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가 끝나면 돛을 정리해야 합니다. 메인세일 수납 (Stowing)은 단순히 돛을 접는 것이 아니라, 돛의 수명을 지키고 다음 항해를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수납 방법은 크게 두 가지 — 배깅 (Bagging)과 플래킹 (Flaking) — 가 있으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합니다.
수납 전 준비
메인세일을 수납하기 전에 몇 가지 확인 사항이 있습니다. 메인시트 (Mainsheet)와 토핑 리프트 (Topping Lift)에 텐션이 유지되고 있어야 하고, 메인 해치를 닫아야 합니다. B07편: 메인시트 시스템에서 배운 것처럼, 메인시트가 풀려 있으면 붐이 좌우로 흔들려 작업이 위험해집니다.
"Check mainsheet and topping lift tensioned and secure. Close main hatch before working beside boom."
— RYA Competent Crew Skills
배깅 (Bagging) — 6단계
배깅은 돛을 붐 한쪽에 모아 주머니처럼 만들어 넣는 방식입니다. 빠르고 실용적이며, 단기 정박이나 내일 다시 출항할 예정일 때 적합합니다.
배깅 6단계
- 1단계: 메인시트와 토핑 리프트가 고정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붐 옆에서 작업하기 전에 메인 해치를 닫는다
- 2단계: 모든 돛을 붐의 한쪽으로 밀어넣는다 — 풍하 쪽이 더 쉽다
- 3단계: 붐 양 끝에 크루가 서서 풍상 쪽에 주머니 형태를 만든다
- 4단계: 함께 작업하며 접힌 돛을 붐 뒤쪽으로 당겨 주머니에 밀어넣는다. 느슨한 리핑 페넌트도 함께 정리한다
- 5단계: 모든 돛이 주머니에 들어갈 때까지 계속한다. 주머니를 단단히 말아 붐 위에 올린다
- 6단계: 세일 타이나 래싱으로 단단히 고정한다
"Bagging works well for short-term storage."
— RYA Competent Crew Skills
배깅의 장점은 속도입니다. 항구에 도착해서 빠르게 정리해야 할 때, 또는 내일 아침 다시 출항할 예정일 때 배깅이 효율적입니다. 돛이 완벽하게 깔끔할 필요가 없으므로 초보 크루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플래킹 (Flaking) — 4단계
플래킹은 돛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번갈아 접어 균일한 층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배깅보다 시간이 더 걸리지만 결과물이 훨씬 깔끔하고, 돛에 주름이 적게 남습니다.
플래킹 4단계
- 1단계: 모든 돛을 한쪽으로 밀어넣는다 — 풍하 쪽이 더 쉽다
- 2단계: 붐 양 끝의 크루가 돛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균일한 크기로 접는다. 스턴 쪽으로 계속 당겨가며 접는다
- 3단계: 세일 타이로 제자리에 고정한다. 돛의 헤드도 잘 고정한다
- 4단계: 완성 — 플래킹된 돛은 붐 위에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된다
"Flaking is usually better for longer term storage as it means fewer creases."
— RYA Competent Crew Skills
플래킹은 장기 보관에 적합합니다. 돛의 천이 균일하게 접히므로 주름이 적고, 돛의 형태가 변형되지 않습니다. 특히 레이싱 돛처럼 형태가 중요한 경우 플래킹이 필수입니다.
두 방식 비교
| 특성 | 배깅 (Bagging) | 플래킹 (Flaking) |
|---|---|---|
| 소요 시간 | 짧음 (5~10분) | 김 (15~25분) |
| 난이도 | 쉬움 | 보통 |
| 주름 | 많음 | 적음 |
| 적합한 상황 | 단기 정박, 내일 출항 | 장기 보관, 시즌 종료 |
| 외관 | 보통 | 깔끔 |
| 돛 수명 영향 | 약간 단축 | 최소 영향 |
메인세일 내리는 과정 — 수납 전 단계
수납은 당연히 돛을 내린 후에 합니다. 메인세일을 내리는 과정은 올리는 과정(D16편: 메인세일 올리기)의 역순입니다. 배를 바람 가까이 향하게 하고, 메인시트와 킥킹 스트랩을 풀고, 할리야드를 천천히 내립니다. 돛이 내려오면 붐 위로 당겨 정리합니다.
돛을 내리면서 동시에 잡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 돛을 방치하면 펄럭이면서 배를 때리고, 로프가 엉키고, 돛이 물에 빠질 수 있습니다. 크루 두 명이 붐 양쪽에 서서 돛이 내려오는 대로 잡아 정리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세일 타이와 래싱의 차이
수납한 돛을 고정하는 데는 세일 타이 (Sail Tie)와 래싱 (Lashing)이 사용됩니다. 세일 타이는 짧은 줄이나 벨크로 스트랩으로, 붐에 감아서 돛을 고정합니다. 래싱은 긴 줄로 연속적으로 감는 방식입니다. 어떤 것을 사용하든 핵심은 돛이 바람에 풀려나오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는 것입니다.
리핑 상태에서의 수납
D18편: 리핑에서 배운 것처럼 리핑된 상태로 항해한 경우, 수납 전에 먼저 리프를 풀어야 합니다. 리핑 페넌트를 풀고, 크링글을 램스 혼에서 빼고, 할리야드를 잠시 올렸다가 다시 내립니다. 이렇게 해야 돛이 완전히 펼쳐진 상태에서 깔끔하게 접을 수 있습니다.
세일 커버
장기 정박 시에는 수납된 돛 위에 세일 커버 (Sail Cover)를 씌워야 합니다. 자외선은 돛 천(주로 다크론 (Dacron))을 서서히 약화시킵니다. 한 시즌 동안 커버 없이 방치하면 돛의 수명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세일 커버를 씌울 때는 돛이 완전히 마른 상태여야 합니다. 젖은 상태로 커버를 씌우면 곰팡이가 생겨 돛 천이 손상됩니다. 비를 맞았다면 반드시 건조한 후에 커버를 씌웁니다.
다음 편에서는 지브를 수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D21: 지브 수납에서는 플래킹부터 세일백에 넣는 과정, 그리고 롤러 펄링 지브의 수납까지 다룹니다.
핵심 정리
- 배깅(Bagging): 빠르고 간편, 단기 정박에 적합 — 돛을 주머니처럼 모아 넣는 방식
- 플래킹(Flaking): 균일하게 접어 주름 최소화 — 장기 보관에 적합
- 수납 전: 메인시트/토핑 리프트 텐션 확인, 메인 해치 닫기
- 리핑된 상태라면 먼저 리프를 풀고 수납한다
- 장기 정박 시 반드시 세일 커버 사용 — 자외선으로부터 돛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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