진다. 2천년 되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프랑스 제2의 도시라는 걸 너무 얕잡아 보았던 것이다. 한시간의 사투 끝에 도착한 호텔 방에 들자마자 잠깐 쉬기 위해 침대에 누운 ..
[유럽자유여행 일주일]5. 프랑스 아비뇽: 교황이 머물던 중세 도시 남쪽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로컬 길로 접어들어 강 줄기가 사뭇 굵어진 론 강을 건널 때만해도 유럽여행 가이드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몰랐다. 차에서 불쾌한 냄새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 구도심으로 통하는 중앙로만 해도 견딜만 했다. 그런데 안으로 갈수록 길은 좁아지고 모든 길이 one way로 변하고 부터는 진땀을 뺀다. 어찌하다 내가 묵을 호텔을 가까이에서 보고 지났는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삼십분이 걸렸다. 호텔은 생각보다 나빳지만 위치 하나는 좋았다. 짐을던져놓고 걸어서 교황청으로 쓰인 궁전을 보러 갔다.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방스 사람들의 오픈 카페가 교황청 앞 광장을 차지하고 있다. 우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기러기 떼가 대형을 맞춰 가을이 오는 하늘을 날고 있다. 아직 좀 이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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