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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량특집] 무더위를 날려버릴 풍경: 1. 그리스 에게해 낙소스 섬의 바다 여름이 아름다운 바다. 당연히 지중해입니다. 지중해 중에서도 에게해는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수많은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일년 내내 저축한 돈을 들고 휴가를 즐기며 낭만을 만끽하는 그리스의 에게해를 다녀 왔습니다. 지금 에게해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 하늘에서 구름을 발견했나요? 이번 여행동안 하늘에 구름은 정말 한 점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바람이 조금 센 날은 있었지만 하늘 하나 만큼은 언제나 청명, 청명, 또 청명입니다. 그래서 에게해의 여름 바다 모습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봐도 바다를 봐도 비슷한 색으로 찬란하기 때문이죠. 낙소스 섬은 에게해의 한가운데 있는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도 중요한 섬입니다.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도 언제나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의 강력한 도시국가..
[크로아티아 여행] 11. 라스토보 섬의 파사두르 마을
[크로아티아 여행] 10. 자다르에서 라스토보 가는 여정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를 따라 남북으로 뻗은 내륙과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십자군과의 지독한 악연이 얽힌 자다르를 본 후 나는 섬으로 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플리트로 돌아가야 한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렸다. 고속도로를 만나기 전, 시골 풍경이 구름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바닷가로 부터 상당한 높이에 있는 분지의 형태를 띈 대지는 구름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작게 엎드린 농가의 붉은 지붕이 눈을 사로잡는다. 바다 방향은 날씨가 좀 더 맑은지 하늘이 밝고 언덕을 오르는 오솔길은 농촌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멀리 내가 머물렀던 트로기르가 보인다. 산길을 구불구불 달려 해안으로 내려간다. 스플리트의 항구에 도착해서 나와 차량을 싣고 떠날 카페..
[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11. 프랑스 니스, 빌프랑쉐: 아름다운 지중해 프렌치 리비에라, 코트다쥐르 등 니스를 칭하는 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모두 그 아름다움을 찬양해 마지 않는 것들이다. 에즈 마을에서 서쪽에 있는 니스에서 하루를 묵고 일행이 잠든 사이 카메라를 챙겨 십여년 전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 추억여행을 떠났다. 길은 모나코 방향으로 동쪽으로 달리면 구시가지를 지나 언덕을 올라간다. 그 정상에서 내려다 본 이른 아침의 니스가 아름다웠다. 처음 왔을 때, 나를 매료시켰던 구 항구의 모습. 이른 아침인데도 파워보트 한 척이 출항하고 있다.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빌프랑쉐 마을에 도착한다. 대형 크루즈 쉽들이 정박하는 곳이다. 오늘은 작은 세일보트들만 바다 위에서 이른 아침을 맞고 있었다. 사진 맨 아래 수영하는 사람이 이채롭다. 아! 부러운 하루의 시작이다. 마을의 바로..
북유럽 오로라여행 핀란드 이발로 Ivalo 가는 날: 이나리 호수 옆 설국의 오두막 어제 로비니에미 구경하다 주차장에 돌아가니 50유로 주차티켓이 차 앞에 꼽혀있었다. 주차장 중에도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던 것. 한가한 시골마을이라고 무시한 댓가를 혹독히 치렀다. 벌금내느라 우체국까지 찾아서 물어물어 돈을 낭비한다. 로바니에미를 떠나 더 북쪽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렌터카를 기차역에 반납하고 근처의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 버스를 타는 것이다. 9:50경 산타와 사진 찍고 출발. 우선 버스터미날에 짐과 m을 내려 놓고, 혼자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주유하느라 십여분 헤메고 도착한 역에는 key drop 만 있다. 차를 놓고 걸어서 버스터미날까지 7분 가량 걸어갔다. 다행히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춥지 않았다. 영하 20도 정도가 보통이라는데... 버스 출발하고 보니 공항..
[가족 유럽자유여행 2주일] 10. 프랑스 에즈 Eze 마을 향수의 마을 그라스를 떠나 우리 일행은 다시 남쪽의 지중해, 코트 다쥐르로 향했다. 목적지는 에즈 Eze 마을이다. 십여년 전, 니스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을 때, 마지막 날의 만찬 행사로 사람들을 초대했던 곳으로 산꼭대기에 있는 마을이다. 지금도 마을 어귀에는 이 마을의 조감도를 그린 안내판이 있었다. 오른편에 지중해를 끼고 마르세이유에서 코트다쥐르, 그리고 이태리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이는 에즈 마을의 모습이 보인다. 정상 부근은 돌 산이고 무너진 성의 흔적이 여전하다. 마을 어귀에 차를 대고 걸어서 올라간다. 차가 다닐 수 없는 마을이기 때문인데 다니라고 해도 길이 좁아 불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좁고 꼬불꼬불한 언덕길이 무척 아름답다. 한 여름의 오후라 제법 덥지만 구경하는 재미에 ..
[크로아티아 여행]9 자다르 Zadar: 4차 십자군이 파괴한 중세도시의 부활 자다르는 베니스에서 아르리아 해를 따라 남쪽으로 200여 킬로미터 떨어진 크로아티아의 중요한 무역항구다. 중세에는 자라라고 부르기도 했던 이곳은 4차 십자군의 비극적 사건이 얽혀 있다. 십자군은 그들을 운송하기로 계약한 베니스에게 계약위반을 하는 통에 약점을 잡혔다. 베니스의 명 도제 단돌로는 이 기회를 이용해 십자군을 베니스의 용병으로 삼아 자다르를 파괴했다. 이슬람과 전투를 벌이기 전에 같은 기독교인들을 도살한 것이다. 단돌로 가문은 대대로 네번이나 도제를 배출한 베니스의 명문가이다. 그중에서도 엔리코 단돌로는 단연 그 능력이나 역사적 가치가 최고다. 그의 교사로 박살내고 학살한 자다르때문에 십자군 전원은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당한다. 중세 자다르 유적의 중심은 종탑이 높은 교회 광장이다. 그 종탑 위..
[크로아티아 여행]8 프리모스텐 Primosten: 아드리아해의 루비같은 마을 아침풍경 프리모스텐에서 묵었던 호텔의 방은 참 작았다. 일본에 온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로 작은 방이지만 이곳의 경치는 그런 불편함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십년을 넘게 전 세계를 들고 돌아다닌 배낭이 홀로 여행하는 자의 침대를 지키고 있다. 저 배낭은 결국 이 여행을 마지막으로 이태리에서 나와 이별하고 말았다. 이른 아침 풍경을 보려고 발코니에 드론을 들고 나선다. 드론을 날리기 좋은 환경의 호텔이었다. 힘차게 하늘로 날아오른 드론이 보여준 풍경은 상상 이상이었다. 마침 아침 일찍 크루즈 한 척이 마을로 들어오는 바다에 정박하고 있다. 텐더용 작은 보트들이 크루즈와 프리모스텐 마을 사이를 분주히 오간다. 마을입구를 지나 정상 근처의 교회를 향해 드론이 날아간다. 붉은 지붕들과 푸른 아드리아해. 붉은 색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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