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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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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공산국여행]프라하 시내 구경으로 마감하는 여행 하루 밤 자고 나니 발목이 더 부은 것 같다. 그렇다고 상트 페테르부르크 만큼 기대했던 프라하 여행을 소홀히 할 수 는 없는 일. 난 버스를 타고 프라하의 곳곳을 보여주는 투어를 예약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를 만나 투어 버스를 탔다. ​ ​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소련이 판치던 시절 '프라하의 봄' 운동의 시작이 되었던 옛 시청 건물이었다. 지금은 박물관인데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는 체코슬로바키아 지식인과 청년들이 소련에 반기를 든 것이다. 안타깝게 소련군의 탱크 앞에 무력화되고 KGB의 폭정에 한참을 더 시달려야 했던 역사적 아픔이 느껴진다.​ ​ 블타바 강을 따라 달리다 본 아르누보 형식의 집. 마치 쓰러질 것 같다. ​ 구 시가 중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천문시계. 종탑에 올라가 프라하 시내의 붉은 지붕..
[동유럽 공산국여행] 프라하: 비투스 성당 그리고 카를교 프라하에 도착하면서 얻은 발목 부상도 나를 멈추어 둘 수는 없었다. 타이 마사지로 조금 부기를 가라 앉히고 프라하 시내 구경을 나선다. 걸음을 뗄 때마다 삐인 발목이 아프다.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평지로 번화한 시가지가 펼쳐지고, 서쪽은 언덕이 시작되고 그 위에 프라하 성과 유명한 비투스 Vitus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돌 다리가 놓여 있는데 과거에는 방어를 위한 들어 올리는 다리가 있었을 것 같다.​ ​ 비투스 성당 모습은 매우 검고 묵직하다. 가을 하늘에선 조금씩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하늘은 잔뜩 흐렸다. ​ 멀리서 전경을 바라보다 잠시 눈을 돌리니 고목이 늘어선 작은 광장에 낙엽이 떨어져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다. 궁전은 18세기 합스부르그 왕가의 다른 궁전들과 ..
[동유럽 공산국여행] 밤새 달려 도착한 체코, 프라하 밤 기차는 여행을 계획할 때 마다 번번히 속는다. 하루 종일 구경을 하고, 밤에 기차를 타고 숙면을 취하면 이튿날 아침에 새로운 목적지에내리는 것. 시간도 절약하고 숙박비도 절약하는 절묘한 신의 한수! ​일정이 짧은 여행자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바르샤바에서 프라하 야간 침대차를 예약했다. 사실 혼자 쓰는 침대 칸은 100유로를 넘게 받기 때문에 싸다고만 할 수도 없다. 좁은대로 세수를 하고 잘 준비를 마치니 11시가 넘었다. 2층 칸을 선택해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번 야간 침대칸 탔을 때 일들이. 우선 소음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잠을 조용히 잘 만큼은 아니고 진동도 없다고는 하지만못느낄 정도는 결코 아니다. 선 잠. 옆에 코고는 사람마저 있다면 아마 절망..
[동유럽공산국여행] 폴란드 바르샤바 야경 바르샤바의 오후를 보낸 후, 밤 기차로 떠나는 일정. 저녁은 역시 궁전 옆 old town 광장의 노천카페에서 먹기로 했다. 자꾸 발길이 그곳으로만 향하는 매력이 있다. ​ 강가의 번잡한 도시를 보러 조금 나갔다가 보게된 스탈린 시대의 흉물, 문화궁전. 이 도시에서 아마 제일 높은 건물이었겠지. 모스크바에도 저런 설계의 거대 건물이 공산주의의 우월성을 자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데... 멋도 없이 높기만 한 저 건물 뒤로 가을의해가 내려 앉고 있었다. ​ 유럽에 가면 성당에 들어가 보곤한다. 그곳의 평화로움이 좋고 열린 분위기가 좋다. 비록 신자가 아닌 나 같은 사람조차도 조용히 앉아 시간을 보내며 영혼은 안식을 얻는다. 어두워지면 조명이 더욱 포근한 성 요한 대성당의 내부가 따뜻하다. ​ 저녁 식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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