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6박7일

[스위스 이태리여행 일주일]2 로잔을 거쳐 알프스 마을 리더알프까지

728x90
반응형

제네바 호텔을 나와 Avis에서 차를 렌트하고 출발한다. 우리의 행선지는 로잔Lausanne. 호숫가를 달리는데 이곳의 명물 분수가 물을 뿜는다. 

제네바 스

로잔은 제네바에서 차로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도시이다. 

약자로 EPFL이라 쓰는 '로잔공대'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다.

로잔에서 이틀은 회의와 일에 매달리느라 대학 캠퍼스 사진 몇 장을 찍은 것 이외엔 적을 만한 일이 없었다.

스위스인들의 실용정신을 보여주듯 대학의 캠퍼스도 극히 실용적이다. 필요한 건물을 짓고 공간을 만들고, 필요한 연구를 한다. 그것도 아주 잘...


불만스럽지는 않게 일을 마치고 떠나는 날.
레만 호수를 따라 계속 남쪽으로 달려간다. 몽트뢰 Montreaux를 향해.

록 그룹 Queen의 Freddy Mercury가 생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명반 'made in heaven' 작업을 했던.

몽트뢰 알프스 스위스

몇 년 전, 혼자 출장을 와서 홀딱 반했던 그 작은 휴양도시를  아내와 같이 볼 기대에 차있던 나는 곧 상황이 여의치 못함 을 깨닫게 되었다.
일을 마무리하느라 출발이 늦어졌고, 시간을 만회하느라 달린 것이 화근이 되어 M이 차멀미를 시작했다. 힘들어하는 그녀가 다음 숙소에 빨리 도착해  쉬고 싶어 하니 몽트뢰고 뭐고 있을 수가 없다.

리더알프 알프스 스위스

알레치 빙하 지역. 산 사이에 난 길이 이태리와 제네바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
몽트뢰를 그냥 지나친 우리의 차는 잠시 후 레만 호수를 버리고 좌측으로 꺽어져 동쪽의 이태리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브리그 Brig를 지나고 잠시 후 모렐 Morel의 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했다. 길이 난 협곡 양편은 무시무시한 산이 덮칠듯하고 리더알프 Riederalp로 가는 케이블카가 내려오고 있었다. 이태리로 이어지는 이 길이 바로 로마 군이 프랑스와 스위스 를 정복하기 위해 넘나들었을 그 길이다.

리더알프 알프스 스위스

리더알프 케이블카 정류소에서 내려 우리 호텔을 찾아간다. 차는 아래에 두고 왔으니 걷는 방법 밖엔 도리가 없다. 그런데 공기가 다르다. 차가 없기 때문일까? 지금까지 어디서도 마셔본 적 없는 것만 같은 알프스의 청명한 공기가 M의 멀미마저도 가져가 버렸다.

리더알프 알프스 스위스
data-matched-content-ui-type="image_stacked" data-matched-content-rows-num="4,2" data-matched-content-columns-num="1,2"

좁은 길은 조금씩 오르내리며 구불구불 이어진다. 그저 주변에 보이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쾌적하다. 그리고 조용하 다. 우리들의 말소리가 마을 끝까지 들릴 것 같다.

리더알프 알프스 스위스

샬레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고 그 뒤편으로는 또 높은 산이다.
우리가 묵는 호텔도 작은 부티크 호텔이다. 작은 발코니에서 바로 정원으로 나갈 수도 있는데 방목장 같은 넓은 초원이 펼 쳐지고 그 위로 두둑한 뭉게구름이 걸려 있다.

리더알프 알프스 스위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