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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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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발트해 크루즈 여행 - 상트페테르부르크 예카테리나 대제 궁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을 본 후, 우리 일행이 예약한 크루즈의 현지 관광 프로그램에 따라 예카테리나 대제의 궁전으로 이동했다. 바닷가에 접한 도심에서 내륙으로 약 삼십분 정도를 가자 황금빛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정문을 가진 궁전에 도착한다. 예카테리나는 사실 여자의 이름이다. 영어로는 Catherine 캐서린이라고 쓴다. 유난히 황금으로 장식하기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건물도 에르미타주 미술관 처럼 지어졌다. 그리고 그리스 정교회의 첨탑은 모두 금으로 칠해져 있었다. 유럽의 후진국이던 러시아의 전제 군주들이 국민들의 비참한 생활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다름 환경에 살았다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궁전의 내부도 황금이 주종을 이루는데 타일로 장식된 제법 넓은 벽이 눈길을 끈다..
[오로라여행] 핀란드 헬싱키의 마켓광장, 원로원광장 그리고 겨울바다 헬싱키의 가장 번화한 길은 에스플라나디 공원 양편의 상가가 밀집한 지역과 그 배후 지역이다. 저녁이 되면 에스플라나디 공원에 가로등이 켜지고 주변의 모습은 여름의 푸르름으로 가득했던 것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이제 거의 현지인들로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모습이다. 여름에 관광객으로 가득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싸고 거의 모든 사람이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오히려 포근한 겨울밤의 한적함을 느끼게 한다. 추운 겨울 공원의 바닥에는 며칠 전 내린 눈이 얼어 붙었고 위인의 동상은 항구를 바라보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동상의 초록색이 더욱 동상걸린 사람의 피부를 보는 것 같다. 에스플라나디 공원의 바다쪽 끝에는 마켓광장이 있다. 지난번 왔던 여름에 그곳에 선 ..
북유럽 오로라여행 - 핀란드 헬싱키 도착 + 에스플라나디 공원 산책 오로라는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 또 하늘이 맑을수록 잘 보인다. 결국 한 겨울에 극지방으로 가야한다는 뜻이다. 버킷리스트에서 한 줄을 줄인다는 의미로 추위를 각오하고 핀에어를 타고 헬싱키로 향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싶어 출발을 2월로 잡았다. 헬싱키는 서울에서 9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겨울 비수기 때문인지 여름의 이코노미 가격에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는 행운까지 겹쳐 우리는 기분좋은 출발을 하였다. 긴 저녁식사와 영화 두편을 보고 좌석 스크린을 지도로 바꿔 보니 러시아를 지나고 있었다. 비행은 아무리 자리를 뉘어 편하게 있어도 여섯시간이 넘으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그나마 이제 두어시간 남짓이면 내리니 헬싱키는 유럽으로 가는 관문으로 제격이다. 헬싱키 국제공항은 Vantaa Airport..
북유럽 크루즈 여행 2 - 코펜하겐 출항, 유보트 고향 키엘 입항하는 발트해 크루즈 길지 않았던 코펜하겐 관광을 마친 오후, 발트해 크루즈에 승선하기 위해 인어동상이 있던 부근의 크루즈 터미널로 간다. 가는 길에 택시 창 밖으로 펼쳐진 꿈 속 같은 코펜하겐의 부두, 하늘, 그리고 바다가 아름다워 우리 일행의 마음도 구름처럼 둥실 떠올랐다. 15층이라던가. 크루즈 쉽은 아파트 두개 동을 합쳐놓은 크기로 버티고 서 있었다. 우리의 선실은 14층으로 전망이 최고일 것이란다. 체크인은 그대로 파티장이다. 휴가를 떠나는 들뜬 사람들을 웃음과 친절로 능숙하게 다루는 선원들 덕에 평안한 check in을 하고 배에 타기 앞서 기념사진까지 한 장 찍는다. 발코니 선실... 짐은 출항한 후 내 방으로 배달될 것이니 따로 할 일이 없어 배 구경을 하러 나선다. 멀리 정박했던 다른 크루즈가 출항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가볼만한 곳 - 눈으로 덮힌 핀란드 산타빌리지 (산타마을) 로바니에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언제나 핀란드의 산타빌리지가 생각납니다.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곳으로 모인다고 합니다. 핀란드의 북부 로바니에미 근방에 있는 이 마을은 마을 한 가운데를 arctic circle이라는 북극권을 가르는 기준선이 지나갑니다. 북극권 선상에 놓인 마을인 셈이죠. 쇄도하는 편지의 양과는 달리 마을은 언제나 차분히 가라앉아 있고 눈을 잔뜩 진 나무들의 고요한 침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곳을 가려면 핀란드의 헬싱키를 거쳐야 합니다. 겨울이 되면 이 도시에도 곳곳에 상당한 규모의 크리스마스 시장이 섭니다. 산타클로스도 크기 별로 마치 종친회하는 분위기로 모여 있습니다. 겨울이 한창인 도심의 에스플라나디 공원도 잎을 떨군 나무와 가로등이 ..
[북유럽여행] 오로라여행 계획 6 - 오로라의 이해, 오로라촬영 기법 [오로라란?] 오로라는 태양 흑점 폭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구는 커다란 자석으로 남극에서 북극으로 자기장이 뻗어나간다.지구의 북극은 자석의 S 극에 해당한다. 그래서 magnetic flux line은 남극에서 나와 북극으로 들어간다. 굵고 밝은 보라색 줄은 자기 방패 (magnetic shield)를 나타낸다. 지구 자기장으로 인해 생긴 자기 방패가 태양풍 (solar wind)을 막는 모습. 하지만 Auroral Oval이라고 표시한 북극과 남극 쪽에서는 태양풍이 지구로 침투한다. 오로라!만일 이 자기장의 보호가 없었다면 태양에서 오는 태양풍에 맞아 지구엔 생명이 살 수 없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었을 거라고 과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도 과거엔 자기장의 보호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지구 상에..
[북유럽여행] 오로라여행 계획 4: 헬싱키, 스톡홀름 호텔 예약 여행 준비에서 교통편을 예약하고 나면 숙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서울에서 전세계 호텔 예약이 한치의 착오도 없이 가능하다. 여행의 중심은 북극권 라플란드에서 오로라 구경을 하는 것이지만 추운 겨울 나라에 온 새로운 상황에서 아름다운 도시를 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헬싱키는 우리 여행의 중심도시라 오가며 여러 번 공항을 들르게 되지만 시내에서는 하룻밤만 잘 예정이다. 핀란드의 한적함이 지나쳐 헬싱키는 여름에도 아주 제한된 구역, 예를 들면 중앙역에서 바다 쪽으로 뻗은 길 정도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엔 번화가 한복판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였다. Next Hotel Rivoli Jardin **** 리볼리 가든 호텔쯤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 지도 중앙 ..
[북유럽여행] 오로라여행 계획 3 핀란드 버스, 렌터카 예약 및 여행자보험 들기 헬싱키에서 산타마을인 로바니에미까지는 항공으로 이동한다. 이 작은 마을은 핀란드의 Lapland 주의 남쪽 끝에 위치하는데 바로 이 Lapland가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를 픽업하여 머무는 동안 타고 구경을 다닐 계획으로 예약을 마쳤다. 우리는 산타마을에서 이틀을 머물고 더 북쪽으로 이동해 이발로 Ivalo라는 곳까지 갈 것이다. 따라서 렌터가는 공항에서 빌리지만 돌려주는 것은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는 기차역 근방 영업소로 정했다. 이발로까지는 버스를 타고 4시간 30분을 가야 한다. 버스 예약은 아래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주소는 matkahuolto.fi 이다. 이발로는 주변에 강과 호수가 넓게 펼쳐진 곳으로 오로라 구경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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