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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요리, 식당2019.05.26 17:09

트로기르 Trogir는 스플리트 공항에서 삼십분이면 닿는 아름다운 중세마을입니다. 이곳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트로기르 소개의 마지막은 이곳이 자랑하는 식당입니다. 이름은 Konoba Trs 이고 주소는 Ul. Matije Gupca 14, 21220, Trogir, Croatia입니다. 대부분 현지 사람들은 그냥 TRS라고 더 많이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이 도시의 북쪽에는 베네치아가 세운 성채가 있고 남쪽 끝에는 성당과 광장 등이 있습니다. TRS는 중앙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오른쪽 끝은 마치 성벽처럼 생겼습니다. 그 성벽 중간 쯤 성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 들어가면 골목길을 따라 중앙광장과 식당으로 갈 수 있습니다. 

식당 앞의 작은 골목은 수백년 된 모습 그대로 입니다. 식당의 입구도 얼마나 오래 된 것인지 짐작할 수 없습니다만 20세기 이전 것인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입구에서 안을 들여다 보면 야외에 마련된 자리가 보이고 포도 덩쿨이 풍성하게 그늘을 만들고 있습니다. 

식당은 규모가 상당히 커서 미로처럼 이곳저곳에 자리들이 숨어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곳은 트로기르 최고의 식당이라는 자부심을 가진 곳입니다. 다른 어떤 식당보다 고급인 것도 사실이지만 음식에 대한 해석이 아주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다양한 애피타이저는 크로아티아의 농산물이 얼마나 높은 수준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의 플레이팅은 고급스런 프랑스 식당의 그것과는 다릅니다. 투박한 소박함과 풍성함이 특징입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예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트로기르에는 시장이 있는데 그곳에는 온갖 농산물을 팔고 올리브 오일도 파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도 시장을 돌아다닐때는 올리브 오일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실수였습니다. 놀랄만큼 맛있는 올리브 오일에 버무린 샐러드를 먹고 우리는 식당에서 만들어 쓰는 올리브 오일을 세병이나 사서 한국으로 가져왔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로 사랑받는 문어요리 입니다. 이것 역시 올리브 오일로 더욱 맛이 살아납니다. 

해산물이 풍성한 것이 이상할 것은 없는 곳이 트로기르지만 재료의 신선함은 이곳의 파스타에 별을 달아 줍니다. 

유럽에 오면 꼭 찾아 먹는 램찹. 양갈비 요리입니다. 그릴에 구워 소스를 발라 서브하는데 소스가 우리 입맛에 잘 맞습니다. 

이 식당에도 그릴이 만만치 않습니다. 육류와 해산물 모듬은 혼자 온 사람도 다양한 재료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가 섞인 야채는 앞서 먹은 음식의 맛을 씻어 내고 다음 맛을 잘 느끼는데 도움이 됩니다. 

점심을 굶었다면 이 식당에서는 오히려 행운이 될 수 있습니다. 양이 상당한 모듬 해산물 구이를 시킬 수 있으니까요. 보통은 남녀 커플이 먹기에 좋습니다. 

오징어 볶음은 통째로 요리되어 팬에 담긴채로 서브됩니다. 먹는 동안 식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화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해산물이 맛있어 나쁜 점은 크로아티아 레드와인을 먹는 것이 조금 안 어울린다는 겁니다. 싸고 맛있는 그래서 야외에서 병을 열면 꿀벌이 바로 달겨드는 크로아티아 와인은 예술입니다. 

서울에 온 TRS의 올리브 오일은 이제 한병이 남았습니다. 아껴서 먹는데도 두병은 벌써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무지하게 복잡한 식당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단 좌석에 앉으면 아늑함을 느끼게 해주는 푸근한 옛집의 정서가 기억에 남는 이곳은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들도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식당을 떠날 때 음식값에 더해 주는 팁이 아깝지 않은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