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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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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3 어지자지 헤르마프로디토스 = 헤르메스 + 아프로디테 그리스 신화에 헤르마프로디토스 (Hermaphroditos)라는 인물이 나온다. 아프로디테의 무분별할 애정행각의 실패작 중 하나라고 할까? 영어이름을 보면 아비가 누구인지 짐작할 수도 있다. 아비 와 어미 이름을 합한 것이니까... 그것의 아비는 바로 헤르메스. 저 여자의 가슴과 남자의 성기를 어찌하면 좋단 말이냐. 그리고 남자의 그것 뒤엔... 보르게 세 미술관에 있다는 그리스 조각의 걸작.인간 '어지자지'의 시초다. 생물의 특성 중에 '자웅동체'라는 거다. 사람인데...십수년전 인도네시아의 바탐 섬에 갔을 때 일이다. 회의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리조트 호텔로 돌아가는 밤 길 양쪽으로 듬성듬성 양산을 받치고 서있는 여자들이 보였다. 운전기사의 말이 몸을 파는 '것'들이라는데 대부분 '어지자지'란다. 네..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2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Ares의 불륜현장을 잡은 헤파이스토스 아레스는 전쟁의 신이다. 전쟁의 신은 아테나에게도 해당하지만 아테나가 지략을 겸비한 전쟁의 신이라면 아레스는 힘만 센 조금은 무식한 전쟁의 신이다. 굳이 깍아내리자면 싸움 자체를 좋아한다고나 할까? 성질머리도 아마 꽤나 괄괄했던 것 같다. 힘세고, 괄괄하고 게다가 조각을 보면 밉상도 아니다. 절름발이에 못생긴 헤파에스토스와 결혼한 아프로디테에게 아레스는 '참기 힘든 유혹'이었을 법도 하다.아프로디테에겐 수많은 남정네가 있지만 아레스 만큼 오랜 관계는 없다. 자식을 여섯이나 나았다니 둘 사이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간다. 백년해로한 부부에 못지 않은 생산력을 칭찬해야 하나?헤파세스토스는 아내의 그런 불륜을 견딜수가 없었다. 손재주 하나 만큼은 세상의 그 누구보다 뛰어난 그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그..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1 아프로디테 탄생 비화: 그녀는 우라노스의 딸인가?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로마 신화에서는 비너스로 이름이 바뀌지만 같은 신이다.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사타구니 중요부위를 거세하던 날. 하늘에서 피와 우라노스의 정액이 떨어졌단다. 그런데 바다에 떨어진 우라노스의 정액은 밀물의 거품과 섞이면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거품에서 태어난 여신'이란 뜻을 갖고 있다. 탄생하는 아프로디테를 담은 폼페이 유적의 벽화로마제국의 삼대도시 중 하나인 에페소스에서 발견된 아프로디테의 모자이크 바다를 떠돌던 아프로디테는 키프로스에 상륙하고 그곳이 그녀의 고향이 된다. 요즘도 키프로스 우표에는 심심치 않게 아 프로디테가 등장한다. 아무튼 그래서 옛날부터 키프로스 여인들의 품행이 좋지 못했다는데... 그 이유는 처녀성을 상실해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30 히폴리투스 부활시킨 죄로 제우스에게 살해당한 아스클레피오스 아스클레피오스. 그리스 신화 속 의술의 신이다. 아니 반만 신인 반신 (demi-god)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는 아폴로의 아들이다. 의술의 신이기도 한 아폴로의 자식이니 그 재주를 물려받았을터. 거기에 본인의 노력이 더해지니 그의 의술은 아비를 능가하기에 이르렀던 모양이다. 이젠 죽음 사람도 살려낸다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다. 한편 아테네의 영웅이자 왕인 테세우스 집안에서는 새 엄마 파이드라가 아들인 히폴리토스에게 연정을 품는 일이 생기고 질투심에 눈이 먼 아비가 아들을 죽이기에 이른다. 펠로폰네소스의 트로이젠 유적에 가면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히폴리토스를 기리는 사당의 흔적이 버려진채 남아있다. 이 모든 일은 휘폴리토스가 남녀간 사랑을 혐오하는 아르테미스를 숭상한 것에서 시작되었다.자신을 따르..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9 순결주의자 아르테미스 여신의 분노를 산 악타이온 레토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얻은 쌍둥이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는데 모두 한 성질하는 캐랙터 였던 것 같다. 아폴로가 활을 갖고 노는 에로스를 놀렸다 다프네와의 사랑으로 고생한데 반해 아르테미스는 꼭 독신을 고집했다. 자신에게 국한시키는 것도 아니다. 데리고 다니는 시녀가 처녀성을 잃어도 반드시 복수와 처벌을 하는 매서운 여신이다. 그런 그 여신이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시냇가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사냥을 나와있던 악타이온이 우연히 그곳을 지나다 누드의 아르테미스를 보게된다. 얼음!한낱 인간이 여신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접했으니 그 충격이 어떠했을까. 게다가 악타에온은 장가도 안 간 총각의 몸이니 온 몸이 경직(?)되지 않았을까? 귀여운 총각의 이런 모습을 하필 아르테미스는 불쾌하게 받아들인다..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8 아폴론의 모욕에 앙갚음하는 에로스: 다프네 이야기 아폴론이 신으로써 첫 업적으로 괴물 뱀 피톤 Python을 활로 쏴 죽인 것은 그가 태어난지 4일이 지난 일이었다. 역시 신화 답다. 그는 자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운동시합을 개최하고 너도밤나무 잎으로 만든 왕관을 승리자에게 씌워 주었다. 기고만장 한 아폴론이 큐피드 (또는 에로스)가 활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애들이 그런것 가지고 놀면 안되지."하고 놀려대자 앙심을 품은 에로스가 금화살 촉, 납화살 촉을 준비한다.금화살은 납화살을 맞은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것으로 아폴론의 가슴에 명중시킨다. 이어서 에로스는 납 화살촉으로 지상의 다프네를 명중시켰다. 납화살에 맞 은 뒤 다프네는 혼기가 찼음에도 남자에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에로스는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게 만드는 화살도 있었던 것이다..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7 어린 아폴로 vs 왕 뱀 퓌톤 Python 결투 불행한 어머니 레토에게서 태어난 아폴로는 씩씩히 성장해 갔다. 그러던 중 세상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하고 그것이 지나간 자리엔 여러가지 생물과 식물이 돋아났다. 좋은 것만 생기면 바 랄게 없겠지만 신화에서 그런 법은 없다. 엄청나게 큰 뱀 피톤 Python이 파르나소스 산에 나타나 세상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다. 그때까지 어리게만 보았던 아폴로 가 화살을 쏴 이 뱀을 죽이고 이때부터 화살의 신으로 불리게 된다. 어릴때 너무 영광을 많이 안으면 끝이 별로 안좋다. 기가 오를대로 오른 아폴로는 자신이 피톤을 죽인 것을 기념해 피톤 경기를 개최하고 올림픽의 시초가 된다. 이 경기의 우 승자에겐 너도밤나무 잎으로 만든 왕관을 씌워주었다. 이 잘난 영웅이 어느날 에로스가 활을 갖고 있는 걸 보고 기가 막혔다. 그는 ..
[드라마 그리스로마신화]26 레토의 고난: 아폴로, 아르테미스 탄생 비화 제우스의 바람기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오'를 꼬드겨 놀다 와이프 헤라에게 들켜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키고는 끙끙 앓았다는 이야기는 이미 한 바가 있다. 제우스의 바람기가 헤라에게 발각된 대표적인 경우가 또 하나 있다. 바로 레토와 관련된 해프닝이다. 레토는 티탄 코이오 스와 포이베 사이에 태어났으니 제우스에겐 조카뻘 되는 여신이다. 그런 그녀가 제우스와 잠자리를 같이 했으니 소문이 날 수 밖에 없고 결국 헤라의 귀에 들어간다. 헤라는 레토를 신들의 세 계에서 추방하면서 누구라도 그녀를 숨겨주거나 살 곳을 마련해 주면 헤라의 저주를 영원히 받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일이 이쯤되니 레토는 피곤한 몸 하나 누일 곳없는 떠돌이 신세가 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지나며 배가 불러온다. 임신. 그놈의 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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