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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요리, 식당2019.02.01 09:13

코펜하겐은 운하의 도시로 베니스나 암스테르담 만큼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도시 곳곳을 운하가 뚫고 다니지 않는 까닭이지요. 하지만 이곳에도 니하운 운하를 비롯해 작지만 아름다운 운하들이 있습니다. 

Restaurant Kanalen은 이름 그대로 '운하 식당'입니다. 덴마크 말로 Kanalen이 운하니까요. 주소는 Wilders Pl. 2로 니하운 운하의 끝에서 남서쪽에 있습니다. 유명한 도서관 black diamond에서는 남동쪽입니다. 

이곳은 운하를 조망할 수 있는 커다란 유리창으로 유명합니다. 

우아한 테이블 세팅이 말해주듯 고급스러움이 철철 묻어나는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호텔 음식처럼 비싼 곳은 아니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여름에는 운하에 붙여 테이블을 만들어 놓고 짧은 더위를 만끽하게 해줍니다. 더위라고 해도 남유럽에 비하면 가을날씨 같아 우리에겐 불편하지 않습니다. 


애피타이저일까요? 디저트 일까요? 이 식당의 플레이팅은 주문한 사람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거장의 회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짜임새와 색의 배합입니다. 

생선 알을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내는지 싱싱함과 그 맛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네사람이 가서 풀코스 디너를 먹어도 다른 테이블로 가는 요리를 보면 더 시켜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아래 사진이 스테이크입니다. 안심의 텍스쳐를 잘 살펴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노란 통후추는 금빛 방울 같습니다. 

생선요리의 플레이팅. 미대 안나오면 요리사로 취직도 못할 것 같은 식당입니다.

스테이크 같은 스테이크도 있기는 하더군요.

이런 곳은 어떤 기념일이나 이벤트에 써야 좋을까요. 정중한 웨이트리스들의 서비스는 식사의 품격을 더합니다. 남자는 자신의 여인에게 이런 대접을 받게 해주고 가슴 뿌듯함을 느낍니다.

식사는 가히 폭력적입니다. 디저트마저 결코 우리를 놓아주는 법이 없으니까요. 내가 시킨 음식 먹으랴 웨이터들이 나르는 음식을 보며 군침삼키랴 정신이 혼미합니다. 그래도 프로포즈를 하는 젊은 커플은 주변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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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내린 식당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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