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항해기록 (Skipper's Log)69 [세일요트] 바다에서 잠을 잘 수 있느냐 없느냐, 앵커링 2 선장의 판단이 들어가는 순간현실은 교과서보다 복잡하다.만이 작아서 7:1 스코프를 확보할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 배가 많으니까. 이럴 때 선장의 판단이 필요하다.스윙 서클을 계산하라앵커에 묶인 배는 바람 방향에 따라 앵커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회전한다. 이것이 스윙 서클이다.내 체인 길이 = 내 원의 반지름이다.문제는, 옆 배도 같은 원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두 원이 겹치면, 밤에 바람 방향이 바뀔 때 배끼리 충돌한다.앵커를 내리기 전에, 주변 배들과의 거리를 보고 내 스윙 서클이 다른 배의 스윙 서클과 겹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겹치면 — 다른 자리를 찾아야 한다. 아무리 그 자리가 편해 보여도.앵커 알람을 설정하라차트플로터나 스마트폰 앱(Anchor Alarm 등)에서 앵커 알람을.. 2026. 4. 3. [세일요트] 바다에서 잠을 잘 수 있느냐 없느냐, 앵커링 1 새벽 2시, 앵커가 밀리던 밤 — 초보 세일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앵커링의 모든 것────────────────────────────────────────바람 소리에 잠이 깼다.새벽 2시. 캐빈 안은 어두웠고, 창밖으로 들리는 소리가 평소와 달랐다. 체인이 바닥을 긁는 쇳소리. 금속과 돌이 부딪히는, 불안한 소리.갑판에 올라가 헤드램프를 켰다. 체인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배가 — 분명 아까보다 가까웠다.앵커가 밀리고 있었다.그 밤 이후, 나는 앵커링에 대해 완전히 다르게 생각하게 되었다.────────────────────────────────────────세일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세일링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바람을 읽는 법, 돛을 다루는 기술, 파도를 가르며 달리는 쾌감을 .. 2026. 4. 2.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여행]그리스 산토리니 - 지옥불로 구워 만든 천국 아틀란티스. 사라진 대륙. 여느 날처럼 청명한 하늘이 펼쳐진 바다를 보며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갑자기 발코니창 밖으로 단층이 뚜렷한 섬이 나타나는 것을 본 후에야 눈이 번쩍 떠진다. GPS를 확인하니 Nisida Strogilo라는 지명이 뜬다. 저건 바로 엄청난 재앙의 흔적이다. 그리고 지금 배가 지나고 있는 곳은 그 재앙이 있기전에는 육지였던 곳이다. 바로 플라톤이 아틀란티스 대륙이라고 부르던... 칼데라라고 해야 할 바다를 천천히 항해한 배가 완전히 멈춰 선다. 초등학교 시절 이후 언제나 신비함의 대상이었던 곳. 산토리니에 도착한 것이다. 3600년전의 화산폭발로 섬의 중심부는 바다속으로 함몰되고 주변부만 초승달 모양으로 남은 섬. 그 폭발이 만든 쓰나미가 크레타의 미노아 문명을 멸망으로 이끌었다는.. 2023. 11. 26. [지중해 에게해 크루즈 유럽자유여행]로마에서 보낸 2박3일 유럽자유여행을 다녀 본 중에서도 크루즈 여행은 가장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지중해를 따라 이동하며 고대 유적과 절경을 감상하는 것은 크루즈 여행의 치명적 매력이다. 코로나19가 하필 일본에 기항한 크루즈에서 발생하는 통에 앞으로는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것이 조금 망설여질것 같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 크루즈 여행의 기억을 글로 담아 본다.우리는 로마에서 이틀을 자고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이번이 세번째 로마 방문이지만 두번째는 토스카나 지방을 돌아다니다 로마에서 서울오는 비행기를 탔을 뿐이라 두번째 방문이라는게 더 정확하다. roman forum근처에 호텔을 예약했다. 초여름의 로마는 겨울에 왔던 첫 방문과 사뭇 다른 인상을 주었다. 호텔은 Roman Forum바로 앞. 공항에서 픽업나온 리무진 택시 기사.. 2020. 3. 2. [카리브해 크루즈]3 첫 기항지까지 즐기는 선상 리조트 소풍 sea day 마이애미를 뒤로 하고 유럽여행 가이드와 파트너를 태운 배는 서남쪽으로 항해한다. 첫 기항지는 멕시코의 코즈멜 Cozumel이다.이번 항해에서 우리들이 머무는 선실은 10층 파노라바 덱크의 발코니 선실이다.(그림 속 화살표) 야외 수영장이 있는 층이고 부페 식당보다 한 층 위였다. 방을 나서 왼쪽으로 가면 외부로 나가는 자동문이 있어 수영장으로 통한다. 한 층을 더 올라가면 헬스클럽과 사우나가 있어 무척 편리한 위치였다. 배 멀미를 하는 M을 위해 바다가 잔잔해야 한다. 7월의 지중해 뺨치게 잔잔한 바다. 쾌적한 여정을 예고한다. 이 바다가 7,8월에는 무시무시한 허리케인이 발생하는 곳이다. 하지만 겨울엔 얌전한 새색시로 내숭을 떤다. 크루즈를 타기 전에 뉴욕과 하바나 그리고 마이애미까지 다녀 오느라 피로.. 2020. 2. 11. [카리브해 크루즈]1. 마이애미, 포트 로더데일 마이애미에서 캐리비안의 바다를 유람할 크루즈를 타기 위해 도착한 저녁, 공항에서 한시간 거리의 포트 로더데일의 호텔에 첵인하니 밤 10시가 넘었다. suite로만 구성되어 있는 Sheraton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린 정신을 잃었다. 아침을 먹고 마이애미 구경에 나섰다. 바닷가에 있는 마이애미 하버harbor엔 큰 규모의 마리나가 있고 그와 나란히 상당한 규모의 쇼핑몰이 있다. 세일보트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중에 게으른 물새는 커다란 몸을 main sail 위에 놓고 있었다. 세일보트 말고도 멋있는 파워보트들이 즐비하다. 배 주인들은 관광사업의 도구로 배를 이용하는 듯 손님을 기다리는 동안 배 손질에 여념이 없다. 모든 금속 장식이 거울처럼 빛난다. 내가 마리나에서 보트 구경.. 2020. 2. 10. 이전 1 2 3 4 ···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