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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그리스여행기

[두번째 그리스여행]22 마니 반도의 어촌 마을 아기이 니콜라오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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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반도를 넘는 날. 하루 여행의 목적지는 아기아 니콜라스라는  마을이다. 스파르타에서 직선거리는 30여 킬로미터지만 산이 험해 기티오까지 내려가서 돌아 올라와야 하느라 두시간이나 걸린다. 모넴바시아에서 오는 시간과 거의 같은 시간이다. 


힘들게 찾아간 펜션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로 바쁜듯 했지만 마을은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알맞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마을 길은 오래된 시골 마을이 다 그렇듯이 불규칙적이고 좁다. 정다운 길을 요리조리 돌아 나가면 작은 부두와 바다를 마주한 식당가를 만날 수 있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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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 지나 내려 온 높은 산들이 멀리 보이는 바닷가의 식당에서 자치키와 램찹을 점심으로 먹는다. 


발 아래에 보이는 작은 고깃배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꼬마 배 같이 생겼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바닷가를 따라 한 십여분 걸어가면 조용한 비치가 나온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구름 한 점 찾아보기 힘든 이곳의 날씨를 즐기려면 어디서건 수영할 준비를 해야 한다. 등산복 스타일의 수영복은 이곳 여행에서 아주 유용하다. 

듬성듬성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맥주 한잔을 시키고 비치 파라솔 밑에 편히 휴식을 취하면 낙원이 따로 없다. 가야할 곳도, 거쳐온 길도, 해야할 일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뜨거운 태양이 있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긴 운전으로 피곤한 몸은 기분좋은 낮잠에 빠져든다.


비치 한편의 건물 테라스 식당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잘 조리된  일품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마침 보름달이라도 바다 위로 올라오면  달과 나그네가 앉은 자리 사이엔 달 빛이 가득하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바닷가를 따라 마을로 돌아가는 길에서 약 30분의 기분 좋은 산책을 한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작지만 아름다운 어촌마을 아기이 니콜라오스는 마니 반도의 거친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잊을 수 없는 곳이다. 

아기이 니콜라오스 마니반도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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