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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블타바 강변 만찬 & 얀 후스 광장 루프탑 런치 프라하에서 나흘을 보낸 우리의 일정 변경 때문에 상당히 자세히 도시를 보고 느끼고 걸어 다닐 수 있었다.몇 년전 혼자왔던 때에는 새벽에 기차에서 내리다 발목을 접질리고 그 다리를 끌고 만 하루를 구경하고는 돌아 갔는데...돌아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갈 때, 난 누적된 피로때문에 택시를 타자마자 잠에 골아 떨어져 공항이 구시가에서 어떤 방향인지도 알지 못했다.아침을 먹고는 마치 내가 사는 동네 나들이 하듯이 서서히 광장을 중심으로 한시간 가량 산책을 하고 방에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남은 여정을 확인한다. 그리고 저녁 식사는 블타바 강 옆의 카프카 박물관 레스토랑에서 하기위해 예약을 한다. 다시 찾은 카를교 위에서 우리가 찾아갈 강변 식당을 확인한다. 다리 밑으로 향한다. 내려가는 계단 앞에 전통..
[커플 유럽자유여행 크루즈여행]15 산마르코광장 오후 풍경과 크루즈에서 본 베니스 베니스의 여름은 붐비고, 덥고, 그렇지만 무엇보다 낭만적이다. 이번 여행에서 지나 온 드레스덴, 프라하 역시 아름답기로 소문깨나 난 곳 이었지만 베니스 앞에선 빛이 바랜다. 두오모 앞 산마르코 광장에는 호텔에서 내놓은 테이블로 노천 카페가 서고 라이브 음악이 연주된다. 커피 값은 비싸지만 오후가 되어 그늘이 카페를 서늘하게 만들어 주면 그곳에 앉아 하염없이 오가는 사람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상한다. 유럽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는 평화로운 오후나 저녁의 한 때를 노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나 와인을 마시며 보내는 것이다. 그러한 때 음악까지 어우러지면 그때 그 시간은 긴 여행에서 빛나는 찰나가 되어 영원히 기억에 남는다. 마침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흐르던 as time goes by가 연주된다. Vi..
[커플 유럽자유여행]14 베니스 아스날, 운하, 사람들 사는 모습 베니스는 실용주의를 신봉한 도시국가로 아주 큰 경제적인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편으로는 경제동물이란 말을 들을 정도로 지독한 면이 있었다. 마치 우리가 일본을 돈 밖에 모르는 경제동물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곳 사람들의 그런 특성은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 사람들과 닮았다고도 하겠다. 베니스의 가장 큰 오점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십자군을 이용해 같은 그리스 국가를 침략한 것이다. 제4차 십자군은 베네치아의 해운 능력을 이용하겠다고 계약을 했다. 베네치아는 총력을 다해 계약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했고 막대한 수송선을 건조해 놓았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유럽에서 오는 십자군의 자금력이 계약에 미치지 못했다. 베네치아는 계약을 그대로 수행하는 대신 십자군으로 하여금 베니스 남쪽 아드리아해 ..
[커플 유럽자유여행]13 베니스 쇼핑천국: 칼레 라르가 22 마르조, 리알토 다리 베니스는 중세를 풍미한 무역항이다. 세상에 좋다하는 물건은 모두 이곳으로 모였다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팔려 나갔다. 당연히 상업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달했고 가게는 넘쳐났다. 그런 전통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구불구불한 대운하를 중심으로 갈라져 나간 소운하 곳곳에 자리잡은 상점들은 모두 특색있는 물건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또 칼레 라르가 22 마르조 길은 명품 브랜드 부티크가 밀집되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다. 여자라면 이곳에서 하는 윈도우 쇼핑을 빼고는 베니스를 말할 수 없을 지경이다. M과 나도 호텔을 나서 골목을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기로 했다. 한 낮의 호텔 앞 광장에 있는 워터 파운튼에서 쇼핑에 지친 백인 아주머니가 목을 축이고 있었다. 우리는 산마르코 광장을 가로지른 후 칼레 라르가 22..
[커플 유럽자유여행]12 베니스 산마르코 광장 대성당 시계탑 새벽 산책 어제 쏘다니다 늦게 잠들었는데 새벽 다섯시에 여지없이 눈이 떠진다. 벌써 여명이 밝아오는 것 같이 창밖에 빛의 흔적이 느껴진다. 나는 곤히 자는 lady M을 두고 사진 장비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이 순간을 위해 베니스에서 묵었다. 정적에 싸인 베니스.잠든 곤돌라가 쉬고 있는 곤돌라 정류장에 불 빛이 물위로 반사되고 있다. 작은 골목들을 연결하는 작은 다리들이 이곳이 베네치아임을 알려준다. 부리나케 걸어 산 마르코 광장에 도착하니 기대한 대로 조명이 아름답고, 밤을 지샌 연인이 이른 새벽의 오픈 카페에서 사랑을 속삭이고 있었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세계 최강국이란 자부심을 지나치게 느끼는 사람들이다. 특히 별 볼일 없는 미국인들이 심하다. Iowa나 Montana같은 곳의 촌놈들은 꼴사납다. 비행기 안..
[커플 유럽자유여행]11 베니스 마르코폴로 공항에서 수상버스 '알리라구나'로 '자카리아'로 베네치아 ! 세번째 발걸음이다. 첫번째는 가족과 겨울에 두번째는 학회때문에 봄에 이번엔 애인과 한 여름에 간다. 매번 다른 계절에 왔으니 안 살아본 도시인데도 거의 모든 계절을 본 곳이다. 그리고 어느 계절이건 아름답지 않았던, 로맨틱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혼자 왔을 때는 그 낭만적인 분위기때문에 힘들어 괜스레 다른 도시를 구경하러 다니기도 했지만... 이전과 다른 점을 또 들려면 숙소를 꼽을 수 있다. 이번엔 베니스 두오모에서 3분만 걸으면 도착하는 호텔에 묵는다. 경제성으로는 기차로 십여분 떨어진 Mestre에 숙소를 잡는 것이 훨씬 좋지만 자정이 넘은 시간, 해뜰무렵 같은 때의 베네치아를 느껴볼 수는 없다. 마르코폴로 공항은 도착 로비 모습이 다른 많은 공항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도시의..
카페 디저트 맛집 스페인여행 -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타파스 카탈루냐는 바르셀로나가 속한 스페인의 주 이름입니다. 하지만 80년 전만 해도 카탈루냐는 스페인 땅이 아니었습니다. 1936년 전쟁에서 패배함으로써 그렇게 된 것입니다. 이 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헤밍웨이가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써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지금도 바르셀로나는 여러모로 다른 스페인과 다릅니다. 일단 낮잠인 시에스타를 하지않습니다. 생활하는 모습도 오히려 프랑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독립 국민투표를 실시하여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주지사를 체포하는 등 탄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독립심 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적극적인 카탈루냐의 영화를 상징하는 곳이 람브라스 거리 북쪽 끝의 카탈루냐 광장입니다. 스페인의 음식은 타파스를 빼고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카탈루냐 광장..
카페 디저트 맛집 스페인여행 - 바르셀로나 람브라스 또는 람브라 거리 람브라스 거리는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은 수목이 울창한 거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곳이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북서쪽 끝은 카탈루냐 광장으로 이어지고 잉그레스 같은 백화점과 명품 부티크가 줄지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지하철 역도 있습니다. 여기서 남동으로 걸으면 중앙에 가로수가 있는 넒은 인도를 걷습니다. 양편엔 호텔, 식당, 온갖 가게가 즐비하고 사람또한 많습니다. ​ 이 거리의 중간 쯤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너무나 잘 알려진 보케리아 시장이 오른편에 나타납니다. 마드리드의 산미구엘 시장보다 오히려 더 크고 다양한 식재료와 각종 음식점이 가득한 곳입니다. 보케리아 시장의 길 맞은편은 로마시대의 유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고딕지구가 가깝습니다. 그리고 시장광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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