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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샹그릴라! 그리스!/그리스여행기

[두번째 그리스여행]24 키파리시아의 아름다운 바다와 언덕위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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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 끝까지 간 후 북상한다. 숙소는 바닷가의 휴양도시 키파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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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은 해변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있다. 수영복 차림으로 비치에서 오후의 휴식을 즐긴다. 수영복만 입은 웨이터가 희한한 쟁반으로 음식을 나른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바다에 몸을 담그니 방금 내려온 이토메 산이 멀리 구름 아래 보이고 물빛은 투명한 에메랄드 색이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파라솔에 누워 간단한 스낵과 알파 맥주를 시켜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비치에는 3-40명 정도의 사람들이 여름 바다에서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흰 캔바스 천으로 만든 파라솔 보다 짚을 엮어 만든 그늘막은 더 서정적이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물은 차지 않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저녁 7시가 넘었는지 해가 이제 파라솔 밑으로 내려 앉으려 하는 시간이다. 바다는 찬란하게 부서져 흩어진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키프리시아는 베네치아 시절에 완성한 성채가 유명하다. 해수욕을 마치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성 입구가 나타나고 주변은 관광지로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 식당이 즐비하다. 길 왼편엔 멀리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자리를 잡는다. 마침 어린 소녀와 엄마가 언덕을 오르고 있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마침 해가 넘어가고 낮의 잔광이 바다를 연한 붉은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키파리시아 비치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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