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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Travel Journals)/유럽6박7일

[동유럽공산국여행]폴란드 바르샤바 - 쇼팽의 심장을 찾아서

by 유럽탐험 2018.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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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게 행복이란 '여유'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돌아다닌 많은 곳, 많은 것들 중에서 시간이 흘러도 남는 건 어느 카페 파라솔 옆으로 바라 보았던 뭉게구름이 한가롭던 하늘의 기억.
깊은 밤. 추억을 더듬으며 여행기를 쓸때, 생각나는 진한 향기의 추억이 .바르샤바에 있다.

와인을 곁들인 점심 때문이었을까. 광장의 한편에 자리한 노천카페 내자리에서 본 모습은 내가 바르샤바에서 볼 것이라 기대한 것과는 너무나 다르게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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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이곳의 전통인지 결혼을 앞 둔 커플이 들러리들과 함께 나타나 광장 중앙의 우물에서 신랑 손을 씻는 의례를 한다. 과거를 씻고 오라는 이브의 경고 같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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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사람들의 행복함에 젖어 있다가 갑자기 조금 쓸쓸하다.

저 피아노. 그 발라드 선율때문에 더욱 내가 감상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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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음악과 행복한 사람들과 아름다운하늘 그리고 역사가 숨쉬는 거리가 한데 어우러진 잊을 수 없는 점심시간이었다.

광장을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추스린다. 앞에 왕궁의 첨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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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지그문트 동상이 서 있는 더 넓은 광장으로 나왔더니 여기엔 클라리넷과 기타가 연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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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그래! 나도 음색이 좋아 한동안 배웠던 악기. 클라리넷 불어 본게 언제던가. 멈춰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아예 나무 그늘의 벤치에 앉았다.

성십자가 성당으로 가는 길에 본 폴란드 경비병. 의장대 같이 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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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그런데 내 뇌리에는 독일의 무쇠 탱크에 칼을 들고 돌격하다 전멸한 폴란드 기병대의 황당한 얘기가 맴돈다. 내 편견이겠자만 이곳 사람들은 그다지 스마트하지않다.

느린 걸음으로 십오분 쯤 걸렸을까. 길 건너편으로 성십자가 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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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파리에서 죽은 쇼팽의 절절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잠든 곳.

고행하는 예수의 조각이 성당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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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프레데릭 쇼팽. 피아노 음악의 최고봉. 어쩌다 고국에서 살지 못하고 파리에서 활동했다. 죽을 때까지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 그를 위해 심장을 도려내 저 기둥근처에 묻었다고 한다. 녹턴이 흐르는 것 같은 성당 안에서 한동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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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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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길가에도 카페는 지천이다.
이제 가을이 가면 길고 긴 북유럽의 겨울이 다가올 것이다. 그걸 너무나 잘 아는 이곳 사람들이 한시간이라도 집 밖에 있고 싶어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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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바르샤바 Warsaw


바르샤바. 거대 도시의 일부분인 구도심만 보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고도 남았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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