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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스페인 포르투갈여행]리스본 근교의 휴양지 에스투릴 그리고 땅끝, 로카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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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끄트머리에서 대항해 시대를 연 포르투갈의 리스본. 지금은 중요성이 떨어지는 유럽 이등국이 된 포르투갈의 수도를 떠나 숙소가 있는 에스투릴 Estoril을 향해 기차를 탄다.
이베리아 반도의 남서쪽 끝 해변을 따라 한시간 가량을 달리니 바닷가 역에 도착한다. 예약한 Palace Hotel은 고풍스런 고급호텔이었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유럽엔 어느 도시를 가건 궁전이란 이름이 붙은 호텔은 실망하는 일이 거의 없다. 에스투릴은 리스본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로 유럽에도 명성이 제법 높다고 했다. 호텔 옆으로 카지노까지 있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호텔 실내는 고상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느긋한 걸음걸이의 중년 이상되는 유럽사람들이 곳곳에 비치된 소파에서 담소도 나누고, 차도 마시는 리조트였다. 이 호텔의 컨시어지는 특히 인상이 깊었는데 지식의 폭이 상당한데다 서비스도 은근하고 편안했다.


호텔 수영장도 있지만 걸어서 바닷가로 간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비치 파라솔이 짚으로 만들어져 더욱 낭만스런 풍경을 만들고 있었다. 나는 수영할 준비도 안되었으면서 파라솔에 자리를 잡고 Leffe black을 한병시켜 마시며 오후의 한 때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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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요트들이 줄지어 나타난다. 에스투릴은 포르투갈 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고 F1 자동차 경주 트랙도 있는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요트시합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바람소리와 뱃전에 부딪는 파도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세일링. 타지는 못해도 오랜만에 눈이라도 호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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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경 호텔로 돌아와 컨시어지가 알려준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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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시킨 Grilled seafood platter가 제법 양이 많았다. 테아스에서 와인을 곁들여 근 두시간에 걸쳐 식사를 마친다. 새우, 조개, lobster, 게 껍질들과 씨름하느라...
바다는 석양의 마지막 빛이 조각배들에 쏟아지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 컨시어지에 예약한 가이드가 차를 몰고 나타났다.
이베리아 반도의 서쪽 끝 해안도로를 따라 로카 곶을 보러 갔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저 멀리 바다로 튀어나온 곳이 로카 Roca 곶이라고 가이드가 알려준다. 유럽 대륙의 끝이다.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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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아메리카 대륙으로 떠난 그리운 친척을 생각하며 사람들이 많이 찾곤 했단다. 조금이라도 그들과 가까운 곳에서 이민자들의 안전을 기원했을 안타까운 어머니의 기도가 서린 곳이다.
육지는 어마어마한 절벽을 끝으로 바다로 이어진다.
마침 사람 두명이 맞은 켠 언덕에 서 있어 절벽의 높이가 대비된다.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투릴 로카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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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쌓인 피로와 함께 끝나가는 여행의 아쉬움을 곱씹으며 바람 찬 언덕을 거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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