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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유여행2019.05.04 11:09

Pont du Gard는 고대 로마제국이 지은 수도교 (수도물을 나르기 위해 지은 다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인 동시에 가장 잘 보존된 것이다. 이 위대한 유적은 프로방스 지방의 님 Nimes이란 도시에서 50킬로미터 떨어진 가르동 Gardon강의 물을 끌어오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로마제국 때는 네마우서스 Nemausus라는 이름으로 불린 님은 당시에 매우 중요한 도시임에 틀림없다.

이 다리는 높이가 48미터를 넘는데 물이 흐르기 위해 경사를 주어야 했다. 남아있는 다리의 길이는 275미터지만 원래는 360미터였고 높이 차이는 2.5 센티미터라고 한다. 지금의 기술로도 달성하기 쉽지않은 수준의 정확성이다. 하물며 한 평 남짓한 화장실 바닥도 잘못 시공하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유적까지 올라가는 길은 산책하기 좋은 길이었는데 7월의 햇빛이 너무 강해 덥고 눈부셨다. 지나친 대비 때문에 그늘에 있는 사람을 찍으면 새까맣게 나와 후보정을 2스탑은 해야 겨우 알아볼 수 있었으니...

수도교 밑에 사람들이 건너는 다리를 넘어 가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 일행은 다리 중간 정도까지 갔다가 돌아오고 말았다. 오전 11시 경이었는데 견디기 힘들만큼 해가 뜨거웠다. 

차를 몰아 님 시내에 왔는데 시내 중심으로 통하는 길이 가로수가 양편에 늘어서있어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길 끝은 원형 광장 로터리인데 유명한 님의 원형경기장도 한편에 보인다. 

길가 카페가 프로방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지금은 소도시로서의 아름다움으로 여행하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나무그늘이 소중한 곳.

중세도시답게 작은 골목은 작은 광장으로 이어지고 그곳엔 분수가 있고 카페가 있다. 

메종 카레는 로마 신전으로 아주 보존상태가 좋다. 시내 한 복판에 있어 더욱 과거에 이 도시가 어떤 모습이었을 지 상상하게 된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문은 님 Nimes이 얼마나 중요한 로마제국 도시인지를 증명하는데, 지금은 길 옆에 벽처럼 서 있을 뿐이다. 사이프러스 나무 앞에 선 황제의 동상은 주차요원처럼 길을 내다 보고, 그 뒤로는 서민들의 아파트가 프로방스의 푸른 하늘을 이고 서 있었다.

도시의 서북쪽에는 Jardín de La Fontaine 공원이 있다. 아름다운 바로크 조각들과 교각들로 유명한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자랑거리이자 안식처 같은 곳이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로마시대의 타워 유적이 남아있었다. 

부근에는 다이애나 여신의 사원 유적이 쇠락해가는 모습으로 남아 있었다. 다이애나는 그리스 여신 아르테미스의 로마식 이름으로 사냥과 처녀들의 수호신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하루 쯤 피크닉을 하며 쉬고 싶은 공원이었다. 그리고 유적을 보는 것보다 물가 나무그늘 아래놓인 벤치에 자전거를 세워 놓고 쉬고 있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시 원형경기장으로 돌아왔다. 그리스의 극장은 주로 언덕을 기대 반원형의 객석을 만들고 앞에 무대를 둔다. 로마식 극장은 원형이다. 그리스는 연극 공연을, 로마는 검투사 경기같은 시합을 했던 곳이다. 

이 도시의 여름 페스티발 광고 포스터가 원형경기장 벽에 붙었다. 밤에 원형경기장에서 보는 공연은 분명 특별할 것이지만 예약을 못한 우리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쇼핑거리로 들어섰다. 

이 도시에도 어딘가엔 쇼핑몰이 있겠지만 구도심은 작은 가게들로 이루어진 골목길이다. 그 속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헤메는 것이 여행의 여유 중 하나다. 날씨는 더워도 골목은 그늘이 져 있어 견딜만 하다. 

작은 가게의 작은 간판들이 작은 골목을 덮고 있다. 

우연히 들어간 신발가게에 깃털처럼 가벼운 남자 가죽 스니커가 있어 나도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일행들도 여인의 특성을 살려 서로 도와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먼 언덕 위에 보이는 성과 그 위의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았다. 아름다운 프로방스는 언젠가 꼭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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