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Arrival in Ithaca
3,000년 전 오디세우스가 돌아온 섬에, 나도 돛을 달고 도착했다
1. 이타카를 향해 Heading to Ithaca — 산맥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하다
Lefkada를 떠나 이오니아해를 건너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수평선뿐입니다. 한 시간쯤 지나면 희미한 산맥의 실루엣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타카입니다. 케팔로니아 뒤에 숨어 있던 작은 섬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12노트 바람 속에서 세일을 펴고 항해하는 도중 Superfast 페리가 거대한 뱃고물을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우리 요트는 그 파도에 출렁이면서도 꿋꿋이 이타카를 향합니다. 호메로스 시대에 오디세우스도 이런 바다를 건넜을 것입니다. 물론 그에게는 GPS도 차트플로터도 없었겠지만.
2. 키오니 접근 Approaching Kioni — 작은 만이 열리다
이타카 동해안을 따라 남쪽에서 올라가면, 해안선 사이로 작은 만이 열립니다. 처음에는 그냥 절벽 사이의 틈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가까이 가면 돌집 마을이 나타납니다. 키오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항구 같았습니다. 요트 대여섯 척이 들어가면 꽉 차는 작은 키(quay), 그 바로 뒤에 타베르나 세 곳, 그 위로 사이프러스 나무와 돌집들. 오디세우스도 이런 풍경을 봤을까요. 3,000년이 지났는데도, 아마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3. 계류 Mooring — 타베르나가 바로 옆이다
키오니에서는 stern to로 계류합니다. 키에 줄을 걸고 나면, 바로 옆이 타베르나입니다. 말 그대로 2미터. 요트에서 한 발짝 내려놓으면 저녁 식사 테이블입니다.
계류를 마치고 처음으로 키오니의 땅을 밟았을 때, 옆 요트의 선장이 다가와서 맥주를 건넸습니다. "Welcome to Ithaca." 세일링의 세계에서는 이웃이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항구에서 줄을 받아주고, 맥주를 나누고, 저녁에 같은 타베르나에서 만납니다.
4. 밤의 키오니 Kioni at Night — 절대적 고요
해가 지고 나면, 키오니는 다른 세계가 됩니다. 나이트라이프 같은 건 없습니다. 타베르나에서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하나둘 요트로 돌아가고, 마을은 고요해집니다.
요트 데크에 앉아 마을 불빛을 바라봅니다. 잔잔한 수면에 불빛이 반사되고, 어디선가 밧줄이 마스트를 두드리는 소리만 들립니다. 이것이 세일링의 본질인지도 모릅니다. 화려한 해변도, 붐비는 클럽도 아닌, 작은 항구에서 바다와 마주하는 고요한 밤.
5. 배운 점 Lessons Learned — 여정과 도착 사이
이타카에서 배운 것은 단순합니다. 가장 유명한 섬이 반드시 가장 좋은 섬은 아닙니다. 산토리니도, 미코노스도 아닌 이 작은 섬이, 세일러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목적지일 수 있습니다. 오디세우스가 왜 20년간이나 이 섬으로 돌아오려 했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타카가 너에게 아름다운 여정을 선사했기를.
이타카가 없었다면 너는 길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타카에 도착하는 순간의 감동 — 그것 역시 진짜다. — 카바피스 "이타카"에서 영감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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