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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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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여행]32 테바이 (테베) 카드모스 왕 궁전과 아폴로 신전 카드모스는 페니키아의 왕 아게노르의 아들이며 제우스가 납치해서 크레타로 데려간 에우로페와 남매 지간이다. 딸을 잃어 버린 아게노르 왕은 왕자들에게 공주를 찾아오라고 명령하면서 찾지 못하면 돌아오지도 말라고 한다. 동생을 찾아다니다 용을 죽인 카드모스는 그 이빨을 땅에 뿌리고 고대도시 테베를 세우고 왕이 된다. 아버지 말을 너무 충실히 지킨 고지식한 아들이 아니었을까? 결국 아비는 자신의 말 때문에 아들까지 다시는 보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으니...지금도 아티카 반도의 중앙에 있는 테베 시에 가면 카드모스 왕의 궁전 터가 유적으로 발굴되어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지만 어엿한 도시 한 복판에... 신화 속에서 보던 인물이 그리스에 와 보니 역사 속의 인물이 되어 그가 살던 왕궁 터를 보게 된다. 결국 신..
[두번째 그리스여행]30 델포이: 옴파로스에서 전하는 퓌티아의 신탁 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모든 일에서 신탁을 철석같이 믿었다. 영어로 오라클 oracle이라 부르는 신탁은 무당이 신의 뜻을 인간에게 전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리스 전역에는 신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었고 그중에서도 델포이는 최고의 신통력을 가진것으로 유명했다. 나우팍토스를 지나 동쪽으로 한시간 가량을 달리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산악지형을 30분 이상 올라가야 한다. 바다를 오른쪽에 두고 달리는 길은 오랜만에 완만하고 곧게 뻗어있다. 몇 개의 샌드비치를 지나치다가 나는 도저히 그냥은 지나칠 수 없는 천국같은 바다를 발견하고 차를 멈췄다. 점심을 맥주 한잔과 함께 먹고, 파라솔에서 졸다가, 바다물에 몸도 담궜다가 떠나온 이름도 모르는 해변이 아름답다. 역시 그리스 여행의 백미는 이름도 모르는 수많..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그리스 종교 그리고 올림픽 그리스가 분열된 하나일 수 있는 이유그리스는 정말 깜짝 놀랄만큼 산이 많다. 지도에서 2-3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도 가려고 들면 차로 한시간이 더 걸리는 산길을 달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형이 그렇다보니 인접한 마을들이라고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산에 가로막혀 연락조차 힘들고 지배하는 것은 더 어렵다. 그 결과 모든 마을은 다 독립국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난 산 자락에 마을 하나가 있다. 외부에서 오려면 저 산을 넘어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독립성을 견지하면서도 그리스의 사람들은 그들 모두가 형제라는 강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첫째 이유로 그들이 모두 올림푸스 산의 신을 숭배한 점을 들 수 있다. 헬렌의 후손이라는 인식에 같은 신까지 섬기고, 정기적으로 그..
[첫번째 그리스여행]로도스의 고대 그리스 유적을 찾아서 로도스 섬에는 고대 그리스 문명이 남긴 유적이 많다. 그 중에서도 나는 로도스 아크로폴리스를 찾았다. 시내에서 별 것 아닐 것이라 짐작하고 출발했는데 완만한 오르막을 한시간 가량 걷고 나서야 고대 스타디움이 나타났다. 스포츠 경기가 행해졌던 운동장이 전형적인 그리스의 긴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한 쪽 끝에는 작은 원형극장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다를 굽어보는 스타디움으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태양은 어제처럼 오늘도 맹렬히 타오른다. 운동장 보다 약간 높은 구릉에 신전의 폐허가 보인다. 아폴론 신전. 높은 위치에 지어졌음에도 신전주변은 나무들이 푸르름을 뽐낸다. 가까이에는 노란 들꽃이 피어 여름을 찬양하고 있었다. 아폴론의 신전은 모두 무너지고 기둥 세개와 그것이 버텨낼 수 있을 만큼의 지붕이 남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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