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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

[북유럽 크루즈여행]4 발트해와 스톡홀름 피오르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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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에서 독일 승객들을 더 태운 배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을 향해 북동으로 항해를 시작한다.

저녁 식사를 하는 메인 식당이 어제보다 붐비는 것이 다르다면 달라진 점이다. 6시에 식사를 하는 것으로 크루즈 선사에 통보한 탓에 우리가 식사를 하려고 도착했을 때는 창을 통해 해가 찬란했다. 

창 밖이 어둑해지는 시간이 되면 실내는 더욱 로맨틱하다.

이튿날을 기항지에 들르지 않고 배에서 갖가지 놀이를 하는 sea day이다.

해가 나는 발트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옥상 층의 수영장과 선탠 의자들은 만원 사례.

다행히 우리 선실이 있는 곳은 높은 층이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았다. 모두 비치의자에 앉아 가져온 책을 읽으며, 누구는 음악을 들으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바로 뒤에 난간은 밑이 유리로 막혀있지만 바다로 금방 빨려들것 같은 느낌이다.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는 내 선실 발코니에서 호가든을 주문해서 마시면서 조용히 보낸다.


꿈같은 시간이라고 할까.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sting의 쓸쓸한 목소리가 은근히 잘 어우러지는 한가한 오후 시간. 

진정한 휴가를 만끽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유...

여자 세 분은 같이 배 안의 쇼핑센터로 놀러간 사이 나는 다가왔다 멀어지는 파도를 보고 있었다. 멀리 일엽편주 세일보트 한 척이 바름을 맞으며 달려가고 있었다. 

저녁 식당은 정장 차림의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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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껏 뽐을 내며 식사를 하고 그 후에는 배 안의 카페며 카지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지금까지 타 보았던 배와는 달리 사진을 찍는 코너가 많다.

우리도 서슴치 않고 몇군데서 모델처럼 사진을 찍었다. 내일 인화된 것을 전시하는데 맘에 들면 사면되고 아니면 그만이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살 수 밖에 없도록 잘 찍은 것땜에 몇장을 사게 되었다.

대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칵테일도 한 두잔을 마시며 정말 하루종일 놀기만 했다. 

크지는 않지만 특이하게 패션쇼까지 펼쳐지는 밤이다. 

새벽녘에 창밖을 보니 바로 옆에 Norweigian Woods가 펼쳐진다. 아니 Swedish Woods겠네. 무라카미 하루키 다운 감성의 풍경이다.

언제나 등대는 외롭다.

우린 피요르드를 지나고 있었다. 배에서 이십여미터 떨어진 곳이 육지인...

피요르드를 따라 아름다운 집들이 듬성듬성 눈에 띈다. 모든 집에는 보트가 매어져 있다. 

옆 선실의 아기씨가 잠에서 깨어 구경을 나왔다. 한시간 이상을 꼬불꼬불하고 좁은 피오르드 뱃길을 따라 들어가 스톡홀름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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