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6박7일

[터키패키지 일주일]11. 파묵칼레 뒤에 잊혀진 영광 히에라폴리스

반응형

내륙으로 이동하는 차는 다시 산들을 넘기 시작한다. 얼마나 갔을까. 유럽여행 가이드도 다음 목적지에 도착해 사람들 가는 곳을 따라 걸어간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터키 여행 프로그램이라면 꼭 보여주는 저 소금 바닥같은 모습의 파묵칼레.


사람들도 너, 나 할 것없이 모두 그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클레오파트라의 목욕탕을 연상하는 듯 열심이다. 그리고 유럽여행 가이드 조차도 몰랐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바로 이곳의 마땅한 이름이다. 파묵칼레가 아닌.

터키인들이 히에라폴리스 대신 파묵칼레를 선전하는 걸 알고서 난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의아했다. 이스탄불 그랜드 바자르 옆 로마 신전 벽을 노점상이 훼손하는 것부터 찬란한 히에라폴리스는 제쳐두고 온천물에 물고기가 각질을 먹어치우는 걸 선전하는 것까지 투르크 족은 로마나 그리스 문명을 애써 무시하는 것만 같다.

에페소스와 쌍벽을 이룰만큼 번성했던 로마의 도시. 클레오파트라가 몇 번이나 이집트에서 찾아왔다는 곳. 그녀는 쇼핑은 에페소스에서 하고 스파는 여기서 했다고..

로마 건축술의 상징과도 같은 아치는 땅 바닥에 재조립되어 있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하늘을 올려다 보니 황량하게 펼쳐진 옛 도시의 흔적 위로 패러글라이더가 자유로이 날아간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상당한 규모였음이 분명한 원형극장의 모습이 아름답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델로스 섬에서 본 정도 규모의 폐혀. 게다가 멀리 설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친 환상적인 풍경.

명당 중의 명당이다. 에페소스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이름다운 풍광.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무너진 돌 기둥들이 나뒹구는 벌판은 과거를 증언하고 멀리 설산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그 모습이 신기루같았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마침 원형극장의 한쪽 끝에 여행객 둘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 하늘과 역사와 바람이 늦은 오후 한 때를 채우고 있었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불과 90분의 자유시간. 난 정말 열심히 돌아다녔다.

아쉬움에 땀이 나는 것도 나를 막을 수은 없다.

하루 종일이라도 머무르고 싶은곳. 더 많이 무너져 내려 더 애착이 가는 곳이었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어느 유적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석양을 받으며 서있는 히에라폴리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꾸 돌아다 보며 나는 다음을

재촉하는 버스로 향했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뒤돌아 보는 나를 패러글라이더가 따라오고 있었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ta-matched-content-columns-num="1,2"

차량은 언덕을 내려와 숙소로 향한다. 그런데 창 밖으로 백설에 덮인 것 같은 파묵칼레의 모습이 나타난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마침 근경엔 연못과 그 한켠에 앉은 사람까지. 길이 기억에 남을 순간을 멈춰 세운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터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