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째 그리스 여행]42시티아 Sitia : 아름다운 에게해의 칸느 시티아는 크레타 섬의 동쪽 끝에 있는 중요도시로 공항까지 있다. 미노아 문명이 생기기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 이곳은 미노아 문명 시절에는 이테이아 Iteia로 불리었던 이곳은 미노아 문명이 멸망한 후, 살아남은 크레타 원주민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에게해를 바로 앞에 둔 해변 도로는 프랑스의 니스나 칸트 해변을 그대로 빼닮았다. 다만 이곳은 그곳보다 더 청정해 하늘은 더 푸르고 구름 한 점을 찾기 힘들다. 해변 도로는 보행자 전용으로 넓직하고 가운데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내가 예약을 한 호텔도 이 길을 따라가다 있었다. 보행자 전용도로 오른편에 있는 2차선 도로에 차를 대고 짐을 내렸다. 프랑스의 니스였다면 아마 200유로는 내야 묵을 수 있었을 방에 들어 왔다. 불과 65.. [두번째 그리스 여행]40 모클로스 Mochlos - 무인도가 된 미노아 문명의 부자 마을 구르니아를 지나면서 길은 오르막이 된다. 곧이어 능선을 따라 제법 높은 위치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숨가쁘게 오르내리다 보면 모클로스 안내표지가 나타난다. 간선도로인 E75에서 벗어나면 바로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예상과 달리 끝없이 이어진다. 뒤따라 오는 차도 의구심에 자꾸 멈춰서는 것이 보인다. 길안내가 잘못되었다는 의심을 억누르고 십여분을 내려가서야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 10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떠 있는 작은 섬. 육지를 바라보는 구릉에 펼쳐진 유적이 빚어내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풍경이다. 의심하며, 투덜거리며 긴긴 내리막을 내려온 노력에 대한 보상을 톡톡히 받는다. 모클로스는 신석기 시대 사람이 살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대략 기원전 200..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그리스 식민지 - 북쪽의 코르퀴라, 칼키디케, 비잔티움 등 이오니아 해 Ionian Sea 동쪽 해안에도 그리스 식민지가 개척되었는데 코르퀴라 Corcyra가 가장 번창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코르푸 Corfu라고 부르는 이 섬은 코린트 인에 의해 기원전 700년에 세워졌다. 그리고 머지 않아 코린트와 무역 경쟁자의 위치에 오르게 되어 비극이 잉태된다. 기원전 664년 부터 코린트와 코르퀴라는 해전을 벌이더니 급기야 수십년에 걸친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발단이 된 것이다.코르푸의 해안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또 복잡한 해안선 때문에 해적의 소굴이 되기도 하였다.코르퀴라의 부근에 레우카스 Leucas, 아낙토리움 Anactorium, 아폴로니아 Apollonia, 그리고 에피담노스 Epidamnus에도 그리스 식민지가 개발되었다.그리스 동북부, 마케도니아 M..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그리스 식민지 - 동지중해 시실리 시라쿠사, 이태리 쿠마에 등 이태리 반도 최초의 그리스 식민지는 기원전 1050년경 세워진 로마 남쪽, 캄파니아 지방의 쿠마에Cumae였다. 소아시아 해안의 퀴메 Cyme와 에우보이아의 칼키스 Chalcis, 두 도시가 공동으로 건설한 이 도시는 서기 5세기 내륙의 카푸아 Capua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때까지 오랜동안 캄파니아 최고의 도시로 번창했다. 시실리 지방 최초의 그리스 식민지는 기원전 735년에 세워졌는데 비옥한 땅에 관한 소문이 그리스 본토에 퍼지면서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 와 시실리 해안에 정착했다. 그중에서도 코린트 인이 개발한 시라쿠사 Syracusa는 아그리겐툼 Agrigentum (또는 아그리젠토)와 함께 최고의 도시로 성장했는데 전성기 때에는 50만명의 인구를 자랑했다. 또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아테네에 치명적.. [그리스여행 정보] 고대 그리스 식민지 - 에게해 페르가몬, 레스보스, 에페소스, 로도스 등 그리스 최초의 식민지는 도리아 족의 남진에 의해 밀려난 민족이 이주하면선 소아시아의 서쪽 해안에 형성되었다. 에올리안 족은 지도의 노란 색 표시부분인 레스보스 Lesbos, 페르가몬 Pergamum일대에 식민지를 건설했다. 에올리아 종족의 식민지는 그리스 문학의 발상지이다. 오딧세이와 일리아드로 유명한 호머 Homer는 스미르나 Smyrna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시의 어머니 사포 Sappho는 레스보스 섬 출신이다. 소아시아 해안의 중앙은 이오니아 족이 키오스 Chios, 사모스 Samos, 에페소스 Ephusus등의 식민지를 건설했다 (지도상 연보라색). 이오니아 족은 무역에 뛰어나 에페소스와 밀레토스 Miletus를 중심으로 다른 종족들 보다 월등한 부를 축적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그리스 철학의 발상..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여행]시실리를 떠난 다음 날은 sea day 메시나를 떠난 배가 아테네로 향한다. 첫 기항지인 시실리에서 더위에 제법 시달린 우린 샤워를 하고 긴팔 옷으로 갈아입었다. 배 안은 언제나 22도라서 낮에 밖에 돌아 다닐 때 입었던 반팔, 반바지론 춥다. 저녁 식사 후에는 바에서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셨다. 아내는 피나 콜라다, 난 보드카 토닉. 라이브 음악이 제법 흥을 돋우는 가운데 백인 커플이 바의 중앙 홀에서 탱고를 춘다. 부럽다. 대극장 공연을 보고 방에 오니 메이드가 잠을 잘 수 있게 침대를 정리하고 베게 위에 초코렛 까지 놓고 갔다. 소위 turn-down service를 하고 간 것이다. 배에서의 잠은 아주 달콤하다. 저녁 산책 때, 바람이 좀 불더니 아주 낮은 주파수로 약하게 배가 흔들리는게 마치 누군가 밤새 요람을 흔들어 주는 것..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