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야경

(2)
아프리카 여행: 케이프 타운 펭귄 해변, 골프장, 그리고 와인 만찬 희망봉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펭귄 베이’로 알려진 볼더스 비치에 들렀다.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 사이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수백 마리의 자카스 펭귄들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이 작은 생명체들의 활기찬 움직임을 보며 자연이 주는 순수함과 신비로움에 흠뻑 빠졌다.저녁 노을이 서서히 내려앉으며 바다와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순간, 우리는 이 광경을 마음에 담고 숙소로 향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향한 곳은 론데보시 골프 클럽(Rondebosch Golf Club)이었다.1911년에 설립된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로, 남아프리카 골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지난 세월의 흐름을 견뎌내며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로 자리 잡은 론데보시는 평탄한 ..
[두번째 그리스 여행]51 크레타, 레팀노 Rethymno의 여름 밤 그리고 여행의 끝 여행의 마지막 밤.애타게 기다려 왔던 기대감은 이제 떠나온 곳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뀌고 몸은 달콤한 피곤함으로 차 있다.짧지 않은 여행.그리스 본토에서 시작해 크레타 섬까지 20여 일이 넘게 돌아다녔던 행복했던 여행. 수많은 기억은 시간이 흐르며 차츰 희미해져 가겠지만 남은 기억의 조각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견뎌나가게 해주는 백신이 되어 줄 것이다.호텔에서 늦은 낮잠을 자고 깨어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다시 레팀노 구경을 나선다. 더위가 한 풀 꺽인 덕에 낮동안 꼭꼭 숨어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거리로 나서고 있었다. 조명이 하나 둘 들어오는 레팀노 Rethymno의 구도심은 낮 보다 더욱 더 아름답다.이곳의 건물은 모두 수백년 씩 된 것이라 은은한 조명이 비치면 운치가 남다르다. 카페의 천정은 둥근 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