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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2019.03.30 17:39

세계적인 미술관들은 많지만 4대 미술관을 꼽으라면 파리의 루브르, 마드리드의 프라도, 피렌체의 우피치, 그리고 러시아의 에르미타주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크루즈에서 내려 현지 관광 프로그램 예약한 곳으로 가서 대형 버스로 에르미타주로 이동했다. 십여년 전에 왔을 때는 일정이 맞지 않아 겉모습만 구경을 하고 말았는데 이번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하루에 이 미술관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부터 알고 시작한다. 입구에서 궁전 내부로 들어가려면 청정실에서 신는 덧신을 신어야 한다.

사실 나는 궁전 안을 관광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왕들이야 어련히 잘 살았을까. 그걸 내것도 아닌데 들어가서 "저렇게 살 수 도 있구나!" 감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행들에 밀려서 또는 시간이 남아서 몇군데 들어가 보기는 했다. 그리고 에르미타주는 그 화려함이 상상을 초월한다. 

그렇지 않아도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북구의 태양이 방안을 환하게 비추는데 수많은 금색 장식이 찬란함을 더 한다. 


방에는 그림들이 전시된 곳도 있는데 궁전의 문들은 일렬로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문틀이 모두 금색으로 치장되어 황금으 세상, 엘도라도에 온 것 같다. 

호박 방은 나치 독일이 약탈해 갔다는 곳인데 다시 복원이 되었는지 확실치 않다. 다만 창이 없는 방에 장식은 모두 호박색으로 은은하고 조명이 화려하다. 


건물의 외관은 티파니 초록색의 벽과 흰 기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실 처음 보면 조금 천박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궁전 내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나무로 장식된 서재의 모습이다. 이곳만은 천박함이 없고 은은한 지혜의 향기가 피어나는 듯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이곳의 예술품을 모두 보려면 일주일은 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시는 엄청났다. 우리는 제한된 시간때문에 몇군데 밖에 볼 수가 없는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 



이것이 표토르 대제가 앉았다는 집무의자 였던가? 가이드의 설명을 주변을 둘러보느라 흘려 들었더니 기억도 어렴풋하다. 

이 수많은 예술품들은 거의 병적인 집착으로 모으지 않고는 이룩하기 힘든 업적이다. 그리고 그에 필요한 돈또한 큰 제약이다. 로마노프 왕조 시절의 러시아는 국내의 모든 재산이 황제의 것이었다는 사실로만 설명할 수 있다. 귀족들 조차도 자신 소유의 땅이 없고 모두 황제에게서 렌트한 형식일 뿐이었다니 믿기 어려운 사실이다. 

집착은 주로 열등감에서 시작한다. 로마노프 왕가도 유럽에서 유난히 뒤처진 러시아인으로서의 문화적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이같은 엄청난 미술관을 만들었을 것이다.

전후 사정이야 어떻든 지금의 러시아 사람들은 이 미술관 때문에 문화적 자부심을 누리고 있다. 


광장 건물의 중앙에는 여섯마리의 말이 끄는 전차의 청동상이 얹혀져 있다. 전차를 모는 사람이 누구일까. 다른 곳에서는 주로 태양신 아폴로의 마차인 경우가 많은데... 

궁전의 정원은 내부에 비하면 그저 소박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아름다운 에르미타주 미술관. 비록 역사적 굴곡 속에 버려진것 처럼 지내야 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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