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6박7일

[동유럽 공산국여행] 밤새 달려 도착한 체코, 프라하

728x90
반응형

밤 기차는 여행을 계획할 때 마다 번번히 속는다.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밤에 기차를 타고 숙면을 취하면 이튿날 아침에 새로운 목적지에내리는 것. 시간도 절약하고 숙박비도 절약하는 절묘한 신의 한수!
​일정이 짧은 여행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바르샤바에서 프라하 야간 침대차를 예약했다. 사실 혼자 쓰는 침대 칸은 100유로를 넘게 받기 때문에 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좁은대로 세수를 하고 잘 준비를 마치니 11시가 넘었다. 2층 칸을 선택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번 야간 침대칸 탔을 때 일들이.

우선 소음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잠을 조용히 잘 만큼은 아니고 진동도 없다고는 하지만못느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선 잠.
옆에 코고는 사람마저 있다면 아마 절망이겠지. 6인실인 쿠세트에서 자고 다니는 젊은이들은 어떨까? 비행기에서 쓰던 noise canceling headphone을 끼고서야 조각 잠을 잘 수 있었다. 언제나 시간 아끼기 위해 이 짓을 포기할 수 있을지...

오전 7시 경 블타바 강을 건너는지 철교를 지나간다. 그리고 잠시 후 종착역 안내가 나오더니 기차가 멈추어 선다.
옷을 입고 한 손엔 백팩, 다른 손엔 기내용 캐리어를 들고 나선다. 
몸이 몹시 무겁다.

Prague 체코 프라하

그리고 플랫폼에 내리다 다리를 접지른다. 유난히 높았던 기차에서 내디딘 보도가 경사가 져 있던 것. 그나마 그냥 넘어졌으면 덜 했을 걸.
넘어가는 몸을 반동을 주며 다시 일어서는 통에 발목에 엄청난 하중이 걸리며 인대가 늘어나 버렸다.

Prague 체코 프라하

​혼자 하는 여행의 위험이 그대로 드러났다. 백팩을 매고 캐리어를 끌고 어떻게 택시를 타고 호텔에 갔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펐던 것만 기억한다.


구 도심에서 지하철로 세 정거장 떨어진 곳에 지어진 현대식 호텔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리고 호텔 안에 타이 마사지 서비스까지 있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의 모습. 붉은 지붕이 바다 위로 방송탑이...

방에 들어와 내다 본 붉은 지붕의 모습에 매료되어 아픈 것도 무릅쓰고 몇장... 
그리고 타이 마사지로 직행.

Prague 체코 프라하

옥상층에 있는 수영장. 

놀랍게도 중년의 태국 여성이 솜씨좋게 마사지를 해 준다. 한시간 넘게 발목 근처를 푼 덕에 그래고 약간은 부드러워졌다. 죽으란 법은 없는 법인가 보다. 그래도 수영은 포기...​

호텔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택시로 구시가로 달린다. 호텔에서 지하철이 연결되지만 다리가 아파 엄두도 낼 수없다. 마침 내가 탄 택시 위로 열기구가 비행을 하고 있었다.

학수고대하던 프라하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