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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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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 여행]45 자크로스: 미노아 문명 4대 도시 유적 자크로스를 지도에서 찾아 차를 몰고 찾아 갔다. 산구비를 돌고 돌아 마을에 도착했는데 어디를 보아도 고대 유적이 있을 법 하지 않다. 하는 수 없이 가게에 들러 물어보니 카토 자크로를 찾아 가야 한다고 한다. 지도를 보니 수학식처럼 보이는 그리스 스펠링으로 카토 자크로가 바닷가에 있다. 차를 돌려 바다로 향하는데 협곡이 무시무시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협곡에서는 양봉이 잘 되는지 벌통이 여러개 놓여 있다. 꽃은 커녕 푸른 풀 한포기 없어 보이는 이런 곳에 꿀벌이 날아다닌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얼마간을 꼬불꼬불 산길을 내려가자 한 낮, 뿌연 자외선으로 덮힌 에게해가 나타난다. 물색은 감탄을 자아낸다. 에게해를 여행하는 즐거움이 100% 발현되는 희열의 순간. 등대같이 솟아난 봉우리 뒷편으로 고대 도시의 흔적..
[두번째 그리스 여행]44 에티아 Etia: 크레타 산속에 버려진 마을 크레타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제우스가 자란 곳이다. 제우스는 자식을 모두 삼키는 남편 크로노스를 미워한 어미에 의해 이 섬에서 숨어살았다. 장성한 제우스는 크로노스를 찾아가 그간 삼킨 자신의 형, 누나를 토하게 하고 아비의 자리를 뺏아 올림포스 산의 신들이 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형제인 타이탄들과 티타노마키아라는 전쟁을 벌여 승리한다. 팔레오카스트로를 떠나 섬의 내륙으로 들어서면 험준한 산들이 얼마나 압도적인 모습인지 금방 깨닫게 된다. 해변을 출발한지 한시간 남짓을 달리면 도로 옆에 Etia라는 마을 표시가 나타난다. 공식기록으로는 현재 단 두명의 거주자가 있는 마을은 중세 시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곳이다. 베네치아가 지중해를 주름잡던 중세에 왜 이런 산 속에 마을이 번성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두번째 그리스 여행]43 팔레카스트로 Paleokastro: 찬란한 에게해 미노아문명 도시 시티아를 출발한 발길은 크레타의 동쪽 끝을 향해 차를 몰아 간다. 다음 목적지는 팔레오카스트로 Paleo Kastro. 낮은 구릉을 오르 내리며 달리는 길은 왼편에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기분좋은 곡선을 이루며 아름답게 펼쳐진다. 제법 높은 구릉을 넘으며 발견하는 찬란한 에게헤의 아침을 감탄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스를 차로 여행하는 가장 큰 즐거움은 한 구비를 돌아서면 느닷없이 눈 앞에 쏟아져 들어오는 코발트색의 에게해의 모습이다. 이곳에도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절벽 아래로 에게해가 나타난다. 팔레이카스트론은 지금 사람들이 사는 마을 이름으로 유적에서 1킬로미터정도 내륙에 있다. 마을을 지나 유적을 찾아가면 바닷가 도로에서 미노아 도시란 유적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기원전 2000년경에 만들어진 공..
[두번째 그리스 여행]42시티아 Sitia : 아름다운 에게해의 칸느 시티아는 크레타 섬의 동쪽 끝에 있는 중요도시로 공항까지 있다. 미노아 문명이 생기기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는 이곳은 미노아 문명 시절에는 이테이아 Iteia로 불리었던 이곳은 미노아 문명이 멸망한 후, 살아남은 크레타 원주민들이 피난처로 삼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에게해를 바로 앞에 둔 해변 도로는 프랑스의 니스나 칸트 해변을 그대로 빼닮았다. 다만 이곳은 그곳보다 더 청정해 하늘은 더 푸르고 구름 한 점을 찾기 힘들다. 해변 도로는 보행자 전용으로 넓직하고 가운데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내가 예약을 한 호텔도 이 길을 따라가다 있었다. 보행자 전용도로 오른편에 있는 2차선 도로에 차를 대고 짐을 내렸다. 프랑스의 니스였다면 아마 200유로는 내야 묵을 수 있었을 방에 들어 왔다. 불과 65..
[두번째 그리스 여행]41 카마이지 Chamaizi 다시 크레타의 간선도로 E75를 타고 섬의 동쪽으로 산길 20여 킬로미터를 달리면 카마이지 Chamaizi 미노아 타원형 가옥 유적이 나타난다. 찾아가는 길은 비포장으로, 좁고 가파르다. 더 이상은 차로 가기 힘든 지점에 도착하면 유적 표지판 옆으로 걸어 오르기도 벅찬 길이 유적으로 이어진다. 한때 신전이란 주장도 있었지만 설득력이 없다. 중앙에 우물까지 있는 타원형 가옥의 흔적은 왜 이렇게 외진 산꼭대기에 있어야 했는지 지금으로선 알 길이 없다. 짧은 방문을 마치고 가던 길을 찾아 비포장 도로를 조심 조심 달린다. 맞은 편에서 차라도 오면 큰일이다 싶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세상엔 나와 유적과 태양만 있는 것 같다. 길은 지나는 산등성이를 잘라 만들어졌다. 가파른 도로 양편, 잘려나간 산..
카페 디저트 맛집 크로아티아 여행 - 자다르 성 아나스타샤 대성당 옆 젤라또 크로아티아의 자다르는 육지에서 이어진 반도 모양의 작은 땅에 발달한 고대 도시다. 고대 로마 시절부터 사람들이 부를 축적해온 도시는 점차 확장해 내륙으로 뻗어 나갔다. 중세 도시를 드론으로 보기 위해서는 내륙의 해안에 있는 마리나 근처에서 이륙해 바다를 건너가야 한다.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를 건너면 도시 중심에 성 이나스타샤 대성당의 종탑이 뚜렷이 보이고 그 옆에 고대 교회 유적과 고대 로마 포룸 유적까지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다. 이 대성당 근방에 자다르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문이 자자합니다. Ice Cream Shop Donat. 가게 앞에는 여름이면 파라솔을 펴놓고 사람들이 젤라또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골목 너머 멀리 대성당의 종탑이 보입니다. 바로 ..
[book digest] 조선평전 -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의 지혜 [경국대전]※ 성문법 : 고려와 조선을 가르는 기준경국대전: 통일된 법전 성문법조선경국전: 조선 태조3년 정도전이 저술 / 경국대전의 모태 재상중심 국정운영, 시험에 의한 관리선발, 도덕정치 지향 경제육전: 조선경국전과 보조를 맞춰 종래 10년 간 공포된 법을 모은 최초의 성문법 세조 즉위 후 경국대전 편찬 시작성종 시대 1482년 수정작업 마치고 1485년 1월 시행 (90년 소요)속대전(영조), 대전통편(정조), 대전회통(고종) 3회의 법찬 편찬이 더 이루어져이,호,예,형,병,공의 6전 체제. 6방 체제를 본따.이전 : 관제, 관료 품계 등호전: 재정경제부예전: 외무부 및 문화관광부형전: 법무부병전: 국방부공전: 산업자원부 [신입관리 신고식]신참례사헌부가 혹독고려말 귀족 자제가 부정한 권력으로 관직에..
[두번째 그리스 여행]40 모클로스 Mochlos - 무인도가 된 미노아 문명의 부자 마을 구르니아를 지나면서 길은 오르막이 된다. 곧이어 능선을 따라 제법 높은 위치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숨가쁘게 오르내리다 보면 모클로스 안내표지가 나타난다. 간선도로인 E75에서 벗어나면 바로 내리막이 시작되는데 예상과 달리 끝없이 이어진다. 뒤따라 오는 차도 의구심에 자꾸 멈춰서는 것이 보인다. 길안내가 잘못되었다는 의심을 억누르고 십여분을 내려가서야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 100여 미터를 사이에 두고 떠 있는 작은 섬. 육지를 바라보는 구릉에 펼쳐진 유적이 빚어내는 모습은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풍경이다. 의심하며, 투덜거리며 긴긴 내리막을 내려온 노력에 대한 보상을 톡톡히 받는다. 모클로스는 신석기 시대 사람이 살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 대략 기원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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