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프랑스여행

(6)
[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10. 프랑스 에즈 Eze 마을 향수의 마을 그라스를 떠나 우리 일행은 다시 남쪽의 지중해, 코트 다쥐르로 향했다. 목적지는 에즈 Eze 마을이다. 십여년 전, 니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을 때, 마지막 날의 만찬 행사로 사람들을 초대했던 곳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이다. 지금도 마을 어귀에는 이 마을의 조감도를 그린 안내판이 있었다. 오른편에 지중해를 끼고 마르세이유에서 코트다쥐르, 그리고 이태리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이는 에즈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 부근은 돌 산이고 무너진 성의 흔적이 여전하다. 마을 어귀에 차를 대고 걸어서 올라간다. 차가 다닐 수 없는 마을이기 때문인데 다니라고 해도 길이 좁아 불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좁고 꼬불꼬불한 언덕길이 무척 아름답다. 한 여름의 오후라 제법 덥지만 구경하는 재미에 ..
카페 디저트 맛집 프랑스 여행 - 프로방스 아를 Arles 전원 속 미슐렝 식당 세계 선진국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프랑스는 놀랍게도 농업국가입니다. 국가 GDP의 주요 부분을 농업부분이 감당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처음 대하고는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이 나라를 다녀보면 끝없이 펼쳐진 농장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프로방스는 농업이 대표 산업인 지역입니다. 아를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프로방스의 너그러운 자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론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평화롭고 나른하기까지 합니다. 길은 곧잘 왕복 2차선의 좁은 길이 대부분입니다. 길가에 늘어선 커다란 가로수들은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이 떠오릅니다. 이런 아름다운 전원에서 식사를 하는 것은 마치 내가 프로방스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 줍니다. 이곳 사람들은 점심에도 와인 한병은 쉽게 마..
[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5. 프랑스 아를 Arles - 프로방스 반고흐 해바라기 생전에 한 점도 작품을 팔아보지 못한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가 가장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던 곳이 론 강이 흐르는 아를 Arles이었다. 고갱과 두 달여 동안 같이 작업을 한 곳도, 고갱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잘라 창녀에게 주었던 곳도 아를이었다. 프로방스의 농가 호텔에서 아를로 가는 길에는 빈센트의 분신처럼 해바라기가 들판을 덮고 있는 곳이 많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목가적인 풍경에 우리는 차를 세우고 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사진을 찍다 우연히 보게 된 해바라기의 뒷 모습. 하늘에 펼쳐진 환상적인 구름과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아를의 시내는 왜 고흐가 이곳에 살기로 결심했는지 쉽게 이해될만큼 소박하고, 평화롭고, 나른하다. 카페들이 많은 중심지도 님 Nimes에 ..
카페 디저트 맛집 프랑스 여행 - 아비뇽 : 론 강변의 프로방스 풍경 론 강은 스위스에서 발원해서 지중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아비뇽은 이 강의 하류에 있는 도시로 중세 교황청이 있었던 곳으로 유서깊은 문화재가 많은 중세도시입니다. 또한 론 강 유역은 프랑스에서도 맛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아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방의 와인은 부르고뉴 지방의 와인과 거의 같은 모습의 와인 병을 이용합니다. 론 강 유역의 와인은 빈티지에 따른 편차가 보르도 와인보다 적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일조량의 편차가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론 강 유역의 와인 산지 지도를 보아도 그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La Treille 는 호텔을 겸한 식당입니다. 교황청을 기준으로 보면 론 강 건너편 남서쪽에 있습니다. 주소는 26 Chemin de l'Île de Piot, 84000 ..
[유럽자유여행 일주일]5. 프랑스 아비뇽: 교황이 머물던 중세 도시 남쪽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로컬 길로 접어들어 강 줄기가 사뭇 굵어진 론 강을 건널 때만해도 유럽여행 가이드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몰랐다. 차에서 불쾌한 냄새도 많이 나기 시작했다. 구도심으로 통하는 중앙로만 해도 견딜만 했다. 그런데 안으로 갈수록 길은 좁아지고 모든 길이 one way로 변하고 부터는 진땀을 뺀다. 어찌하다 내가 묵을 호텔을 가까이에서 보고 지났는데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삼십분이 걸렸다. 호텔은 생각보다 나빳지만 위치 하나는 좋았다. 짐을던져놓고 걸어서 교황청으로 쓰인 궁전을 보러 갔다. 여름을 만끽하는 프로방스 사람들의 오픈 카페가 교황청 앞 광장을 차지하고 있다. 우연히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기러기 떼가 대형을 맞춰 가을이 오는 하늘을 날고 있다. 아직 좀 이르지 않은가..
[유럽여행계획] 비용을 절약하는 유럽자유여행 루트 8회- 파리, 투르, 랭스, 르하브르 마드리드에서 파리는 Ryan Air를 이용하면 값싸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파리. 말이 필요없는 도시. 현존하는 도시 중 볼 것이 가장 많은 곳일 것이다. 유럽여행 가이드도 한 달 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지만 평화롭고 안전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파리는 기피대상이 되어 간다. 도시 내에 어슬렁거리는 집시와 흑인 부랑자들이 점점 늘고 있기 떄문이다. 바로크 시대의 프랑스 귀족이나 왕족의 성을 보기 위해 루아르 계곡으로 가 볼 것을 추천한다. 투르(Tours)는 파리에서 거리는 상당하지만 TGV 고속열차로 한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 성을 구경할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자동차 뿐 아니라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파리에서 가 볼 곳으로 세번째 추천하는 곳은 랭스 Rei..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