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4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납량특집] 무더위를 날려버릴 풍경: 1. 그리스 에게해 낙소스 섬의 바다 여름이 아름다운 바다. 당연히 지중해입니다. 지중해 중에서도 에게해는 최고의 여름 휴양지로 수많은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일년 내내 저축한 돈을 들고 휴가를 즐기며 낭만을 만끽하는 그리스의 에게해를 다녀 왔습니다. 지금 에게해의 모습입니다. 사진 속 하늘에서 구름을 발견했나요? 이번 여행동안 하늘에 구름은 정말 한 점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바람이 조금 센 날은 있었지만 하늘 하나 만큼은 언제나 청명, 청명, 또 청명입니다. 그래서 에게해의 여름 바다 모습은 비현실적이기도 합니다. 하늘을 봐도 바다를 봐도 비슷한 색으로 찬란하기 때문이죠. 낙소스 섬은 에게해의 한가운데 있는 키클라데스 제도에서도 중요한 섬입니다. 고대 그리스 역사에서도 언제나 아테네와 스파르타 등의 강력한 도시국가.. [크로아티아 여행] 10. 자다르에서 라스토보 가는 여정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를 따라 남북으로 뻗은 내륙과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십자군과의 지독한 악연이 얽힌 자다르를 본 후 나는 섬으로 가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스플리트로 돌아가야 한다. 해안가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달렸다. 고속도로를 만나기 전, 시골 풍경이 구름과 어우러져 아름다웠다. 바닷가로 부터 상당한 높이에 있는 분지의 형태를 띈 대지는 구름으로 가득했다. 그리고 작게 엎드린 농가의 붉은 지붕이 눈을 사로잡는다. 바다 방향은 날씨가 좀 더 맑은지 하늘이 밝고 언덕을 오르는 오솔길은 농촌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멀리 내가 머물렀던 트로기르가 보인다. 산길을 구불구불 달려 해안으로 내려간다. 스플리트의 항구에 도착해서 나와 차량을 싣고 떠날 카페.. 북유럽 오로라여행 핀란드 이발로 Ivalo 가는 날: 이나리 호수 옆 설국의 오두막 어제 로비니에미 구경하다 주차장에 돌아가니 50유로 주차티켓이 차 앞에 꼽혀있었다. 주차장 중에도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던 것. 한가한 시골마을이라고 무시한 댓가를 혹독히 치렀다. 벌금내느라 우체국까지 찾아서 물어물어 돈을 낭비한다. 로바니에미를 떠나 더 북쪽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렌터카를 기차역에 반납하고 근처의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 버스를 타는 것이다. 9:50경 산타와 사진 찍고 출발. 우선 버스터미날에 짐과 m을 내려 놓고, 혼자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주유하느라 십여분 헤메고 도착한 역에는 key drop 만 있다. 차를 놓고 걸어서 버스터미날까지 7분 가량 걸어갔다. 다행히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춥지 않았다. 영하 20도 정도가 보통이라는데... 버스 출발하고 보니 공항.. [스페인여행]18 그라나다 : 알바이신, 알카사바, 알함브라, 플라멩코 그라나다에서 우리의 호텔은 유럽자유여행의 목적에 부합하게 알함브라 궁전이 마주 보이는 알바이신 지구에 잡았다. 그리고 호텔이 있는 지역은 등록된 차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어서 입구에서 호텔에 연락해야 통과할 수 있는 바리케이드가 있다. 경차가 한 대 겨우 지날 수 있는 길에서 유턴까지 해가며 호텔을 찾았다. 전통 가옥 방식으로 지어지 호텔은 안 뜰이 깔끔하고 객실도 잘 관리되어 있었다. 맞은 편 언덕에 알함브라 궁전이 보이지만 오늘 그곳엔 가지 않는다. 알바이신 지역을 구경하며 그라나다 중심가를 향해 내려갔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게된 사진학교 내부의 모습이다. 학생들의 과제전이 진행되고 있어 뜻하지 않은 눈이 호강을 했다. 사진학교의 대문과 바깥의 골목 풍경. 길은 그라나다 중심가로 내리막이고 바닥.. [스페인여행]25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개선문, 고딕지구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주의 수도이지만 사실 백년 전만 해도 스페인과는 독립적인 국가로 살았다. 지금도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주민투표를 하는 다른 스페인과는 많이 다른 곳이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 작품이 있어 더욱 아름다운 도시는 남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전망대를 오르는 엘레베이터 홀이 있는 성당의 천정 모습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작은 부분, 모든 부분이 모두 감동을 주는 곳이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건일까? 아름답고 복잡한 문양의 외부가 사람을 압도한다. 돌 조각 뿐 아니라 청동으로 빚은 포도 덩쿨같은 표현도 자세히 보면 색감과 조각기술이 감탄스럽다. 바르셀로나의 강렬한 태양에 걸맞는 스테인드 글라스와 그 아래 놓인 조각상.. [스페인여행]16 코르도바 - 안달루시아 과달키비르 강가에 핀 꽃, 메스키타 코르도바는 안달루시아의 꽃이라고 부른다. 중세 동안 이 도시는 세계문명을 선도하는 최고의 문화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때의 흔적은 도시를 관통하는 과달키비르 강 옆에 성벽으로 둘러싸인 중세 도시에 남아있다. 이슬람과 후에 이곳을 정복한 기독교의 문화가 혼재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 도시는 가장 스페인 사람들의 인종적 뿌리와 유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호텔에 첵인을 하고 방으로 가다 작은 정원을 발견했다. 오렌지 나무와 벤치가 부슬비를 맞고 있어 분위기가 좋았다. 호텔의 안쪽 정원에는 카페와 로비로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평화로웠다. 무거운 몸을 쉬게 두지 못하고 기어코 호텔을 나와 산책을 떠난다. 옛 도시답게 골목은 두 사람 이 어깨를 닿아야 지나갈 정도로 좁다. 기후는 남쪽으로 이.. 북유럽 오로라여행 핀란드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가는 날 - 설국 풍경 라플란드 Lapland는 핀란드의 북쪽에 위치한 주 이름이다. 극지방이라고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아침에 헬싱키의 얼어붙은 바다와 중심가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라플란드의 남쪽 산타마을 로바니에미로 출발했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정오에 출발하는 노르웨이 항공을 탔는데 가격이 저렴해 별 기대를 안했던 것과 반대로 아주 쾌적하다. 다른 여느 저가항공과 달리 이 항공사는 노르웨이 국적기로서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고 legroom도 넉넉하다. 이곳 사람들의 덩치가 워낙 큰 덕을 보는 것 같다. 한시간 남짓 걸리는 비행을 마치고 능숙한 솜씨로 로바니에미 공항에 착륙하는데 바깥을 보니 이곳은 헬싱키와 또 다른 눈 세상이다. 작은 공항이라 트랩을 이용해 내려 코 앞의 터미널까지 걸어갔다.내려서 보니 활주로도 모두 .. [오로라여행] 핀란드 헬싱키의 마켓광장, 원로원광장 그리고 겨울바다 헬싱키의 가장 번화한 길은 에스플라나디 공원 양편의 상가가 밀집한 지역과 그 배후 지역이다. 저녁이 되면 에스플라나디 공원에 가로등이 켜지고 주변의 모습은 여름의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이제 거의 현지인들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이다. 여름에 관광객으로 가득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고 거의 모든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오히려 포근한 겨울밤의 한적함을 느끼게 한다. 추운 겨울 공원의 바닥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얼어 붙었고 위인의 동상은 항구를 바라보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동상의 초록색이 더욱 동상걸린 사람의 피부를 보는 것 같다. 에스플라나디 공원의 바다쪽 끝에는 마켓광장이 있다. 지난번 왔던 여름에 그곳에 선 ..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