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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

북유럽 크루즈 여행 2 - 코펜하겐 출항, 유보트 고향 키엘 입항하는 발트해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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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았던 코펜하겐 관광을 마친 오후, 발트해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인어동상이 있던 부근의 크루즈 터미널로 간다. 가는 길에 택시 창 밖으로 펼쳐진 꿈 속 같은 코펜하겐의 부두, 하늘, 그리고 바다가 아름다워 우리 일행의 마음도 구름처럼 둥실 떠올랐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15층이라던가. 크루즈 쉽은 아파트 두개 동을 합쳐놓은 크기로 버티고 서 있었다. 우리의 선실은 14층으로 전망이 최고일 것이란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체크인은 그대로 파티장이다. 휴가를 떠나는 들뜬 사람들을 웃음과 친절로 능숙하게 다루는 선원들 덕에 평안한 check in을 하고 배에 타기 앞서 기념사진까지 한 장 찍는다. 발코니 선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짐은 출항한 후 내 방으로 배달될 것이니 따로 할 일이 없어 배 구경을 하러 나선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멀리 정박했던 다른 크루즈가 출항하고 있다. 그 옆으로 멀리 도심의 첨탑이 보이고... 

자쿠지가 있는 층에 왔다. 창 밖에 바다를 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또는 샴페인 잔을 자쿠지 밖에 놓고 연인과 정담을 나누기 최적인 곳이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실외 수영장은 물론 쌀쌀한 날씨에도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수영장이 있다. 천정은 온통 유리로 태양을 만끽할 수 있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리셉션이 있는 층의 메인 로비. 여행이 끝날 때 경품 추첨도 이곳에서 모든 승객들이 모인 가운데 벌어졌다. 우리 일행이 두번이나 뽑히는 행운을 차지한...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배가 서서히 움직인다. 내항을 빠져나와 이제 정말 발틱해로 들어서는 순간 앞에 작은 섬이 있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시내에서 보았던 별 모양의 요새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후 5시가 넘자 약속이라도 한듯 몰려 든 구름이 어둠을 재촉하는 가운데 요새화된 섬이 마치 장난감 같이 보이고 그 뒷편으로 발트해의 거센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있었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배는 드디어 발틱해로 나선다. 바다 가운데 작은 신호등 같은 등대가 있고 또 작은 보트가 열심히 어디론가 달려간다. 세계의 잠잠한 바다 중 하나인 발트해는 호수보다 파도가 없다. 

코펜하겐 덴마크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키엘 Kiel. 낯선 지명이다. 천연 성분인가 약국에서 팔기 시작한 화장품이 키엘인데 스펠링은 다르다. 함부르크 바로 옆의 작은 항구 도시인 이곳은 사실 무시무시한 악명을 떨치던 곳이다. 바로 나치 독일제국의 해군 기지와 조선소가 있던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건조된 수많은 유보트가 얼마나 많은 수송선을 침몰시켰는지 전쟁의 향방을 바꿀수도 있었다.  

키엘 함부르크 독일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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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이전부터 해군기지로 사용된 전통은 버리기가 힘든지 입항하면서 보니 지금도 군함이 상당히 많다. 작은 항구라서 군함의 비중이 더욱 커 보인다. 

키엘 함부르크 독일 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도시는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이라 하기에는 너무 옛 흔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2차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83%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크루즈 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기차역으로 가면 함부르크나 중세도시 뤼벡으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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