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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터키패키지 일주일]10. 안탈랴 항구 풍경, 알렉산더 대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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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일행들은 작은 배를 타고 에게해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러 간다고 한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에게해의 아름다움에는 익숙한 데다 조용한 항구의 아름다움에 더 끌려 바닷가에 머물기로 했다.


사람들이 나무로 만든, 유람선에 오르고 난 언덕 위 카페에서 그 모습을 내려다 보았다. 곳곳에 터키 국기가 잠이 덜 깬 모습으로  걸려있다.


눈을 돌리면 몇 년의 세월을 견딘 것인지 짐작도 되지 않는 거대한 성벽이 웅장하고 그 밑에 붉은 기와를 얹은 카페가 풍경에 녹아 있다. 

유럽여행 가이드는 한참을 카페에서 항구를 내려보며 있었다. 역시 지중해. 겨울임에도 청명하다.

통통배 투어를 사람들이 떠나고 항구에서 두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갖다. 여름과 다른 또다른 느낌의 지중해

멀리 보이는 설산이 어제 우리가 넘어 온 터키의 내륙이다. 안탈랴의 항구는 작지만 평온하고 휴양지가 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사람들이 떠나간 후 항구는 다시 정적에 싸이고 가끔 들리는 배를 수선하는 소리만 들린다. 2천년된 성벽 앞에 초라한 배의 모습들이 쇠락해가는 것들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어제 밤에 내려다 본 조명이 켜져있던 카페의 모습. 어마어마하게 큰 나무와 함께 아주 평온한 모습의 늦은 겨울 아침 나절이다. 하늘색은 오랜만에 구름 한 점이 없이 푸르다.


시간여유가 있는 참에 서울에 남은 사람과 오랫동안 여유있게 통화를 하고 한참을 앉아 있던 벤치 옆 작은 배의 모습. 햇살이 따뜻하게 퍼져 간밤의 추운 호텔방에서 언 몸을 녹일 수 있었다. 


항구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로 다시 돌아갔다. 아직 오전이라 사람도 없이 조용하다. 항구에는 마치 나 혼자인것 같았다. 

사람들이 돌아오고 호수보다 잔잔한 지중해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크루즈를 타보시라. 얼마나 아름다운지..


항구를 떠나 도시로 오르는 길 양편에는 무수한 기념품 가게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언덕에 올라 서면 내려

다 보이는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의 기와는 날씨와 달리 쓸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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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칼레를 향해 출발한 버스에서 바라다 본 풍경. 여행자는 저 속에서 지나가는 상념들을 찬찬히 마주한다.

자연이 주는 영감. 또 다른 엄청난 돌산을 지난다.

이곳의 산이 가진 모습은 황량하지만 동시에 단순하여 아름답다. 역시 아름다움에는 한 가지만 존재는 것이 아니다.

알렉산더가 다녔던 길일까?

설산, 모스크, 그리고 하늘...

어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더 큰 모스크의 탑은 끝이 검은색이다. 구름이 비껴가는 하늘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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