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행 (54)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유럽 공산국여행]프라하 시내 구경으로 마감하는 여행 하루 밤 자고 나니 발목이 더 부은 것 같다. 그렇다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만큼 기대했던 프라하 여행을 소홀히 할 수 는 없는 일. 난 버스를 타고 프라하의 곳곳을 보여주는 투어를 예약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를 만나 투어 버스를 탔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소련이 판치던 시절 '프라하의 봄' 운동의 시작이 되었던 옛 시청 건물이었다. 지금은 박물관인데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는 체코슬로바키아 지식인과 청년들이 소련에 반기를 든 것이다. 안타깝게 소련군의 탱크 앞에 무력화되고 KGB의 폭정에 한참을 더 시달려야 했던 역사적 아픔이 느껴진다. 블타바 강을 따라 달리다 본 아르누보 형식의 집. 마치 쓰러질 것 같다. 구 시가 중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천문시계. 종탑에 올라가 프라하 시내의 붉은 지붕..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가는 방법과 풍경 베스트 두 번째 밤을 보낸 이스탄불의 아침. lady M과 나는 예약한 리무진으로 공항으로 출발했다. 갖고 온 짐은 호텔에 대부분 맡기고 하루를 지낼 물건만 간단히 챙겨... 구 도심은 일방통행이 많고 길도 좁아 해변도로까지 나가는데 애를 먹었지만 거기서부터 공항까지는 무난했다. 반대편 길은 출근 차량으로 무척 막힌다. 11:05 nevsehir 도착 렌터카를 픽업한다. 최신형 니산 카시카이 심지어 오토! 신나게 한 시간가량을 달려 호텔에 왔다. 내비가 큰 도움이 되었지만 최종 호텔을 찾는데 고생하다. Sultan Cave Suites. 모두 부티크 호텔인데다 간판까지 잘 되어 있지 않고 네비도 소용이 없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찾고 보니 훨씬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호텔 뒤편에 비포장이긴 해도 대여섯.. [스페인여행 계획짜기] 스페인 언제 가지? 2005년 가을의 찬란한 날씨를 즐기며 이베리아 반도를 열흘간 단독으로 헤집고 다녀 온 후, 아내와 꼭 다시 가보고 싶었다.하지만 출장을 겸해 갔던 10월 여행은 아내와 가는 휴가 여행으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은퇴를 하고 가자니 너무 멀고... 천상 방학을 이용해야하는데 여름의 스페인은 사진속 온도계처럼 뜨겁다. 이런 까닭에 스페인엔 씨에스타, 즉 낮잠시간이 있다. 정오부터 오후 세시까진 모든 것이 잠든듯 고요하고 아폴론의 태양마차만 홀로 폭주할 뿐이다.이십대 젊음도 견디기 힘들다는 여름 여행은 포기. 남는 건 결국 겨울 방학을 이용한 여행이 되고 만다.겨울은 비교적 온난하다. 피레네 산맥같은 산지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해양성 기후를 보이는 곳은 마드리드 같은.. [동유럽 공산국여행] 프라하: 비투스 성당 그리고 카를교 프라하에 도착하면서 얻은 발목 부상도 나를 멈추어 둘 수는 없었다. 타이 마사지로 조금 부기를 가라 앉히고 프라하 시내 구경을 나선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삐인 발목이 아프다.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평지로 번화한 시가지가 펼쳐지고, 서쪽은 언덕이 시작되고 그 위에 프라하 성과 유명한 비투스 Vitus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돌 다리가 놓여 있는데 과거에는 방어를 위한 들어 올리는 다리가 있었을 것 같다. 비투스 성당 모습은 매우 검고 묵직하다. 가을 하늘에선 조금씩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멀리서 전경을 바라보다 잠시 눈을 돌리니 고목이 늘어선 작은 광장에 낙엽이 떨어져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다. 궁전은 18세기 합스부르그 왕가의 다른 궁전들과 .. [동유럽 공산국여행] 밤새 달려 도착한 체코, 프라하 밤 기차는 여행을 계획할 때 마다 번번히 속는다.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밤에 기차를 타고 숙면을 취하면 이튿날 아침에 새로운 목적지에내리는 것. 시간도 절약하고 숙박비도 절약하는 절묘한 신의 한수! 일정이 짧은 여행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바르샤바에서 프라하 야간 침대차를 예약했다. 사실 혼자 쓰는 침대 칸은 100유로를 넘게 받기 때문에 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좁은대로 세수를 하고 잘 준비를 마치니 11시가 넘었다. 2층 칸을 선택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번 야간 침대칸 탔을 때 일들이. 우선 소음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잠을 조용히 잘 만큼은 아니고 진동도 없다고는 하지만못느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선 잠. 옆에 코고는 사람마저 있다면 아마 절망..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판테온 서기 125년 경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은 그리스 신전이 판테온이다. 중앙의 9미터 짜리 원형 창문과 43미터 직경의 돔은 당시 기술로는 불가사의하다. 중앙의 원을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찬란한 햇살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듯 하다. 비가 오는 날에는 그 창을 통해 빗방울이 들어오지만 바닥에 만들어 놓은 잘 보이지도 않는 배수구를 통해 비의 흔적은 찾아보기도 힘들다. 모든 신들의 신전이란 뜻의 판테온도 서기 609년에는 기독교의 교회로 바뀌게 되면서 신전 내부에 있던 그리스 신들은 모두 파괴되고 기독교 성인들의 석상으로 대체되었다. 이곳에는 르네상스 화가 라파엘과 이태리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Cremeria Monteforte. 한여름에 로마를 다녀 본 사람은..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콜로세움 이천년 전에 세워졌는데도 아직 영원한 도시,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 서기 74년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시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지었다는 이 불가사의한 건물은 지금의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7만명을 수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을 위해 지하의 구조물이 모두 보이도록 공개하고 있지만 고대에는 지하구조물을 가리는 마루가 있고 그 위에서 글래디에이터 들의 처참한 격투가 벌어졌다. 클레오파트라와 옥타비아누스의 이집트 해군과 로마 해군의 악티움 해전을 이곳에서 재현하는 쇼가 벌어졌다는 믿을 수 없는 사실까지 경이로움은 끝이 없다. 콜로세움을 보면서 식사나 늦은 밤 칵테일 한 잔이 생각난다면 Royal Art Cafe가 제격이다. 옥상 테라스까지 갖추고 있는 이 카페는 이름과 달리 수준급의 식사메뉴를 갖추고 있다... 카페 디저트 맛집 이태리여행 - 로마 카피톨리노 언덕 카피톨리오 언덕은 고대 로마 시절을 상징하는 곳이다. 개선하는 장군은 먼 이국땅에서 전리품과 군대를 이끌고 카피톨리오 언덕 앞에 도착하여 원로원, 집정관, 황제 등 로마의 고관대작들의 환영을 받는다. 지금 이곳엔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이 지키고 뒷쪽은 정부청사로 사용된다. 로마 포룸에서 카피톨리오 언덕을 바라보면 엠마누엘레 2세 궁전의 청동 전자 상이 보인다. 이태리를 통일한 비토리오 엠마누얼레 2세 이름을 딴 궁전의 흰 벽이 웅장하다. 개선장군이 지나 갔을 개선문과 그가 황제에게 지휘봉과 상을 받기 위해 오르던 계단. 카피톨리노 언덕에서 로만 포룸을 구경하고 진실의 입을 보러 가는 길을 택한다면 도중에 훌륭한 디저트와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이름은 Anima Mundi, 주소는..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