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 섬의 최고 비치는 Chrisi Akti입니다. 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이 비치는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큽니다. 백사장 길이가 1킬로미터도 더 될 것 같습니다.
황금해변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모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또 다른 이유가 됩니다. 지나치게 큰 해변과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이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겠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최고의 휴양지임에 분명합니다.
Akti 비치에서 북쪽으로 십분도 안 가서 아름다운 푼다 Punda 비치가 있습니다. 3면이 육지에 둘러싸여 파도가 거의 없는 잔잔한 백사장은 크기도 사람을 압도하지 않고 아늑합니다.
파라솔을 빌려주는 카페에 들어가 간식이나 그리스 맥주 뮈토스 Mythos를 마시며 그리스 신화 같은 백일몽에 빠져보고 싶은 곳입니다.
Kalogeros Beach는 푼다 비치에서 다시 북쪽으로 해안을 따라 1킬로미터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해변입니다.
이곳은 모래가 무척 고와 사람들은 진흙팩을 즐깁니다. 상업화가 많이 되지 않아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에게해를 여행할 때, 차 렌트를 마친 후 해야 할 첫번째 일은 비치타올을 사는 것입니다. 이런 해변을 발견하면 타올을 깔고 놀다 길을 떠나는 것이 그리스 여름 여행의 묘미입니다.
이 해변에서 수백미터 북쪽으로 가면 커다란 Molos 비치가 나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저 돌산 너머 쯤 일 것입니다.
이렇게 파로스 섬의 동쪽 해안은 커다란 마을은 없지만 최고의 해변들이 즐비합니다. 그리고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도 제법 많습니다.
나오우사 Naousa는 파로스 섬 북쪽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입니다.
흰색 집들이 납작한 이 작은 마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항구는 마치 어느 집의 주차장인 것 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아름다운 나오우사 마을에서 동쪽으로 섬의 끝을 향해 가면 Lageri 비치에 도달합니다. 배낭여행객이 비치타올을 펴 놓고 해수욕을 하는 모양입니다. 자유로움을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만끽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나오우사 마을의 서쪽에는 미케네 문명이 세웠던 도시 유적이 있습니다. 미케네의 아크로폴리스라고 부르는 곳인데 무려 3000년 전에 있었던 도시의 흔적입니다.
지금의 마을보다 높은 지대에 있는 고대 유적은 바다를 내려다 보기 좋은 위치입니다.
점점이 떠있는 고깃배들의 풍경은 3천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교역을 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만져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섬의 서북쪽 끝에는 파로스 파크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명소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받으며 트레킹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안에는 고대 그리스식 원형극장을 본 뜬 극장이 있습니다. 여름동안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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