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saw (6)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유럽공산국여행] 폴란드 바르샤바 야경 바르샤바의 오후를 보낸 후, 밤 기차로 떠나는 일정. 저녁은 역시 궁전 옆 old town 광장의 노천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자꾸 발길이 그곳으로만 향하는 매력이 있다. 강가의 번잡한 도시를 보러 조금 나갔다가 보게된 스탈린 시대의 흉물, 문화궁전. 이 도시에서 아마 제일 높은 건물이었겠지. 모스크바에도 저런 설계의 거대 건물이 공산주의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데... 멋도 없이 높기만 한 저 건물 뒤로 가을의해가 내려 앉고 있었다. 유럽에 가면 성당에 들어가 보곤한다. 그곳의 평화로움이 좋고 열린 분위기가 좋다. 비록 신자가 아닌 나 같은 사람조차도 조용히 앉아 시간을 보내며 영혼은 안식을 얻는다. 어두워지면 조명이 더욱 포근한 성 요한 대성당의 내부가 따뜻하다. 저녁 식사를 한.. 카페 디저트 맛집 폴란드여행 - 바르샤바 성 십자가 교회 바르샤바에 있는 바로크 식 로마 가톨릭교회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1682년에 짓기 시작해 근 70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된 이 아름다운 교회는 이차세계대전 중이던 1944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교회에 들어가려면 계단을 열개 정도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의 꼭대기 부분에는 십자가를 짊어진 예수의 고행상이 처연하게 죄인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교회의 정면에서 보면 좌우 양편에 높은 종탑이 있는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이 교회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피아노 음악의 천재 프레데릭 쇼팽의 심장이 묻혀 있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 들어서면 중앙을 축으로 기둥들이 양편에 늘어서 있는데 그 중의 하나에 쇼팽의 폴란드식 이른 Chopinowi가 쓰여진 조각이 있다. 프랑스에서 고국을 그리며 삶을 마감한 천재 .. 카페 디저트 맛집 폴란드여행 - 바르샤바 성 요한 대성당 바르샤바 왕궁에서 old town market 광장으로 가다 보면 독특한 facade를 가진 성당을 만납니다. 바르샤바에 있는 3개의 대성당 cathedral 중에서도 으뜸인 성 요한 대성당입니다. 건물의 전면 모습은 지붕 쪽으로 가면서 수직선이 여러개 있는 삼각형 모양이라 마치 탑 같이 보입니다. 종탑이 꼭대기에 있기 마련인 다른 교회 설계와는 많이 다른 접근입니다. 이런 모습은 북유럽 국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리가 Riga에 가면 아름다운 대성당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대성당 앞 도로에서 보면 한쪽엔 왕궁의 첨탑이 보입니다. 반대편에는 old town market광장이 보입니다. 대성당에서는 다양한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훌륭한 파이프오르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성악 공연.. 카페 디저트 맛집 폴란드여행 - 바르샤바 왕궁광장 Stare Miasto. 바르샤바 왕궁 옆의 광장 이름입니다. 가까운 곳에 유명한 old market place와 지그문트 3세 동상, 대중교통 정류장 및 역 등이 모두 모여 있어 구시가를 구경하는 시작지점으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왼편에 왕궁, 오른편에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지그문트 3세 동상이 있는 모습은 구시장광장에서 나오면서 보게되는 풍경이다. 쇼팽의 심장이 묻혀 있는 성십자가성당에서 구도심시장광장으로 가려면 왕궁광장을 지나가야 한다. 이 광장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거의 항상 음악을 연주합니다. 때로는 기타와 클라리넷이 협주를 할 때도 있어 매우 낭만적인 여름 한 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은 old town market 광장 처럼 카페로 뒤덮히진 않습니다. 그러기엔 사람들의 통.. 카페 디저트 맛집 폴란드여행 - 바르샤바 Old Town Market 바르샤바에서 가장 오래 된 구역은 시장터인 Old town market place입니다. 현지어로는 Miasta Warszawa라고 씁니다. 바르샤바의 기원은 바다에 살던 인어가 강을 따라 올라오다 어부에게 잡혀 결혼한 때까지 올라갑니다. 광장의 중앙에는 그 인어를 상징하는 청동상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이 동상 주변으로 스케이트 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광장에는 카페들 대신 크리스마켓이 들어서는 곳입니다. 이차대전 중 폭격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는 과거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아름답게 단장된 광장과 주변의 건물들은 중세 유럽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착각을 들게합니다. 광장의 아름다움만 보자면 유럽의 다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이 광장은 여름이면 수많은 카페가 파라솔을 펼치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동유럽공산국여행]폴란드 바르샤바 - 쇼팽의 심장을 찾아서 여행자에게 행복이란 '여유'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돌아다닌 많은 곳, 많은 것들 중에서 시간이 흘러도 남는 건 어느 카페 파라솔 옆으로 바라 보았던 뭉게구름이 한가롭던 하늘의 기억. 깊은 밤.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기를 쓸때, 생각나는 진한 향기의 추억이 .바르샤바에 있다. 와인을 곁들인 점심 때문이었을까. 광장의 한편에 자리한 노천카페 내자리에서 본 모습은 내가 바르샤바에서 볼 것이라 기대한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아름다웠다. 이곳의 전통인지 결혼을 앞 둔 커플이 들러리들과 함께 나타나 광장 중앙의 우물에서 신랑 손을 씻는 의례를 한다. 과거를 씻고 오라는 이브의 경고 같은 것일까. 사람들의 행복함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조금 쓸쓸하다. 저 피아노. 그 발라드 선율때문에 더욱 내가 감상에 빠져들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