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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스페인 포르투갈여행]마드리드 그란비아,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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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마드리드에 돌아왔다.
궁전이 빛난다. 여행자는 막바지에 이른 여독에 진한 피로감을 느낀다. 일주일 남짓동안 어지간히 무리를 했다. 별 생각이 없어서인지 마드리드가 정말 그런 것인지 바르셀로나에서 느꼈던 감동은 없다.
훗날 두번째 갔을 때에야 알았다. 마드리드가 얼마나 재미있는 곳인지.

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중심가인 그란 비아로 들어서는 곳에 삼각형 건물이 있고 그 꼭대기에 마드리드를 상징하는 것처럼 잘 알려진 동상이 날개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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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부터 지어진 것 같은 고풍스런 건물들이 줄지어 선 그란비아는 큰길이란 뜻인데 지금은 그다지 넓어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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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앞의 대형 스페인 국기.
남미의 엄청난 은 광맥 덕에 흥청망청 하다가 산업혁명에 뒤쳐져 이등국가로 전락해버린 이 나라의 바보스런 과거때문인지 난 프라도 미술관을 보면서도 어쩐지 허탈한 느낌이랄까 묘한 기분이었다.

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플라멩코


플라멩코. 돌아가기 전날 밤. 나는 이 집시의 춤을 보러 갔다.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집시 에스메랄다가 추던 고혹스러운 춤. 사람들로 가득한 홀에 한과 열정으로 범벅이된 기타 선율과 무희들의 손뼉치는 소리, 발구르는 소리가 가득하다.
그녀의 운명처럼 처절하고 짙은 핏빛같은 춤 사위에 밤은 열기를 더해간다.


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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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듯 에스메랄다의 춤에는 그녀의 고통과 열정이 녹아있다. 


 늙은 남여 무희의 아름답지만 어쩐지 쓸쓸한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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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플라멩코



​여인의 몸짓에 흔들리는 주름치마의 물결이 마음을 흔든다.

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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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 Madrid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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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시의 고독, 아픔, 슬픔, 그리고 아름다움이 모두 녹아 든 마지막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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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에서 들었던 포르투갈의 파두 Fado라는 노래는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였다. 서민이나 집시들의 고단한 삶을 노래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플라멩코는 무거운 것으로 끝나지 않고 처절하다.
가슴을 후벼내는 듯한 절절한 노래는 어느 춤보다 격렬한 무희들의 몸동작과 대비를 이루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베리아 반도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밤이었다. 격렬한 마무리. 강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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