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여행기록 (Travel Journals)436 아프리카 여행: 킬리만자로 산 fly by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4시, 눈꺼풀은 무겁게 내려앉고, 온몸은 이불을 파고들고 싶어했지만, 아침 6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는 이른 기상을 피할 수 없었다. 케이프타운의 부드러운 이불에서 벗어나는 것이 이렇게나 고역일 줄이야. 바깥은 차가운 바람이 쓸고 지나가고,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마저 피곤에 지친 내 귀를 자극하는 것 같았다. 택시를 이용해 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공기는 상쾌했지만, 마음속은 긴장과 약간의 불안감으로 무거웠다. 새벽의 케이프타운 공항은 의외로 붐볐다.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편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그나마 비지니스 클래스를 예약한 덕에 체크인은 수월했다.6시가 다가오자 비행기에 탑승했고, 이내 케이프타운을 떠나 요하네스버그로 향했다. 하늘은 밝아오고 있었지만, 내 머릿.. 2024. 10. 8. 아프리카 여행: 케이프 타운 펭귄 해변, 골프장, 그리고 와인 만찬 희망봉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펭귄 베이’로 알려진 볼더스 비치에 들렀다. 하얀 모래와 파란 바다 사이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수백 마리의 자카스 펭귄들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이 작은 생명체들의 활기찬 움직임을 보며 자연이 주는 순수함과 신비로움에 흠뻑 빠졌다.저녁 노을이 서서히 내려앉으며 바다와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드는 순간, 우리는 이 광경을 마음에 담고 숙소로 향했다.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향한 곳은 론데보시 골프 클럽(Rondebosch Golf Club)이었다.1911년에 설립된 이곳은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 중 하나로, 남아프리카 골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지난 세월의 흐름을 견뎌내며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로 자리 잡은 론데보시는 평탄한 .. 2024. 10. 7. 아프리카 여행 : 남아공 케이프타운 아프리카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하는 인류의 고향이다. 유럽에서 출발한 선단이 아프리카 대륙을 따라 대서양을 남쪽으로 헤치고 나가면 대륙의 끝에 다다르고 거기서 인도로 가려면 이제는 동진해야 합니다. 바로 그 대륙의 끝에 네덜란드 사람들이 정착하고 발전시킨 케이프타운이 있다. 밥상처럼 평평한 테이블 마운튼 으로 유명한 곳. 남아공의 매력적인 도시, 케이프타운을 여행하는 첫날.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을 안고 느긋하게 호텔을 나섰다. 이번 여행의 첫 일정은 케이프타운의 활기찬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빅토리아 앤 알프레드 워프(Victoria & Alfred Waterfront)였다.워프에 도착하니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왔다. 이곳은 케이프타운의 항구와 상업 지역을 한데 모은 .. 2024. 10. 5. 프리모스텐 Primosten : 섬인가? 아닌가? 아드리아해의 진주 | 크로아티아 여행 프리모스텐 Primosten : 섬인가? 아닌가? 아드리아해의 진주 | 크로아티아 여행프리모스텐은 트로기르에서는 차로 30분, 스플리트에서는 한시간이면 도착하는 작은 마을이다. 원래는 섬이었을 것 같은 이 마을은 아드리아해를 따라 만들어진 수많은 크로아티아의 마을 중에서도 단연 압권인 경치를 자랑한다.[크로아티아 여행] 프리모스텐 Primosten : 섬인가? 아닌가? 아드리아해의 진주 사진 1섬 입구에는 견고한 문이 있고 차량은 들어갈 수 없다. 섬 앞에 있는 바다를 따라 뻗은 도로에 유류주차장이 있다. 나도 차를 그곳에 주차하고 짐을 끌고 입구에서 멀지 않은 숙소에 체크인했다. 정말 코딱지 만한 방으로 안내되었는데 혼자 여행하니 그렇게 불편할 것도 없지만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같이 좁아 불편한 것은 어.. 2024. 10. 3. [크로아티아 여행] 14. 라스토보 섬: 은하수가 찬란한 요트 정박지의 밤 [크로아티아 여행] 14. 라스토보 섬: 은하수가 찬란한 요트 정박지의 밤크로아티아는 유럽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리고 여름에 건기가 집중되기 때문에 내가 갔던 9월 초에도 하늘에는 이따금 구름이 생겼다가 한쪽으로 밀려나 버리는 청명한 날씨의 계속이었다. 그런 기후 덕에 세일링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라스토보 섬에도 유럽 대륙에서 내려 온 세일 보트 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세일링에 매료된 내 마음을 언제나 설레이게 했다.한 번은 일정을 다 접고 영국 왕립 요트협회 공인 요트 스쿨에 개설된 스키퍼 코스에 등록할 뻔 하기도 했다. 마지막 순간에 내 위치를, 주제를 파악하고 현실로 돌아왔기 망정이지, 그때 길 잘못들었으면 지금쯤 트로기르에서 돛이.. 2024. 10. 1. 크로아티아 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 크로아티아 여행 : 드론에서 본 황제의 도시, 스플리트해뜨기 전 새벽에 Q3를 타고 스플리트로 달린다. 고속도로는 우리의 국도와 더 닮았다. 군데군데 마을이 나타날때 마다 좌회전 차선이 생기고 인터체인지 없이 차들이 신호를 받아 좌회전한다. 거리는 약 30킬로, 30분 정도 걸린다. 난 스플리트 시 경계를 지난 후 드론을 날릴 장소를 찾아 바닷가 방향으로 차를 몰아갔다.북쪽의 트로기르에서 스플리트로 접근하는 드론이 스플리트의 해뜰 즈음을 담았다. 바다는 호수같이 맑고 잔잔하다.동영상 서비스가 종료되어 해당 콘텐츠를 재생할 수 없습니다.수많은 섬을 가진 크로아티아. 그곳들을 이어 주는 여객선, 연락선, 크루즈 배들이 사용하는 주요 항구인 스플리트는 이곳 출신의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로마 황제의 자리.. 2024. 9. 29.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7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