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강은 스위스에서 발원해서 지중해로 흘러 들어갑니다. 아비뇽은 이 강의 하류에 있는 도시로 중세 교황청이 있었던 곳으로 유서깊은 문화재가 많은 중세도시입니다. 또한 론 강 유역은 프랑스에서도 맛이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아주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방의 와인은 부르고뉴 지방의 와인과 거의 같은 모습의 와인 병을 이용합니다.
론 강 유역의 와인은 빈티지에 따른 편차가 보르도 와인보다 적은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것은 일조량의 편차가 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론 강 유역의 와인 산지 지도를 보아도 그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La Treille 는 호텔을 겸한 식당입니다. 교황청을 기준으로 보면 론 강 건너편 남서쪽에 있습니다. 주소는 26 Chemin de l'Île de Piot, 84000 Avignon, France입니다. 식당의 외관은 전형적인 프로방스의 농가 모습입니다. 푸르고 푸른 아름드리 나무들의 숲 속에 차분한 2층 집은 덧창이 있는 긴 창문들로 더욱 운치가 있습니다.
이곳에 묵을수도 있는 걸 모르고 있었기에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식당은 여름에 정원에 있는 테이블에 앉는 것이 최고입니다. 자리가 없는 경우나, 날이 쌀쌀하면 실내 좌석으로 안내됩니다. 고급스런 분위기는 실내가 더 뚜렷합니다.
프랑스 식당의 진수를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아비뇽이 대도시는 아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 음식은 상당한 격조를 가지고 맛과 외관을 뽑냅니다. 애피타이저 인지 부케인지 구별이 되지 않을 것도 있습니다.
오징어를 이용한 애피타이져가 독특합니다. 프로방스의 야생화가 잔잔히 장식되어 여심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메인 요리
디저트는 식당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식당도 아름다운 플레이팅을 뽑냅니다.
하지만 진짜 독특한 것은 이곳 디저트들은 링거를 꼽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맛있어 중환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인지 디저트 자체가 영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모양은 충격적입니다.
저녁에 이 식당을 예약하면 절정의 프로방스 전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한국에서 파는 가격의 1/3도 안되는 가격에 론 지방 레드와인을 곁들이면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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