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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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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그리스 여행] 39 구르니아: 크레타 최고의 유물 출토 궁전 유적 크레타에는 발길에 걷어차이는게 고고학 발굴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가다 마주치는 고동색 안내판을 모두 보다간 아마 한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다. 아이요 니콜라오스를 출발해 바다를 왼편에, 산지를 오른편에 두고 달리는 길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약 십여 킬로미터를 달리면 길은 다시 바다를 향해 동쪽을 향하는데, 무심한 여행자가 바다 풍경에 넋이 나간 사이 오른편에 나즈막한 구릉이 나타난다. 나무 한그루 없는 것 같은, 태양 아래 하얗게 눈부신 구르니아 유적이다. 야트막한 뒷 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구르니아 유적은 크레타의 뜨거운 태양 아래 하얗게 날아가고 있었다. 유적 안에 보이는 유채색 점들이 사람들이다. 이렇게 크레타 유적에는 기껏해야 대여섯명의 관람객이 있을 뿐이라서 조용히 지나간 역..
[두번째 그리스 여행]38 크레타 래토 Lato 유적: 아폴로의 어머니 레토의 이름을 딴 마을 크레타는 산이 험하기로 유명하다. 섬 안에는 일곱개나 되는 큰 산이 있고 그 중 세개는 2천미터 이상이다. 그런 이유로 해안가에 조금있는 평지를 제외하고는 거의가 산악지형이다. 라토 또는 래토는 아요스 니콜라오스에서 서쪽으로 약 11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길은 거의 계속 오르막이고 약 5킬로를 달린 후에는 본격적인 꼬불꼬불 산길이다. 마을은 산꼭대기까지 집들이 빼곡해 통영의 동피랑같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 쌍동이 남매의 어머니는 레토 Leto이다. 제우스에게 속아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불같은 질투까지 받아 그리스 전역을 떠돌던 불쌍한 레토. Lato는 레토Leto의 도리아 식 표기이다. 미케네 문명이 지배하던 섬을 정복한 도리아 인들은 크레타의 중부와 동부를 잇는 길목을 지킬 목..
[간신론] 5. 간신의 정체성, 간신의 도 [간신의 행동 유형을 파악하라] 1. 사리사욕: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와 백성을 버린다. 2. 권력욕: 이권싸움에서는 부자, 형제간이라도 양보가 없다. 권력을 쳐다보면서 권력을 다투고, 권력을 얻어 권력을 어지럽힌다. 3. 시기와 질투: 충신과 인재를 모함한다. 4. 아첨: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귀여움을 얻어 포악하게 이끈다. 5. 이기심: 은혜를 모르고 강은 건너면 다리를 끊어버린다. 6. 사기와 속임수: 신의와 약속을 쉽게 저버린다. 7. 공명심: 공을 탐내고 죄는 남에게 미룬다. 8. 패거리 짓기: 간신에게 진리란 존재하지 않으며 민중은 안중에도 없다. 하에에나 같은 무리들을 긁어모아 패거리이룬다. 9. 간악함: 잔인하고 음흉하다. 악은 간과 같지 않지만, 간이 악인 것만은 틀림없다. 자신의..
북유럽 오로라여행 핀란드 이발로 Ivalo 가는 날: 이나리 호수 옆 설국의 오두막 어제 로비니에미 구경하다 주차장에 돌아가니 50유로 주차티켓이 차 앞에 꼽혀있었다. 주차장 중에도 할 수 있는 곳이 따로 있었던 것. 한가한 시골마을이라고 무시한 댓가를 혹독히 치렀다. 벌금내느라 우체국까지 찾아서 물어물어 돈을 낭비한다. 로바니에미를 떠나 더 북쪽으로 가는 날이다. 우리 계획은 렌터카를 기차역에 반납하고 근처의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 버스를 타는 것이다. 9:50경 산타와 사진 찍고 출발. 우선 버스터미날에 짐과 m을 내려 놓고, 혼자 기차역으로 갔다. 가는 길에 주유하느라 십여분 헤메고 도착한 역에는 key drop 만 있다. 차를 놓고 걸어서 버스터미날까지 7분 가량 걸어갔다. 다행히 기온이 영하 5도 정도로 춥지 않았다. 영하 20도 정도가 보통이라는데... 버스 출발하고 보니 공항..
[두번째 그리스 여행]37 크레타 아요스 니콜라오스 Agia Nikolaos 영어로 그냥 읽으면 아기아 니콜라오스, 이곳 사람들의 발음은 아요스 니콜라오스. 이 어촌 마을은 말리아 궁전 유적에서 동쪽으로 약 3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곳은 바닷가 마을치고 상당히 번화하다. 중심에는 잘 차려입은 여인처럼 화려한 쇼핑가도 있고, 바다를 따라 아름다운 식당, 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 좋은 휴양, 레저 마을이다. 거기에 더해 인근에 찾아 볼만한 미노아 문명 유적지인 라토 Lato까지 있다. 말리아 유적을 살펴보고 깔끔한 바닷가 식당에서 향기로운 음식과 와인을 맛보고, 하룻밤을 묵어가기에 적당하다. 그리스 지명에는 아요스, 영어로 Agia로 시작하는 것이 가끔 눈에 띄는데 Saint 즉, 성인이란 뜻이다. 성니콜라오스는 뱃사람들의 수호신이어서 바닷가 마을의 이름으로 그리스의 여러 곳에서..
[간신론]4. 간신을 판단하는 표준 방법과 간신을 잉태하는 사회 [간신 판별법] 1) 노동계급의 이익을 돌보는가? 간신들은 노동계급과 백성의 이익을 희생시켜 윗사람을 기쁘게 한다. 노동계급에 대한 태도는 중요한 기준이다. 2) 자신의 이익보다 조국의 이익을 앞세우는가? 조국을 침략한 자들과 내통하여 나라를 팔아먹는 매국노 3) 통치자 개인보다 민중을 위해 일하는가? 민중은 역사적 범주에 속하고, 노동자 농민은 민중의 주체다. 4) 멀리 내다보고 역사에 책임있는 태도를 취하는가? 근본적이고 먼 이익과 부분적이고 일시적 이익사이에 모순과 충돌이 생겼을 때, 먼 이익을 위해 원칙과 정의를 지키느냐, 아니면 상관을 기쁘게하고 비위를 맞추기 위해 아부하느냐를 보라 5) 사회진보와 공익을 추구하는가? 천하는 공적인 것이다. 사회적 책임감이라고는 없이 개인의 이익이 사회전체의 이..
[두번째 그리스 여행] 36 크레타 말리아 Malia: 미노아 문명의 궁전 유적 말리아는 헤라크리온에서 크레타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약 35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이다. 청동기시대 때 이 근방에는 크노소스, 파이스토스에 이어 세번째로 큰 미노아 문명의 궁전이 있었다. 이 궁전 유적은 지금의 말리아 시에서 동쪽으로 약 3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해안에 위치한 이 궁전은 미노아 문명이 북쪽의 그리스 본토와 교역을 벌이는 거점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먼 산을 배경으로 키가 2미터는 됨직한 토기들이 서 있다. 감탄스러울 뿐이다. 말리아의 미노아 궁전은 크노소스 궁전과 같이 1900BC 경에 지어졌다. 그리고 다른 미노아문명의 궁전들 처럼 1650BC에 파괴되었다. 지금의 산토리니 섬 화산 폭발때문에 생긴 쓰나미가 크레타를 휩쓴 것이다. 하지만 엄청난 재앙도 미노아 ..
카페 디저트 맛집 프랑스 여행 - 코트다쥐르 에즈 마을 샤토 호텔 도시의 크기는 아름다움과 무관합니다. 에즈는 정말 작은 지중해의 마을이지만 그리스의 산토리니 보다 더 극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이 작은 마을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알프스 산맥 중턱을 자르고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돌 산이 에즈 마을의 모습입니다. 돌산을 오르는 가파른 절벽길은 니체의 산책길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마을의 정상에 있는 성에서 내려다 보면 까마득히 지중해가 보입니다. 성은 무너지고 언제 세웠는지 여인의 나상이 허전함을 달래고 있는 듯 합니다. 샤토 에즈. 이 마을의 경치좋은 스팟은 모두 식당이나 호텔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갔던 곳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샤토 에즈입니다. 입구의 모습부터 너무나 에즈 마을의 특색을 잘 보여줍니다. 이곳만의 자랑인 발코니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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