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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여행] 20. 브르보스카 Vrboska : 몰래 감춰 둔 보석같은 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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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르보스카 Vrboska는 크로아티아 흐바르 섬의 보석 같은 마을로, 그 역사와 지형, 그리고 잔잔히 흐르는 세일 요트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자아냅니다. 15세기경에 형성된 이곳은 바다와 강의 만남 속에서 성장하며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품어왔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온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작은 마을 곳곳을 수놓고, 특히 세인트 메리 요새 교회는 그 웅장함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브르보스카는 흐바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를 가진 마을로 알려져 있습니다. U자 형태의 천연 항구는 깊숙이 들어와 있어 물결이 잔잔하고, 크고 작은 다리들이 수로를 가로지르며 마을과 마을을 연결합니다.

이 다리들은 작은 ‘미니어처 베니스’로 불리는 브르보스카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주변의 푸른 산과 에메랄드빛 바다, 올리브 나무와 포도밭이 어우러진 풍경은 어디에서나 낭만적이고 서정적입니다.

마을 항구에는 세일 요트들이 차분히 정박해 있어, 여행자들에게 바다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아침 햇살이 수면을 비추며 요트의 흰 돛에 부드럽게 드리울 때, 그리고 석양이 지면서 바다가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순간, 브르보스카의 매력은 절정을 이룹니다.

세일 요트를 타고 이곳의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항해하면, 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담은 파도가 고요히 흐르고, 잊을 수 없는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이 마음속 깊이 스며듭니다. 요트를 정박하고 맥주로 타는 목을 축이면 세상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항구. 드론을 날려 그 모습을 담아봅니다. 영상 중에 몰고 온 요트 앞에 서서 드론을 제어하는 모습까지 ...

브르보스카는 고요하지만 매 순간 생동감 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한적한 저녁시간 전통 식당도 번잡하지 않습니다. 홀로 세일링을 하는 스키퍼를 배려하는 듯 주인장의 애견이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나는 한조각 생선으로 고마움을 표시하였습니다.

식사을 마치고 마리나로 돌아가는 운하 옆 산책로는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습니다.

마리나에 도착하면 군데군데 밤 공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노래소리가 잔잔하고 저녁은 별빛아래 깊어갑니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고 그 뒤의 집들 지붕 위로 초승달이 지고 있는 풍경은 꿈결같았습니다.

이튿날 아침, 요람처럼  잔잔한 바람 속에 흔들리는 요트에서 숙면을 취한 나는 마리나 샤워장에서 뜨거운 샤워로 피로를 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해 출발합니다. 나보다 부지런한 요트 한 척을 길잡이 삼아 복잡한 만을 빠져 나갔습니다.

브르보스카.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간직한 곳. 자유롭게 떠다니는 여행을 하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크로아티아의 수많은 보석 중 또 하나의 소중한 발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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