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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여행

[커플 유럽자유여행]10 프라하 3일차: 남자는 트램, 여자는 쇼핑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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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교를 건너 호텔로 가는 길은 사람들로 제법 붐비고 있었다. 게다가 길의 절반 정도는 노천 카페가 차지하고 있어 더욱

좁게 느껴진다.

제법 오래 걸었다는 걱정도 있고 여름의 더위도 식히려 카페에 자리를 잡는다. 웨이터가 오길래 필스너 우르켈과 lady M을 위해 젤라또를 시키려는데 이 친구 하는 짓이 가관이다. 마치 내게 예절을 가르치기라도 하는 표정으로 인사를 한다. "너희는 인사도 안하고 다짜고짜 뭘 시키냐?"는 야유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의 태도를 보고 속이 끓어 올랐지만 싹 무시해 버리는 것으로 넘긴다.


그런 꼴을 못 봐 넘기는 내 성질머리를 아는 lady M을 안절부절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으니까. 겨우 몸이 좋아졌는데...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한시간 가량을 사람 구경으로 보낸 우리는 다시 원기를 회복해 호텔로 돌아 왔다. 조금 허리를 쉬게 하려는데 침대 옆 테이블에 타이 마사지 광고가 보인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방으로 와서 해 준다는... 프론트에 두사람을 보내달라고 요청하니 삼십분 정도 있다가 자그마한 태국여자 둘이 우리 방문을 두드린다. 마침 트윈룸이었기 때문에 우린 각자의 침대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호강스럽다.

마사지를 받으며 좀 졸았더니 몸이 가볍다. lady M도 기분 좋은 상태.

서울에서 검색해 온 음식점을 찾아 나선다. 구시가에 있는 곳이라 골목 골목 지나가야 했지만 호텔에서 6-7분 거리에 있는 식당.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내부는 이곳의 전통 농기구들로 장식이 되어있고 자리가 벌써 반은 차있다. 현지인들도 많지만 눈에 띄는 건 한국인들.

이 가게 주인은 한국 관광객들에 큰 절을 올려야 할 듯.

제법 맛이 좋았던 식사. 그리고 주문을 위해 사용한 메뉴판.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양이 많은 건 이곳 음식의 일반적 특징.

식사를 마치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가 한가한 프라하의 밤길을 둘이 걷는다. 듬성듬성 열려있는 가게 구경도 하며...

호텔로 들어가기 전 조명이 아름다운 길을 사진으로 남긴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세번째 프라하에서의 밤을 보내고 이튿날 아침.

우린 일찍 어제 왔던 태국 사람들에게 마사지를 받고 화약탑을 지나 쇼핑가로 구경을 나섰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보스는 우리나라에선 어처구니없이 비싸다. 프라하에 가면 꼭 보스 매장에 가 볼 것을 권한다. 50% 세일하는 코너가 장난이 아니다.


"프라하의 봄"으로 유명한 옛 시 청사가 멀리 보이고 lady M은 이곳 전통과자를 사서 들고 있다. 화창한 날씨처럼 우리의 마음도 한껏 부풀어 오른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여자의 쇼핑은 무죄.

특히 뭘 별로 사지도 않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건 당연히 무죄! 그런데 따라다니기엔 탈진하기 십상이다. 좀 지루하고...

네시간 후에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는 홀로 길을 나서 트램에 올랐다.


블타바 강을 건너 언덕을 한동안 오르면 프라하 프로 축구단 구장이 나오고 15분 가량을 더 가면 이곳 사람들이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물론 어딘지 나는 모른다. 트램이나 버스를 타는 것의 장점은 현지 사람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것과 함께 돌아가는 방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냥 아무데서나 내려서 길을 건넌 다음 같은 번호의 버스나 트램을 타면 왔던 곳으로 돌아가니까...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건물사이의 간격도 없이 늘어선 아파트들...

묘한 꽃보라 색으로 도색한 건물 앞으로 트램이 지나 간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지역사람들을 위한 공원 벤치엔 독서하는 노파와 잠에 빠진 노숙자가 같이 이 아름다운 프라하의 여름을 즐기고 있었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돌아오는 길에 본 정류장의 사람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카를 교로 이어지는 곳에서 내려 걸어가기로 한다. tram이 멈추어 서 있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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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교 옆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강변을 따라 카페들도 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다리 밑에서 지친 다리를 쉬게 한다.

프라하 카를교 화약탑 쇼핑

낡은 건물의 파사드는 아무 장식이 없어도 한껏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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