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계의 요리, 식당

카페 디저트 맛집 프랑스 여행 - 프로방스 아를 Arles 전원 속 미슐렝 식당

728x90
반응형

세계 선진국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프랑스는 놀랍게도 농업국가입니다. 국가 GDP의 주요 부분을 농업부분이 감당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처음 대하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다녀보면 끝없이 펼쳐진 농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방스는 농업이 대표 산업인 지역입니다. 

아를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프로방스의 너그러운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론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평화롭고 나른하기까지 합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길은 곧잘 왕복 2차선의 좁은 길이 대부분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커다란 가로수들은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이런 아름다운 전원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마치 내가 프로방스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 줍니다. 이곳 사람들은 점심에도 와인 한병은 쉽게 마시며 두어시간 긴 식사를 합니다. 농원의 그늘에서 그런 시간을 갖는 것은 우리에겐 무척 생소합니다. 하지만 공해에 찌든 몸의 모든 세포가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La Chassagnette 라 샤사네트 는 아를에서 남쪽으로 약 20분 운전을 해야 도착하는 식당입니다. 주소는 Mas de la Chassagnette, Chemin du Sambuc, 13200 Arles 입니다. 시골길을 따라 달리다 찾아 들어가면 전형적인 농촌 가옥의 모습에 이곳이 미슐렝 별을 받은 식당인지 의아해집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편안합니다.  

이 식당은 프로방스 전통요리를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창의적이란 평을 받습니다. 건강한 야채들을 직접 기를 수 있는 텃밭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굉장한 농장이 곁에 붙어 있습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포도나무 덩쿨 아래에 펼쳐진 패티오에서 식사를 하는 즐거움은 프로방스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한 낮에는 농작물이 커가는 밭에 인부들이 종종 오가고 물을 대는 분수도 바쁘게 돌아갑니다. 

화장실을 가려다 본 실내 좌석 배치는 한쪽 벽을 가득채운 벽화와 비스듬한 천정의 모습으로 아늑합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야채가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메뉴가 되어 제공됩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그릴에 구운 양갈비는 유럽에서는 기본 중의 기본 메뉴입니다. lamb chop 이라고 부르는 이 요리는 싸고 맛 있습니다. 

음식도 주변 풍경도 모두 눈요기 감입니다. 장미 덩쿨이 터널을 만들어 놓은 곳의 끝에 분수대가 있습니다. 이 식당은 조금만 유심히 살펴보면 얼마나 정성을 들여 오랜 세월 가꾸어 낸 것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Medium rare로 구워나온 스테이크. 완전 예술 입니다. 

식사를 하다 고개를 들면 바깥이 너무 밝아 눈 앞이 하얗게 됩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적응이 되어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마치 신기루 흐릿하고 또 아름답습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대가족의 결혼 피로연이라도 금방 열릴 것 같은 야외 식당의 자리 배치는 테이블 시트도 없이 소박하지만 그 나름대로 현지의 분위기는 그만입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포도 덩쿨은 창문 앞 덭문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이 아름다움을 꿈꾼다면 여름날 이 레스토랑을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얇아진 지갑대신 훨씬 두둑해진 감성을 안고 돌아갈 수 있습니다. 

<! 새콘텐츠내자동삽입>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