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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Travel Journals)/그리스여행기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 두번째 그리스 여행

by 유럽탐험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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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 두번째 그리스 여행

크레타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제우스가 자란 곳이다. 제우스는 자식을 모두 삼키는 남편 크로노스를 미워한 어미에 의해 이 섬에서 숨어 살았다. 장성한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찾아가 그간 삼킨 자신의 형, 누나를 토하게하고 아비의 자리를 뺏아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형제인 타이탄들과 티타노마키아라는 전쟁을 벌여 승리한다.

팔레오카스트로를 떠나 섬의 내륙으로 들어서면 험준한 산들이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인지 금방 깨닫게 된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

해변을 출발한지 한시간 남짓을 달리면 도로 옆에 Etia라는 마을 표시가 나타난다. 공식기록으로는 현재 단 두명의 거주자가 있는 마을은 중세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곳이다. 베네치아가 지중해를 주름잡던 중세에 왜 이런 산 속에 마을이 번성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2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2

길가에 넓은 공터가 있어 차를 주차하고 마을을

길가에 넓은 공터가 있어 차를 주차하고 마을을 구경하러 들어갔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약간 높은 지대에 지어진 교회가 눈길을 끈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3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3

교회까지 백여미터를 걸어가며 살펴 본 마을은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였다. 작은 골목에는 사람이 다닌 흔적이 끊어진지 오래고 잡초마저 여름 땡볕에 말라버렸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4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4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5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5

미노아 문명의 유적에서 보았던 3천년 전 집의 건축 방법과 수백년 전에 지었다는 이곳의 집은 세월의 간극을 느낄 수 없게 거의 비슷하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6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6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7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7

작은 교회가 하나 있다

작은 교회가 하나 있다. 부서지지 않은 것으로 보아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벽에도 돌이 드러나지 않게 칠이 잘 되어 있었는데 배경의 하늘과 잘 어울렸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8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8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9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9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0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0

계단을 올라 교회 안에 들어서니 그늘이 지며 선선한 느낌이 든다. 문 앞에 놓인 나무의자가 소박하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1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1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심상치 않은 빛으로 밝은 아우라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2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2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순례지로 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순례지로 알려져 있다는 교회의 제단화는 오래된 전통을 보여주듯 중세 비잔틴 풍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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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4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4

교회의 한쪽에는 음식점이 있었다. 그리스말로 타베르나, 영어로는 태번 tavern이라고 부르는 서민 음식점인데 주변과 달리 숲이 우거진 곳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두명의 이 마을 주민이 바로 이 태번의 주인 내외인가 보다. 나그네는 더위에 지친 목을 맥주 한잔으로 달래고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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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사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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