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Ston)은 크로아티아의 고요한 매력이 깃든 작은 마을로, 돌담과 소박한 거리, 그리고 오래된 요새가 어우러져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특히 스톤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생산지 중 하나로 유명하며, 풍부한 소금밭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었다.
세일보트 옆에 주차를 하고 드론을 날려보낸다.
중세 시대에는 소금이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여겨졌다. 소금은 음식의 부패를 막아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게 해주어 저장과 운송이 어려운 당시 환경에서 필수적이었다. 소금은 육류, 생선, 채소 등을 오래 보관하는 데 필요했고, 특히 긴 항해와 무역을 위한 식량 보존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소금은 종종 “하얀 금”이라 불리며 귀하게 여겨졌고, 소금 생산지와 무역로는 경제와 정치적으로 큰 가치를 지녔다. 그러니 이곳을 지키기 위한 성채가 생기는 것도 당연한 일일듯. 스톤 성벽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방어벽으로, 바다와 산이 펼쳐진 장대한 풍경과 함께 서정적인 감동을 선사하였다.
방어 성채의 정상으로 드론을 날려보내 광활한 염전과 무너진 요새의 풍경을 담았다. 바람이 무척이나 거센 오후였다.
스톤(Ston)은 또한 세계적으로 맛있는 굴로도 유명한 곳 이다. 스톤 인근의 맑은 바다는 굴을 키우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이 지역에서 생산된 굴은 신선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말리 스톤(Mali Ston) 지역은 굴 양식장이 많아 현지에서 갓 채취한 굴을 즐길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 전통 방식으로 양식된 굴은 부드러운 질감과 짭조름한 바다향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미식을 즐길 수 있었다.
드론에서 내려다 본 스톤의 바다 그리고 점점이 떠있는 굴 양식장의 모습이 평화로운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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