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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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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무더위를 날려버릴 풍경: 3. 등골이 오싹한 풍경 핀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풍경입니다. 이날은 2월이었는데도 기온이 영하 12도였고 그곳 기준으로는 따뜻한 겨울이라고 했습니다. 자작나무의 하얀 몸통은 흰 눈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자작나무 숲 사이로 멀리 사람들이 사는 곳의 따뜻한 불빛이 살을 에이는 추위와 대비를 이룹니다. 문득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바로 납량특집을 지금 살고 있는데 무슨 과거에 다녀 온 곳의 풍경을 보고 더위를 잊으려 하는지...우리는 위험에 무감각합니다. 왜 우리는 중동을 여행하지 않는 것일까요? 전쟁 위험, 테러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중동이 대한민국보다 위험할까요? 세상에 몇 나라가 4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배치된 대포로 불바다를 만들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수시로 받을까요? 북한의 위협에 무감각하다보..
북유럽 오로라여행 핀란드 이발로 Ivalo 가는 날: 이나리 호수 옆 설국의 오두막 어제 로비니에미 구경하다 주차장에 돌아가니 50유로 주차티켓이 차 앞에 꼽혀있었다. 주차장 중에도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던 것. 한가한 시골마을이라고 무시한 댓가를 혹독히 치렀다. 벌금내느라 우체국까지 찾아서 물어물어 돈을 낭비한다. 로바니에미를 떠나 더 북쪽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렌터카를 기차역에 반납하고 근처의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 버스를 타는 것이다. 9:50경 산타와 사진 찍고 출발. 우선 버스터미날에 짐과 m을 내려 놓고, 혼자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주유하느라 십여분 헤메고 도착한 역에는 key drop 만 있다. 차를 놓고 걸어서 버스터미날까지 7분 가량 걸어갔다. 다행히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춥지 않았다. 영하 20도 정도가 보통이라는데... 버스 출발하고 보니 공항..
북유럽 오로라여행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눈천국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의 산타마을 로바니에미의 아침은 고요하다. 이런 고요함은 경험해 보는 것도 행운이며 우리가 서울에서 얼마나 시끄럽게 살아가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밤이 긴 북구의 겨울은 아침 7시가 넘어도 그다지 밝지 않고 창밖으로 눈을 잔뜩 이고 있는 나무들의 풍경을 보며 잠에서 깨어났다.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밥을 먹으러 가기로 하고 우리는 숙소를 나섰다. 집 앞에 세워둔 크리스마스 트리의 조명이 여명이 밝아오는 속에 더욱 아름답게 사방을 비추고 있었다. 어제 밤에도 갔었던 메인 리셉션 건물로 가다 보니 그곳의 대형 트리도 아직 조명이 켜져 있어 더욱 아름답다. 낮 동안에는 관광객을 받을 것 같은 공원 입구는 눈사태 속에 묻힌것 같은 상태로 우리를 맞이 했다. 장난기가 발동한 M이 문 안으로 들어..
[북유럽여행] 오로라여행 계획짜기 1: 헬싱키 - 산타마을 - 스톡홀름 루트 유럽자유여행은 여름에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럽의 여름은 밤 9시가 되어야 깜깜해지기 때문에 하루 15시간 이상을 돌아다닐 수 있어 체력만 받쳐 준다면 하루를 길게 활용할 수 있다. 스페인 같은 곳은 너무 더워 저녁부터 비로소 사람들이 다니기 시작하고 dinner는 9시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한 여름인 7,8월에도 북유럽은 쌀쌀하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해가 쨍쨍한 낮을 제외하면 우리의 10월 날씨 정도를 보인다. 발틱해 건너의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은 위도 상으로는 스칸디나비아 보다 남쪽이지만 기온은 크게 다르지 않다. 7월 말에 라트비아의 리가 Riga에 갔을 때, 마침 비가 내리는 통에 비상용으로 가져간 거위털 내피를 꺼내서 점퍼 안에 입고 다녀야 할 정도로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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