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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6박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람블라 거리, 콜롬부스 동상 아침 산책 - 이베리아반도 여행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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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수도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도시이다. 그곳에는 콜롬부스의 동상이 있다. 바라 유명한 람블라스 거리가 끝나는 곳에 

비둘기 똥을 뒤집어 서 하얗게 변한 콜롬부스의 얼굴이 망측하다. 이곳에서도 비둘기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한 때 평화의 상징이었건만...

동상의 하단부는 네 명의 천사의 동상이 멋지다. 


또 다른 스페인 여행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18/09/14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중세 스페인의 수도 톨레도 관광명소 풍경

2018/09/13 - [유럽자유여행] - [유럽자유여행] 스페인 세고비아 맛집과 야경 + 그랑하 궁전의 겨울 풍경

2018/08/11 - [해외여행비법] - 혼자떠나는 유럽여행 준비하기



마치 날아가는 항공기를 관제라도 하듯 한 동상의 손짓. 짐작에는 그 방향이 아메리카 대륙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별 의미없는 방향이라는게 정설인 듯하다. 

동상 옆에 커다란 마리나에는 각종 요트가 즐비하게 정박하고 있다. 

람브라스 거리엔 언제나 사람으로 붐빈다. 


너무나 피곤해 쓰러졌는데도 이튿날 아침에는 새벽부터 눈이 떠지는게 나의 못말리는 버릇이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새벽에 눈이 떠져 카메라만 챙겨 호텔을 나선다. 대도시의 아침은 가을의 선선함이 묻은 옅은 안개가 덮여있었고 오가는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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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람브라스 거리. 그러나 가는 길에 상당한 규모의 성당을 만나 들어가 본다. 로마네스크 양식이니 7-800년은 되었음직하다. 

유럽에 오면 나는 신도는 아니지만 성당에서 항상 마음의 휴식과 평화를 얻는다. 출입에 제한도 없어 그저 앉아서 다리를 쉬다 가도 좋고, 벽을 따라 걸린 명화를 감상하는 것도 유럽에서 누리는 호사다. 그날 아침에도 아무도 없는 성당안이 더욱 성스러운 분위기에 잠겨 있었다. 

성당 앞을 지나는 젊은이의 하루가 활기차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람브라스 거리가 시작되는 바닷가로 나왔더니 콜롬부스 상이 보인다. 그의 손이 가르치는 방향이 아메리카 대륙이려나? 멀리 태양이 퍼지는 아침 하늘과 바닷바람에 실려오는 초가을의 공기가 상쾌하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한동안 바닷가를 구경하며 걷다 람브라스 거리로 들어서니 아침 7시가 조금 넘었다. 그런데 길가 벤치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휠체어를 탄 것 같은 노부부와 빨간 백을 안고 있는 여인. 모두 어디를 보고 있는 것일까? 버스를 기다리나?

새벽에 잠이 깨져서 나온 모습들이라고 하기에는 완벽하게 차려입은 모습이 나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운 좋게 얻어걸린 사진. 마치 비둘기 한마리가 콜롬부스의 지시를 받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떠나는 것 같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람브라스 거리를 따라 올라가다 오른편 골목안으로 넓은 광장이 보여 들어가니 Plaza Real이다. 옛 양식의 건물이 둘러싼 광장인데 옛날엔 시청 광장이었다나...

스페인 바르셀로나 Barcelona


람브라스 거리 사진을 찍으려는데 마침 아까 벤치에 앉았던 여인이 공중전화를 걸고 있다. 

누구에게 거는 걸까? 버스를 기다리는게 아니었나 보다. 어쩐지 안쓰런 마음도 들고... 그러고보니 오늘이 토요일이다. 


두어시간 돌아다녀 피곤해진 발로 호텔로 돌아가 부족한 잠을 보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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